취업한 선배는 어떻게 취업 스터디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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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한 선배는 어떻게 취업 스터디를 했을까?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4.2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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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선배에게 듣는 취업 스터디 활용법

“서로 win-win이 될 수 있는 좋은 조원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죠!”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LG상사 화공Plant팀에 2014년 1월 입사하여 현재 입사 3년차인 신입사원입니다. 화공Plant는 석유/가스를 기반으로 원유 정제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말하는데, 해외 다양한 국가에서 관련 설비 건설 사업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EPC, 투자 및 trading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內신규 사업을 개발 중입니다.

Q. 학창시절 어떤 취업 스터디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궁금합니다.
서류전형 통과 후 학교 사람들과 면접 스터디를 준비했습니다. 재학생 커뮤니티의 취업 게시판에서 같은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사업 관련 기사나 경제연구원보고서를 공부하고, 모의 면접 및 토론을 준비했어요. 가장 좋았던 점은 각자 전공도 희망하는 직무도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면서, 같은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 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낯선 사람들과의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제 면접 때 긴장을 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취업 스터디를 하면서 조원들끼리 특별히 주의해서 지켰던 규칙 등이 있었나요?
첫 스터디 시간에 조원들끼리 합의했던 규칙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모의 면접이나 토론을 할 때는 모두가 돌아가면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서로를 적극적으로 비판하기로 했어요. 또한 입사 면접인 경우를 제외하고 3번 이상 스터디에 불참할 경우 탈퇴시키는 규칙도 있었습니다.

Q. 취업 스터디를 효과적으로 잘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요?
취업 스터디를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win-win이 될 수 있는 좋은 조원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전 이미 만들어진 스터디에 들어가기보다 제가 직접 스터디 모집 공고를 올리고 메일 또는 모바일 메신저으로 어느 정도 대화 후 적합한 조원을 선별했습니다. 일단 친한 친구들과는 같은 스터디를 하지 않았고요. 편한 사람들끼리 면접 준비를 하면 실제 면접을 대비하는 긴장감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 되도록 문과와 이과 비율을 동일하게 조정하여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했고 성실하게 스터디에 임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Q. 취업 스터디 말고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어디서 구했는지 궁금해요.
저의 경우는 취업 선배에게 LG상사에 대한 추천을 받았어요. 학부 때 친하게 지내던 직장인 선배와 술을 한 잔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대학교 4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이던 저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하고 싶고, 특히 프랑스어와 영어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곳에 지원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좋은 기업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선배는 종합상사 분야에 대해 말해 주었고 자신의 동아리 선배가 다니는 곳이라며 LG상사를 추천해주었습니다. 후에 그 선배의 선배를 소개받아 면접 때 뿐 아니라 입사 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입사한 선배에게 듣는 실질적인 이야기나 스터디 모임에 듣는 이야기가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취업 준비생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요?
제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실제로 내가 이 기업에 가면 무엇을 하게 될지’, ‘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인지’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업의 단순 연봉이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업 설명으로는, 이러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 기업에 입사한 선배에게 실질적인 이야기를 듣고 나서, 확신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게 되었어요.

Q. 취업 스터디 말고도 입사 후 스터디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입사 후 업무에 대해 모르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주말이면 스터디를 했습니다. 개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업성 분석’입니다. 경영학과를 졸업하였지만 실무적인 분석은 익숙하지 않아, 입사 초반에는 팀 선배들과 이전 사업성 분석 모델 및 보고서를 가지고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최근에는 프랑스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말마다 원어민 회화 과외를 받고 있습니다.

Q. 예비 신입사원들에게 열정적 자세로 배우려는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한 마디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전공과 직무가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도, 가진 지식을 실무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나 회사의 매뉴얼에 맞춰 업무를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할 때 뿐 아니라, 어느 기업, 어느 부서에 입사하더라도 무엇이든 처음부터 배우고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열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어디서든 잘 적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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