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하루는 몇 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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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하루는 몇 시간인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1.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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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하루는 몇 시간인가?

‘일상’이 특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일상의사전적뜻만봐도그렇다.‘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 항상 새롭게 느껴질 리는 만무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는 절대적인 시간의 양과 생활 패턴은 99% 같다. 그러나 얼굴은 100명 중 100명이 모두 다르다. 같은 시간 속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어떤‘마음가짐’을 갖고 있는가
이 차이는‘마음가짐’에서 온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마음과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도출되는 감정과 사고는 완전히 달라진다. 컵에 반쯤 담긴 물을 보며 누군가는‘반이나 남았네!’라고 하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에이, 반 밖에 안남았네’라고 말한다. 전자는 평소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고, 후자는 부정적인 생각을 주로 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의 차이는 시간을 대할 때도 드러난다. 물론 성격의 차이도 한 몫 하겠지만,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매사 모든 일을 급하게 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언제나 느긋하게 계획하고 맡은 바를 처리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처럼 급하게 처리하는 사람이 일의 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하나씩 차근차근 처리해 나갔던 사람이 중반 이후에는 훨씬 더 가속도를 붙여 일을 완성해 나간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평균적으로 여유를 가진 사람은 그만큼 실수를 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두르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은 일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바로 앞에 놓인 것만 보기 때문에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놓치거나 디테일적인 부분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작은 부분의 차이는 일의 완성도를 빚을 때 가장 크게 드러난다.

“끊임없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먼저, 더 빨리,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해서 앞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할수록 좋다. 그러나 이것이 고민에서만 끝나서는 안 된다. 곧 바로 시작하며 다음에 대한 고민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진짜‘계획’을 세우자
물론, 마음가짐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루 24 시간을 48시간처럼 사는 이들은 주어진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시간을 컨트롤 하는 사람들이다. 자칫 그냥 흘러 보낼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일의 경중을 명확히 파악하여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만으로 시간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간관리 능력은 성공한 사람들의 핵심적인 특성 중 하나다. 우리는 보통 급한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모하고 그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결국 남는 것도, 남과의 차별성도 가질 수 없게 된다. 급한 일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해 필요한 중요한 일들이 현재의 일에 밀리게 되면, 그 일은 영원히 뒷전이 되어 향후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항상 최종 목표, 미래를 위해 중요한일에는 적절한 시간을 안배하여야 한다. 이는 업무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 설계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일은 주위환경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시간을 할애해 준비해야 한다. 이번엔 시간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보자. 재화와는 달리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 매일, 매주, 매월, 단위별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지금까지 진행했던 일을 놓고 이일을 위해 내가 정말 이만큼의 시간이 필요했는가, 또는 방법을 바꿨더라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같은 시간이라면 더 많이 혹은 더 좋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등 스스로 사용했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를 점검해보는 자문자답이 필요하다.

혹자는 이런 반성의 시간을 아깝다고 말할 수도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시간은 이후의 시간활용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게 해주며, 시간 컨트롤 능력을 키우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한다. 이 연장선에서‘계획’의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해야 할 일을 미래의 시간에 맞춰 나열하는 것은 계획이 아니다. 처리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 중, 일의 경중을 파악해 가장 효율이 크게 발생할 시간대에 놓는 것이 바로 진짜 ‘계획’이다. 그리고 계획을 잘 세우는 사람이 바로 시간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다.

‘지금’시작하자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다면 즉시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놓고 보면 우리는 모두 똑같은 스타트라인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충분히 검토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면 착수하기 전에 힘을 너무 소모시키고 실전에서는 진이 빠져 추진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 뼈대와 계획이 세워졌다면 그 즉시 실행하자. 계획에 대한 검토나 수정은 달려 나가면서 해도 충분하다.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대부분의 실전단계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남보다 먼저 행동으로 옮기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궤도를 수정해 나가야 한다. ‘붉은여왕가설’을아는가?‘ 계속해서발전하는경쟁상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두세 배 더 속력을 내야하며, 그렇지 못한 주체는 결국 도태된다’는말이다.‘ 이상한나라의엘리스’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은 계속해서 달린다. 거울 나라는 한 사물이 움직이면 다른 사물도 그 만큼의 속도로 따라 움직이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먼저, 더 빨리,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해서 앞으로 나갈 것인지
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할수록 좋다. 그러나 이것이 고민에서만 끝나서는 안 된다. 곧 바로 시작하며 다음에 대한 고민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이런 실행력이 뒷받침해준다면, 당신도 시간의 마법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새해를 맞이하여‘어떤 계획을 세울 것인가’고민하기 전에,‘ 어떤시간을만들것인가’를먼저생각해보자. 자, 다시 질문해보겠다. 당신에게 하루는 몇 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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