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의 종착역, 공모전과 대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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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의 종착역, 공모전과 대외활동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6.10.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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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갓 입학한 1학년부터 취업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3, 4학년까지. 많은 학생들이 공모전과 대외활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공모전과 대외활동은 대학생활 중에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제공한다. 학교를 벗어나 관심사가 각기 다른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함께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공모전과 대외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경험이다. 이러한 경험은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하는 데 큰 자산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대외활동에 선뜻 지원하지 않고 망설이는 학생들이 많다. 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여러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대외활동을 병행하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고민이 된다면 직접 부딪쳐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여기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에 참여한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Interview 1 
  “풍부해진 아이디어와 경험으로 또 다른 일에 도전해 볼 것!” _ 이아현 학생 

▲ 이아현 학생

 이아현 학생(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영학과 2학년)은 작년 이맘 때쯤 미아방지용 밴드 아이디어 구체화에 한창이었다. 교내 창업동아리에서 의공학부 학생 1명, 경제학과 학생 2명과 팀을 구성해 ‘KC start up festival 2015’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서 주최하는 이 공모전은 교육형 창업경진대회로 전국 100여개 팀이 참가해 장장 5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다.
 
 Q. 창업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꿈이 자동차회사 CEO에요. 창업 동아리는 보통 팀을 이뤄서 일을 진행하니까 경영학과 학생으로서 실용성이 높을 거 같아서 동아리에 들어갔죠. 또 이 창업경진대회는 과정이 긴만큼 다른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고 실무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참여했습니다.

 Q. 기간이 긴만큼 다양한 활동을 했을 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해요.
 아마 지난 6월 25일쯤에 신청서를 냈을 거예요. 처음에는 ‘미아방지용 밴드’를 아이디어로 예선을 통과했
어요. 10월에 결선 진출팀을 뽑기 전까지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졌죠. 한 달에 한 번씩 꼭 모였는데 기업가 정신 함양과 관련된 강의도 듣고, 창업하신 분들의 강의도 들었어요. 직접 전문가들에게 아이템 개발 진행 사항을 피드백 받기도 했죠.
 결선에서 다시 2개로 분야가 나뉘는데요. 아이디어 부문 10개 팀에 선정되지 못하면 창업비법노트 부분 결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희가 했던 건 간단하게 말하자면 문제를 만든 후에 사람들에게 인터넷 강의를 보여주듯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넣는 형태였어요. 노력한 덕분에 교육부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죠. 수상 특전으로 글로벌 기업 캠프도 다녀왔습니다.
 
 Q. 굉장히 알찬 공모전인 거 같은데 본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우리학교는 지리적인 특성상 타학교와 교류가 어려운데 창업대회 현장에서 다른 학교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 나눠보면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이디어와 아이템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다른 사람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엿볼 수 있었죠.
 실무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실전에서는 어떤 점을 더 보충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공모전이라서 대회 진행상의 시행착오가 많았던 거 같아요. 또 과정이 너무 길다 보니까 좀 지치기도 하더라고요. 앞으로 저는 이번 공모전의 경험을 살려서 자동차나 마케팅에 관한 공모전과 대외활동을 더 해보고 싶습니다.


  Interview 2 
  “진로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_ 이유경 학생  

▲ 이유경 학생


 이유경 학생(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제학과 2학년)
은 올 5월에 진행된 제6기 대학생 정책자문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주 동안 촉박하게 진행된 대외활동이었지만 그는 200명이 넘는 연구원 중에 약 20여명에 해당하는 우수상 수상자에도 들었다. 본래 정책 분야에 관심이 있어 도전했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진로 고민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Q. 다소 생소한 대외활동인데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학교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관심만 가졌었어요. 원래 정책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뉴스 시청을 꾸준히하는 편이기도 해서, 한 번 참여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했나요?
 정확한 명칭은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에서 진행하는 6기 대학생 정책자문연구원이에요. 총 3번에 걸친 과제가 있었는데 1차 과제는 해외청년정책을 조사하는 거였어요. 저는 대학 구조개혁에 관한 해외 정책들을 조사했었습니다. 교육행정학 논문도 뒤져보고 기사도 찾아보고 그랬어요. 2차 과제는 정부 및 국회에 전달된 설문조사를 하는 거였죠. 3차 과제는 정책 제안, 칼럼 작성, 기사 스크랩으로 총 3가지였고요. 저는 교육과정개편을 통한 진로탐색 강화, 진로설계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정책을 제안했어요.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관한 칼럼도 썼습니다.

 Q. 이러한 활동이 본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원래는 꿈이 언론 쪽이었는데 정책 쪽으로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정책을 생각해보는 과정이 잘 맞는 거 같더라고요. 동시에 청년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책과 관련된 직업은 보통 국회의원, 보좌관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 말고도 굉장히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진로 외적인 측면에서는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건 정말 힘들고 늘 양쪽이 대립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의도연구원에서 하는 다른 활동에도 참여해보고 싶어요.


글·사진 | 박지원 학생기자(연세대학교 국제관계학과 15학번)
jw1224par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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