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가 있는 미소의 나라,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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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가 있는 미소의 나라, 캄보디아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6.12.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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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캄보디아는 북쪽으로는 태국과 라오스, 동쪽과 남쪽은 베트남과 인접해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인 메콩 강이 나라의 중심을 좌우로 가르며, 중심부에는 비옥한 지대가 펼쳐져 있어 예로부터 강한 나라가 형성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 ‘앙코르와트’ 는 많은 관광객을 캄보디아로 이끌고,‘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라는 별명처럼 때 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앙코르 왕국의 근거지, 시엠립(Siem Reap)
시엠립은 앙코르 왕국의 근거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곳이다. 시암(Siam)은 태국을 의미하며 시엠립은 ‘태국에 의해 점령된 곳’ 이라는 뜻이다. 현재까지 600km에 이르는 지역 내에 9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100여개의 사원이 발견되었다.


신들을 위해 건설된 고대 건축물, 찬란한 문화유산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 는 12세기 초 앙코르 왕조 중 가장 풍요로운 전성기를 이룬 ‘수리아바르만 2세’ 가 힌두교의 비슈누 신과 한 몸이 되고자 자신의 묘로 삼기위해 지은 것이다. 천 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석조 사원으로, 1860년‘앙리 무오’라는 식물학자가 발견한 이래 수많은 방문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 힌두교의 신과 신의 대리자인 왕에게 바치는 넓고 큰 건축물이며 사원 내의 건축물에는 크메르인들의 독자적인 문화와 우주관, 신앙관이 담겨 있다.


앙코르 문화의 절정, 앙코르 톰


 ‘앙코르 톰’ 은 앙코르와트와 함께 앙코르 문화의 쌍벽을 이루는 곳으로, 앙코르와트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져있다. 한 변이 3km의 정사각형 모양인 앙코르 톰은 높이 8m의 붉은 흙인 라테라이트 성벽과 너비 약 100m의 수로로 둘러싸여 있다. 앙코르 톰과 중앙 사원인 ‘바이욘’ 은 크메르왕조가 붕괴되기 직전인 1,200년 자야 바르만 7세에 의해 건설된 최후의 캄보디아 사원이며 바로크양식을 가장 잘 보여준다.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였으나 현재는 돌로 만든 기념비만이 남아 세월의 덧없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앙코르 문화의 대표적 사원, 바이욘 사원
 앙코르 톰을 대표하는 사원인 ‘바이욘 사원’ 은 ‘자야바르만 7세’ 가 12세기 말 앙코르 톰 중심에 건립한 불교 사원이다. 거대한 바위산 모양이며 50여개의 탑이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탑에는 웃는 모습을 하고 있는, 자야바르만 2세로 추정되는 관세음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부처와 동일시하는 왕의 위력을 세상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화랑의 벽면에는 크메르인의 역사와 일상생활을 기록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흔히 이곳을 앙코르와트와 견주기도 하지만 앙코르와트가 힌두교의 철학에 의해 지어진 사원인 반면 바이욘 사원은 불교 양식이기 때문에 설립 목적이나, 설계, 건축과 장식에 있어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영화‘툼 레이더’의 촬영지, 타프롬
 자야바르만 7세가 그의 모친을모시기 위해 건립한 타프롬 사원은 사원을 집어 삼킬듯 자라난 스펑나무, 이앵나무로 인해폐허가 되었다. 프랑스 고고학자들은 자연의 파괴력이 어떻게 인간의 유적을 파괴하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나무를 잘라내지 않고 그대로 방치를 해두었다고 한다. 영화 '툼 레이더' 의 액션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해 유명해졌다.


옛 왕들의 화장터, 쁘레룹
 ‘쁘레룹’ 이라는 이름은 사자의 시체를 불태우는 화장의식을 연상시키는 단어라고 하며 어떤 고고학자들은 중심부 동쪽 계단의 커다란 통이 화장에 사용되었을 거라고 믿고 있다. 사원 전체가 벽돌과 라테라이트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 햇빛을 반사하는 사원의 모습은 따뜻함 그 자체다. 꼭대기층에 오르면 지평선에 걸려있는 앙코르와트의 탑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10세기 후반 힌두신인 시바에게 헌납하기 위해 건설됐으며 쁘레룹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연출된 웅장함은 당대 최고라 할 수 있다.


앙코르 공원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스라스랑
 ‘스라스랑’ 은 12세기 말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지어진 바이욘 양식의 건축물이다. 앙코르 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과거 왕의 전용 목욕 시설이라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 녹림으로 둘러싸여 신비함을 느낄 수 있으며 연못으로 통하는 우아한 연단에는 두 마리의 사자상과 나가상(뱀신)이 놓여있다.


동남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 톤레삽 호수


 메콩강은 황토 흙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탁한 황토색을 띤다. 해질녘에 물빛이 황금색으로 물들 때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톤레삽 호수에는 풍부한 민물어류가 있고, 이러한 자원은 물새나 수생동물, 양서류가 살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우기가 시작되는 6월 이전까지는 습지에서 고기를 잡는 많은 물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톤레삽 호수는 수도 프놈펜과의 주요 수로로 이용되며, 호수 주변의 다섯 지방과도 통한다. 요즘에는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어 프놈펜과 시엠립 사이에 보트로 여행하는 코스로도 이용되고 있다.


캄보디아의 미개척지, 깜뽕쁠럭
 톤레삽 호수를 따라 형성된, 캄보디아 안에 남아있는 미개척 오지마을로 일명‘동양의 아마존’이라 불린다. 울창한 밀림 숲과 함께 지구상의 몇 남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쪽배를 타고 밀림처럼 우거진 숲으로 들어가면 물속에서 자라는 맹그로브 나무가 있어 마치 아마존 정글에 온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해질녘 수평선 위로 펼쳐지는 일몰의 풍경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느끼게 한다.

 

자료 제공 | 하나투어(www.han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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