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이, 명실상부한 냉방 공조 및 설비 산업의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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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이, 명실상부한 냉방 공조 및 설비 산업의 메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6.08.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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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이(주)

중소기업이라는 규모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액을 자랑하는 ‘디앤이(주)’는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위치해 있으며 냉방공조사업과 더불어 기계/설비공사, 전문 소방시설공사, 전기공사 및 신재생 에너지 설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의 디앤이는 냉방 공조사업을 전문으로 했지만 이후 설비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더욱 상승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디앤이가 보여준 눈부신 성장의 주역인 채수대 대표이사를 만나본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태도와 성실성이 성장 요인

창립 이래 디앤이를 이끌어온 채수대 대표. 그는 사실 LG전자 출신으로, 8년 6개월 정도 LG전자에서 근무했다. 남부럽지 않은 기업에서 근무하던 그가 창업을 하게 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LG전자에 다닐 당시에는 정규대학을 나와야 진급이 차질 없이 되는 경우가 보통이었습 니다. 그런 기준과 분위기가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어긋난다고 생각했고 망설임 없이 사표를 썼죠. 상사분께서 사표 수리를 계속 거절하셔서 처음 사표를 쓴 지 3년 차가 되어서야 겨우 승인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이사님께 저한테 이사 자리를 주신다면 회사를 나가지 않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나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승인을 받았습니다.(하하)”
이렇게 시작된 그의 사업은 초반부터 햇살과 순풍의 연속이었다. 다행히 디앤이 창립 당시 에어컨의 공급이 적은 반면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 반까지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채 대표는 노력보다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는 그의 태도와 성실함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성장이었다. 이후 IMF를 겪으며 난관을 맞기도 했지만, 직원들과 함께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고 현재는 안정적인 사업궤도에 오른 상태다.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직무가 포함된 디앤이의 업무
동종 에어컨디셔널 분야에서 디앤이의 성과나 이미지는 놀라울 정도로 기반이 잘 다져져 있다. 냉방공조사업과 설비사업을 함께 담당하는 디앤이는 시스템에어컨사업부, 공기여과 사업부, 냉동기(칠러, chiller)사업부, 설비사업부 등 여러 가지 세부 분야로 나뉜다. 이렇게 다양한 업무가 모두 함께 이루어짐으로써 디앤이가 만들어내는 매출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추가적인 설명이 첨가되었던 것은 신재생 에너지 설비사업이다. 이는 지면 200여m 아래에서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초기 투자비 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기초 시설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뿐만 아니라 시설이 차지하는 면적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치 이후에는 냉난방 시설에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널리 알려져 있듯 화석에너지를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경적으로도 이롭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내가 어려워도 직원들은 어려우면 안 되니까요”

대표이사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직원들이 편하고 좋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채수대 대표 역시 오래전에는 보통의 CEO들과 다르지 않게, 수익이 많이 생길 때 자부심을 가지곤 했지만 여러 해 회사를 경영하면서 그의 가치관에는 변화가 있었다.
“저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을 무엇보다도 우선으로 두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사람이다 보니 어쩌다 화를 내기도 했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직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꼈죠.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받은 만큼, 아니 받은 것 이상으로 돌려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급여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제가 어려워도 직원들은 어려우면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관련 자격증 소유자 우대

디앤이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특정 면허증 취득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직종 상 전문 기술을 요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이 다. 기계 설비, 소방 면허, 전기 면허, 가스 면허 등 자격 분야 는 다양하다. 한 사람이 여러 종류의 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의 대우를 받을 수 있고 회사의 수익을 창출해내는 데에도 기여도가 크기 때문에 급여 역시 그 비중을 고려하여 적용된다.
디앤이는 이미 자체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어낸 기업이다. 이 이상의 발전을 위해서는 젊고 유망한 직원들이 더 많이 입사해서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채수대 대표가 바라는 인재는 똑똑하거나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다. 디앤이에 필요한 신입사원은 성실히 제 몫의 업무를 해내는 사람이다. 회사에 대한 신뢰와 맡은 일에 대한 끈기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디앤이의 올해 계획은 전보다 더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디앤이의 중장기적인 비전은 단지 매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는 사무적인 회사 문화를 바꾸고 전형적인 회사느낌의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예술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도입하고 고위 직급의 자리를 사원들이 사용하도록 하는 역발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채수대 대표의 생각에서 딱딱하게 굳어있지 않은 기업 디앤이의 긍정적이고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 취재단 취재 5팀
김정원 기자 wjddnjs4j@naver.com
정서진 기자 kus04126@naver.com
정혜진 기자 eeev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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