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예정군인 전직의 메카, 국방전직교육원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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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예정군인 전직의 메카, 국방전직교육원을 가다!
  • 오명철 기자
  • 승인 2017.01.2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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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문기관 탐방 - 국방전직교육원

전역예정군인에 대한 전직교육과 취업지원을 통한 재취업 및 안정적인 사회복귀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방전직교육원(www.moti.or.kr)은 국방부 산하 전직지원 전문 공공기관이다. 설립된 지 불과 2년 만에 진로교육, 전직컨설팅, 취업지원, 취업박람회, 창업지원 등을 통해 전역예정군인들의 안정적 사회진출에 기여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역예정군인의 ‘내일(My job+Tomorrow)’이 있는 삶을 지원하고 있는 국방전직교육원을 찾아가 본다.

 전역예정군인들을 위한 취업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15년 1월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설립된 국방전직교육원은 전역예정군인에 대한 전직지원교육과 취업지원을 통해 ‘내일(My job+Tomorrow)’이 있는 삶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역예정군인의 희망에 따라 취업, 창업, 귀농귀촌 등에 관한 지식·기술·기능 습득 및 자격 획득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정보제공은 물론 적합한 일자리를 추천하고 알선하는 전반적인 전직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전직교육원은 설립 첫 해부터 연 4만 4천여 명에 대한 전직교육을 시행하고 취업박람회 등 취업지원 사업을 통해 3,260여 명을 취업시켰으며, 재난안전관리사 등 3개 분야 국가자격화 및 인증화를 추진하여 창조적 일자리를 만들고,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했다. 또한 2016년 말에는 취업성공 인원을 약 3,900여 명으로 늘려 설립 2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15년 1월 위례신도시에 자리잡은 국방전직교육원은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되어 국가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전역을 앞둔 군인들이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생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건축되었다. 현재 200석 규모의 대강의장 1개실, 100석 규모의 중강의장 3개실, 50석 규모의 소강의장 5개실, 교육생 숙소 100개실, 상담실 10개실, 연구실, 정보검색실, 휴게실, 세탁실 등 전역예정군인들이 전직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직하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전직지원교육
 현재 교육원에서 수행중인 사업은 크게 전직지원교육과 취업지원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전직지원교육은 전역예정군인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업 및 사회 취업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직지원교육은 군 복무 중에서부터 전직지원 기간을 거쳐 전역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단기·중기·장기 복무자를 대상으로 계층별, 연령별 특성에 맞는 7개 분야 70여개 교육과정을 통해 연간 4만 6천여 명의 전역예정군인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 환경적 영향으로 소집교육이 제한되는 군의 특성을 고려해 인터넷 및 모바일을 활용한 사이버 교육과 교육원 직원이 직접 부대로 찾아가는 현장 교육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과정 중 하나가 진로설계교육이다. 복무기간에 따라 전역 후의 진로 설정을지원하고, 전직에 관한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진로지도와 더불어 사이버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간 30회 가량 진로교육 캠프가 실시되어 직업 선택에 대한 목표설정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 전직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입사서류 작성법과 면접 준비를 돕는 전직기본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전직을 위한 1:1 맞춤 컨설팅, 중·장기 복무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주문식 교육까지 실제 군인들에게 필요한 교육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취업시장에서의 전역 군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구인 수요와 직접 연결해주는 각종 취업지원 사업
 한편 교육원의 주요 취업지원 사업으로는 취업박람회, 국방전직지원 정책 세미나, 구인구직 만남행사, 권역별 취·창업 설명회, 유망 창업업체 현장탐방, 귀농·귀촌 설명회, 전직지원 관련 기업(기관) 초청간담회, 취업지원 자료 발간 등이 있다. 특히 취업박람회는 취업에 필요한 정보제공과 더불어 맞춤형 컨설팅, 취업 관련 세미나, 구인기업과의 현장면접 등 취업지원을 위한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150여개 업체, 1만 5천2백여 명의 인원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또한 구인구직 만남행사를 통해 실질적 구인요소가 있는 기업에게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역예정군인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구인 구직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매년 10회 이상 개최하는 정기적인 행사로, 2016년도에는 총 16회에 걸쳐 개최되어 4,391명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해외취업 사업도 벌이고 있어 전역예정군인들의 일자리 확대 및 해외 일자리 발굴에도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리적, 환경적 요인으로 취업박람회 등 취·창업 관련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전역예정군인까지 배려하여 교육원이 직접 기업과 함께 지역별 현장으로 찾아가 맞춤식 설명회를 진행하는 권역별 취·창업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권역별 취·창업 설명회는 채용설명회와 현장면접, 취업동향 및 준비 전략에 대한 교육으로 이뤄지며 전국 7개 권역을 대상으로 연 7회 진행되고 있다.
 국방전직교육원은 향후 전역예정군인의 특성에 맞는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전직전문기관과도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역예정군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전직전문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_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 원장
전직이라는 전쟁 속, 전역예정군인들의 든든한 지원군!

