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가 주최하고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한 ‘2017 국방부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가 지난 3월 22일~23일 이틀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국방부의 대표적인 취업지원사업인 ‘2017 국방부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는 전역예정장병 및 기 전역군인들에게 효과적인 취업지원과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된 것으로, 첫날 개막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고용노동부 장관,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해 박람회를 찾은 많은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장병과 참가기업들을 격려하였다.
장병 1만7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이번 박람회에는 롯데, 한화, 포스코, 효성, GS리테일, 빙그레 등 202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가했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1,500여 명의 전역(예정)장병이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최근 추세를 반영하여 창업, 해외 취업, 농업 부스를 지난해보다 많이 설치하였으며, 전역예정장병의 취업기회 확대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하였다.
다양한 부대 행사 열려
이날 전역예정장병을 위한 여러 가지 부대 행사도 준비되었다. 부대 행사에는 취업컨설팅, 창업컨설팅, 기업 채용설명회, 면접 복장/구두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인화, 카페테리아, 현장매칭, 취업세미나, 메이크업/헤어 컨설팅, 컬러이미지컨설팅, 걱정말아요(취업, 연애, 건강 등 현재 구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걱정거리, 근심거리를 각 휴게존에 비치된 걱정수거함에 넣는 행사) 등 장병 수요에 부합해 구성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입사지원서 작성요령과 면접 노하우까지 알려주는 취업세미나에 참여한 육군 모 부대 K 중위는 “부대에 근무하면서 평소 면접 관련 자료들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취업세미나를 통해 면접 복장부터 면접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알려줘서 좋았다”며 “취업세미나 코너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반면 아쉬웠던 점으로는 “대기업 부스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점”이라고 밝혔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면접 시 좋은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컬러이미지컨설팅은 전역예정장병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부대행사였다.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육군 모 부대 L 중위는 “이미지메이킹과는 다르게 컬러로 이미지를 컨설팅 한다는 게 신기하다”며 “어떤 컬러가 나와 잘 맞는지 빨리 테스트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취업 부스인, 청년희망재단과 K-move에도 상담을 받으려는 전역예정장병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K-move 상담을 마친 정보통신대 H 중위는 “무역업에 관심이 많아 Kmove에서 캐나다, 미국 등 영어권 중심의 해외취업 상담을 받았다”며 “해외취업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전반적으로 박람회가 괜찮았지만 직무 분야 부스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전직교육원은 취업박람회에 참가하지 못한 구직 희망자와 기업을 위해 6월 30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병행 개최하고 있으며, 미취업자 및 후반기 전역예정자 채용설명회 및 사후관리 전담센터를 11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글┃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객원기자 prohang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