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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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5.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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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4주년 기념 | 주요기업 HR 부문장을 찾아서 Ⅲ CJ푸드빌

빕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비비고 등 다수의 외식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우리에게 친숙한 CJ푸드빌. '한국식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외식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CJ푸드빌은 경제와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식업이라는 시장에서 매출 1조 3천억 원(2015년 기준)을 달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종합 외식 서비스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넘버원 외식 서비스 기업으로 ‘새로운 식문화의 세계’를 창조해나가고 있는 CJ 푸드빌의 ‘사람’이야기를 서승훈 상무를 통해 들어보자.


CJ푸드빌은 ‘Food’와 ‘Village’의 합성어로 탄생한 이름 그대로 ‘한 마을에 사는 가족과 이웃들이 단란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행복과 사랑을 나누는 가족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종합 외식 서비스 기업이다. 1994년 패밀리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독자적인 양식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를 개발, 전문 외식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갔다. 2000년 CJ주식회사에서 분리·독립하고 2006년 그룹의 프랜차이즈 사업부문을 통합하며 국내 명실상부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했다.
빕스, 비비고, 차이나팩토리, 더플레이스 다이닝, 제일제면소, 계절밥상 등의 외식 브랜드는 전국 170여 개 매장이 직영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이 전국 1900여 개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10개국에 진출해 2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CJ푸드빌은 외식 시장의 공급과잉, 외식소비 침체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사회적 변화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꾸준히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철저한 차별화 기반의 신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는 CJ푸드빌의 조직문화 구축과 인재 발굴 및 육성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이 있었다. 서승훈 상무는 “CJ푸드빌의 목표와 신념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와 이를 잘 따라와 주고 있는 직원들 덕분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한다.

K-F.O.O.D는 조직문화의 핵심가치
외식업은 고객과 시장의 Needs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디한 사업임과 동시에 사람과 현장 중심 사업이다. CJ푸드빌은 이러한 외식업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화·혁신하고 사람 존중 기반의 현장 중심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CJ푸드빌만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K-F.O.O.D’라는 핵심가치를 2015년 재정립하였습니다. K-F.O.O.D는 ‘K Food Pride : 우리는 K-Food의 힘을 믿고 K-Food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Food Integrity : 정직한 맛과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신념을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다. Openness :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린 생각과 소통을 바탕으로 협업한다. Out of the box Thinking : 우리는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외식의 Trend를 주도한다. Dedication: 우리만의 성공은 의미 없다. 우리는 파트너·지역사회·국가와 같이 성장한다’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핵심가치별 행동규범 세분화하여 핵심가치의 구성원 내재화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을 단계별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의 인재상은 이러한 조직문화의 가치를 수용하고 잘 따를 수 있는 사람을 기본 전제로 한다. 서 상무는 여기에 ‘열정과 창의,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업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는 인재’를 덧붙였다.
“CJ푸드빌은 빠르게 변하는 외식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 혁신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일류 외식전문가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식업 자체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겠지요. 프랜차이즈 사업의 두 축인 고객과 가맹점주를 내 가족,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인재상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는 부분입니다.”

현장직무 중심의 채용 진행해
CJ푸드빌은 연 2회의 그룹 신입사원 공채,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리턴십, 외식 특성화 고교·대학을 졸업하고 외식경영자로 성장하는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인턴매니저 공채 등 정기적인 채용에서부터 브랜드 성장과정에서 필요한 인재선발을 위한 경력공채, 수시채용까지 많은 규모의 채용전형이 진행되고 있다.
“신입공채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사업이슈로 인해 정확한 채용규모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인재를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은 Store Manager, Store Consultant 등 현장직무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은 현장전문가 육성의 일환으로 시급제 아르바이트 사원부터 외식전공자까지 다양한 경로로 신입/경력 인턴매니저를 채용하는 등 채용 경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 프로세스는 크게 서류전형과 직무 및 인적성 테스트전형(CAT/CJAT), 그리고 실무자&임원 면접의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우리가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가장 큰 기준은 F&B사업과 회사, 직무에 대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 적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기울여 왔는지입니다. 그러한 내용들이 지원서의 자개소개서 주제, 테스트전형 문항, 면접 단계의 사전과제 및 질문 등에 다양하게 담겨 있습니다. ”
서 상무는 CJ푸드빌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라면 외식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의 특성상 타 업계들과는 달리 파트타임으로 쉽게 외식업의 현장 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동네 빵집,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등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고 고객의 행동을 잘 이해하기 위해 훈련 받고 실제 외식매장의 구성원이 되어 일을 해보는 경험은 외식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더 없이 중
요한 자양분입니다.”
서류전형은 블라인드 평가로 자기소개서만으로 진행되며 실무 리더급에서 평가가 진행된다. 학교, 성별, 나이, 어학점수는 물론이고 심지어 지원서 사진도 블라인드 상태로 진행된다. 단, 채용공고에 기재된 직무별 우대 자격증이나 전공은 서류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시에는 지원한 직무에 대한 사전경험이 중요하며,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은 시사점을 지원동기와 연계하여 다른 후보자들과의 차별성 등을 통한 본인의 미래가치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논리적 감각과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외식업 근무 경험이 있을 시에는 서류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CJ푸드빌은 인재발굴과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CJ푸드빌 아카데미’와‘프로보노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CJ푸드빌 아카데미는 글로벌 최고의 외식 전문인력 육성을 목표로 푸드빌의 모든 교육기능을 통합하여 2013년 3월에 설립되었다. 외식 및 프랜차이즈 산업에 필요한 모든 교육 서비스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론교육과 더불어 브랜드별 실제 매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프로노보 프로그램은 제빵사와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실습교육 제도다. 본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외식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프로노보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들의 52% 정도가 CJ푸드빌의 직영매장으로 취업하여 본인의 꿈을 현실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서 상무는 CJ푸드빌이 이렇게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인재 발굴에 열심인 이유를 설명했다.
“CJ는 문화를 만드는 기업이고 그 중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 식문화 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전 세계에 새로운 식문화 창조의 비전을 갖고 있는 CJ푸드빌이 그 문화를 만들고 소비해 나갈 가장 큰 주체인 청년, 청소년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CJ푸드빌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해나갈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HR 역할 수행해야
서 상무는 CJ푸드빌이 더 큰 도약 하기 위해 HR이 맡은 역할이 중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HR은 회사의 전략을 정확히 파악해 전략 실행주체인 인적자원의 확보, 배치, 육성을 적시적소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개성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 개개인에게 기업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에 기반한 기준을 제공하여 모두가 공감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는 “글로벌 TOP 외식기업들에 비하면 우리나라 외식산업은 그 규모나 성과로 볼 때 아직 미미한 부분이 많다”며 “세계화 시대에서 우리 CJ푸드빌만의 존립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성장전략에 부합하는 HR 전략을 스피디하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 HR의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취업전략을 짜고 그에 맞는 업종과 브랜드를 정해 충분히 긴 시간 일관성 있게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반드시 큰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하지 말고 작더라도 내가 하는 일에 전문성을 더 빨리 기를 수 있는 회사들에서 먼저 출발하여 적절한 시기에 경력을 바탕으로 진로에 변화를 주는 것도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이론으로만 배우는 학창 시절과는 달리 시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직접 부딪치며 실천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여러분들의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글┃권민정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정대웅 객원기자 photo@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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