Q. 국방전직교육원이 개원 2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국방전직교육원이 설립되기 전에는 전역예정군인에 대한 전직교육 및 취업지원 활동이 국방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 국가보훈처 등 다수 기관에서 분산 운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전직지원을 위해 이를 통합하여 운영할 기관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국방전직교육원이 설립되었지요. 이로써 전역예정군인들이 ‘진로설계-진로교육-전직기본교육-컨설팅-연계교육-주문식교육’이라는 큰 틀 안에서 군 복무중 전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대 원장으로서 수요자(고객) 중심의 맞춤형 전직지원을통해 전역예정군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창의적으로 기관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설립 2년여가 지난 지금, ‘전직지원 업무가 정착이 되었고 많이 달라졌다’라는 말이 제 귀에 자주 들려오는 걸로 봐서 그간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국방전직교육원은 전직 교육 대상을 기존 간부에서 병사까지 확대하고 연간 4만 6천여 명의 국가적인 인재를 사회로 배출했습니다. 또 복무기간 별 차별화된 맞춤식 전직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만족도가 평균 93%에 이르는 등 전직교육 분야에서 탁월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취업지원 분야에서는 취업박람회, 권역별 순회 취·창업설명회, 민·관·군·기업CEO 초청행사 등 10여개의 다양한 취업지원 활동을 벌이고, 전문컨설턴트에 의한 1:1 컨설팅 및 사후관리를 통하여 2016년 말에는 취업성공 인원을 약 3,900여 명으로 늘렸습니다. 이는 설립 전 2,300여 명에 비해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지속된 취업시장의 어려움으로 군전역예정군인들의 전직도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전직현황은 어떠한지요?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취업시장은 청년층에서부터 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앞둔 전역예정군인들은 군 복무의 물리적, 환경적 제한 요인으로 인해 다양한 취업정보를 얻기 힘들어 취업시장의 변화하는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국방전직전문기관으로서 우리의 남다른 소명과 역할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기도 합니다.
 전역예정군인들의 취업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해 우리 교육원은 다양한 복무계층을 아우르는 맞춤식 전직교육과 앞서도 말씀드린 전문컨설턴트에 의한 1:1 컨설팅과 사후관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격오지까지 직접 찾아가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고 구인처를 확보하여 현장을 연결하는 발로 뛰는 전직지원활동을 벌이고,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 등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하여 일·학습병행제, K-move 해외취업지원사업을 전개하는 등 취업 직위를 발굴하여 연결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전역군인만의 장점인 성실성, 책임감, 리더십, 조직에 대한 충성도 등을 부각시켜 틈새시장을 집중공략하는 노력도 펼쳤고요. 이러한 모든 활동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 앞으로 전역예정군인의 전직여건은 더욱 활성화되리라고 기대합니다.

Q. 군 전역예정군인들은 우수인재가 많습니다. 주요 장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흔히 군 출신이라고 하면 리더십, 복종심은 높으나 창의성 등전반적인 직무능력이 낮고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할 것이라는 편견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군 출신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에서는 여전히 군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군 출신에 대한 기업의 고용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기업이나 취업시장에서 군 출신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전역예정군인 스스로도 자신의 역량을 자각하여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취업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white collar와 blue collar를 넘나드는 군 복무는 다양한 경력과 직업적 경험을 체득해 가는 과정입니다. 다양한 직책과 경력을 거치는 동안 전역예정군인들은 기획력과 계획력, 강한 책임감과 추진력, 동료와의 인화단결, 불확실한 상황에서 창의력을 발휘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등 다양한 직업적소양과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그렇기에 전역예정군인의 이러한 장점을 기업의 직무와 연결할 수 있도록 개인과 국방부 및 국방전직교육원, 기업과 유관기관 등 모든 전직 역량의 통합적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Q. 2017년도 국방전직교육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요?
 2017년도, 우리 교육원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전직교육을 통해 취업연계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취업 직위를 발굴하여 취업률을 제고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하여 군 직무분야의 NCS를 체계화하고, 이를 통해 군에서의 직무경험이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원에서는 재난안전관리사, 주니어 사관지도사 등 군 직무관련 맞춤형 자격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 14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요. 이러한 자격화 과정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적 입법 제안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2017년도에는 전역예정군인들에 대한 두드러진 전직 환경 변화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중기복무자의 전직기간(전역 전에 전직을 준비하도록 부여하는 기간)이 1~3개월까지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전직교육 인원도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기본교육과정을 보완하고, 그들의 요구를 고려하여 연계·주문식 교육과정을 추가적으로 개설해 운영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의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에 부응하여 격오지 근무 등 복무 환경의 제한으로 직접 참가가 어려운 단기 복무 장병에 대해 ‘찾아가는 전직서비스’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부대 순회교육 대상자를 확대하고 추가적으로 진로캠프를 운영하여 전역사병들에 대한 진로교육 및 취업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군 복무 기간 중 생애설계 교육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장기복무 전역예정간부의 전직교육 과정에서 운영하는,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노후설계 프로그램을 젊은 간부층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는 군 보수교육 기간에 인생 전반에 걸친 생애설계와 군 복무 경력관리를 통합하여 계획하도록 함으로써 성공적인 군 복무와 함께 이후 전직의 로드맵을 미리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기술창업 경진대회’의 각 군별 선발팀에 대해 1개월 심화과정으로 ‘경진대회 대비반’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창업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시니어 창업스쿨/보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군 내부에 창업에 대한 마인드가 확산되고 전역예정간부들이 창업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WND앙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역예정군인의 전직 분야 확대에도 진력할 계획입니다.

Q. 전직을 앞둔 군 전역예정군인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전역예정군인들이 자신의 군 경험이 큰 직업적 자산이 된다는 점을 자각하기 바랍니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고 안정적인 사회복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전직에 대한 자신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적극적인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실을 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전역예정군인의 주변에는 전직지원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고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도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전역예정군인은 책임감, 성실성, 리더십, 조직에 대한 헌신 등의 장점이 많습니다. 이를 극대화하고 단점을 빠른 시간 내에 보완하여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미리 준비하는 인재가 된다면 전직이라는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여 제 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고, 내일(My job + Tomorrow)이 있는 삶이 보장될 것입니다. 우리 국방전직교육원도 전직이라는 전쟁 속에서 전역예정군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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