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형성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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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형성의 원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1.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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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인관계 형성의 원리

인간에게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이 필요한 이유는 자신의 진가를 오해 없이 표현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가장 바람직하게 형성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되려면 대인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원리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인관계 형성 4단계
▶▶▶ 첫 번째 단계는 <관심 단계>이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떤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즉, 호기심이냐 무관심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호기심이란 말은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해서 어디가 좋은지, 무엇을 알고 싶은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에 상대방을 싫어할 것 같거나 별로 알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무관심, 또는 경계심이 생기게 된다. 이런 원리는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자기 충족적 예언>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때, 상대방이 친절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자기가 먼저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보이려는 태도와 행동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상대방이 친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느껴질 때는 자신이 먼저 경
계하게 되고 퉁명스런 태도를 보이게 된다는 원리이다. 매장의 판매직원 중에는 고객이 들어오면 살 사람인지 안살 사람인지 바로 감이 온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 참으로 위험한 선입견이다. 그 선입견에 따라서 분명히 응대하는 태도도 달라질 것이고, 그래서 구매하려고 온 손님한테 소홀하게 대하게 되면 평생 고객이 될 뻔했던 한 고객이 영원히 떠날 수도 있는 것이다. 호기심은 호감을 생성해 내지만, 경계심은 거부감을 만들어 내게 된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 되려면, 자기가 먼저 상대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호감을 찾아낸 후에 다가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 대인관계가 형성되는 두 번째 단계는 <관점 단계>이다.
호기심이냐, 경계심이냐에 따라서 상대방을 인식하는 관점이 전혀 달라지게 된다. 옛말에‘친정어머니가 아프면 가슴이 아프고, 시어머니가 아프면 머리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상대방에 대한 관점에 따라서 자신의 느낌과 반응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관계가 되려면 긍정적인 관점을 찾아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부정적인 것만 보이고 꼬투리만 찾게 된다면, 상대방의 관점을 제대로 못찾는 현상, 즉 포커싱 장애(focusing disorder)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대인관계가 형성되는 세 번째 단계는 <관찰 단계>이다.
지금까지의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재확인하는 단계이다. 그래서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을 깊이 있게 관찰하게 된다. 관찰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바라보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지켜보는 방법>이다. <바라본다>는 뜻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고 지원과 협력을 하기 위해서 응시하는 눈빛을 말하는 것이고, <지켜본다>는 뜻은 상대방이 어쩐지 마음에 안 들어서 안 좋은 면이나 트집을 잡기 위해 경계심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는 눈초리를 의미한다.
 
▶▶▶ 대인관계가 형성되는 네 번째 단계는 <관계결정 단계>이다.
서로가 호감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는 관계인지, 아니면 거부감을 느끼고 멀어지는 관계인지가 결정된다. 그래서 <한쌍의 파트너>가 되든지, 아니면 <불쌍한 관계>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불쌍하다는 뜻은, 아니 불(不)자에 쌍 쌍(雙)자를써서 <둘이 하나가 아니다>로 갈라선다는 뜻을 의미한다. 대인관계가 잘 못 되는 주원인 우리가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열 받는 일이 많다. 특히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마찰>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된다. 마찰은 원래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는 저항력을 말한다. 이 저항력이 크면 클수록 마찰계수는 높아지게 되고 열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인관계에서 마찰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자동차 엔진이 피스톤 운동을 할 때,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에 마찰이 생겨서 열이 발생하게 된다. 그 마찰을 통제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강한 엔진이라도 녹아버리게 된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냉각수와 엔진오일이다. 대인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서 어떤 일을 도모한다는 것 자체가 따지고 보면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과 습관이 다르고 취향과 감정이 다른 사람끼리 만나서 한 가지 목적을 향한다는 자체가 삐걱거릴 수밖에 없는 마찰구조인 것이다. 그래서 
삐걱거리고 열 받게 될 수밖에 없는 대인관계를 진정시키고 매끄럽게 하기 위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이미지메이킹’이다.
 
인간관계의 마찰을 줄여주는 3종 세트
▶▶▶ 첫 번째가 바로 <역지사지>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답만 주장하지 말고, 상대방의 형편이나 입장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흔히“내말이 틀렸냐?”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상대방의 마찰계수를 끌어 올리는 사람들이다. 내 입장에서는 내말이 틀림이 없다고 할지라도 상대방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는여지를확보해둘필요가있다.‘ 내말이맞는것’보다중요한 것은 상대가 열이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열 받은 상태에서는 옳고 그름이 의미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 인간관계의 마찰을 줄여주는 두 번째 윤활유는 따뜻한 <미소>이다.
다정한 미소와 따뜻한 웃음은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열게하는 만능키이다. 사람들은 서로 웃을 때 마음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진다. 그래서 웃음은 가장 값싸고, 가장 효과 있는 인간관계의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다만, 미소를 지을 때 주의해야할 것은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눈을 피하고 웃는 미소는 자칫 비웃음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인간관계의 마찰을 줄여주는 세 번째 윤활유는 <상냥한 말씨>이다.
퉁명스런 말투는 상대방의 마찰계수를 높이지만 상냥한 말씨는 마찰계수를 내려준다. 말의 내용보다 중요한 것이‘어떻게 말하느냐’이다. 옆 사람의 발을 밟았을 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어이구~ 미안합니다~!”하는 것과 마지못해 하는“미안합니다!”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마찰에는 반듯이 소리가 나게 되어 있다. 바로 마찰음이다. 도로에 홈을 잘 파 놓으면 타이어 마찰음으로 음악소리가 나듯이, 대인관계에서 잘 조율된 말씨는 상대방에게서 터져 나오는 공격적인 마찰음을 곱게 조절하는 힘이 있다. 역지사지, 따뜻한 미소, 상냥한 말씨로 대인관계의 높은 벽을 허물어 보자.
 



김경호 교수(교육학 박사)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대표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양학부 및 전문가교육원 교수
이화여대 이미지컨설턴트 자격과정 주임교수
한국이미지경영학회 이사장

www.image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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