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에 큰 영향을 주는 가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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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에 큰 영향을 주는 가치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7.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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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능력과 연봉

 “여러분은 왜 취업하고자 합니까?”
어느 기업의 면접관이 면접자 모두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면접자들이‘함께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싶다’,‘많이배우고싶다’,‘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싶다’ 등 모범적인 대답들을 쏟아냈다.
“여러분들은 경험이 전무한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면접관은 다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한 면접자가 자신있게 대답했다.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배워서 하겠습니다.” “배워서 하겠다면 그 동안은 회사에 돈을 내야겠네요?” 면접관은 웃으며 반문한 후, 질문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그런 요소들이 모두 충족되면 돈을 받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들은 무엇을 위해 입사를 지원했습니까?”
면접자들은 서로의 눈치만 볼 뿐 먼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결국 한 사람이 대답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취업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함이다. 이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므로 숨길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한 요소를 빼놓고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어딘가 어색하지 않은가. 우리는 자신의 연봉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가능성을 드러내고 원하는 수준의 연봉을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이 선택받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면접관들은 면접자의 됨됨이, 능력, 외모보다도 제일 먼저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를 먼저 보기 때문이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가치가 연봉을 결정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얻기 위해 누구나 싸고 좋은 것을 원한다. 즉, 가성비가 높은 것을 고르려고 한다. CEO들도 마찬가지다. 같은 연봉을 주더라도 더 좋은 사람, 우리 회사에 더 잘 맞고 잘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렇다면 나의 연봉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연봉은 그 사람의 경험, 실적, 가능성을 종합하여 평가 후 결정된다. 이는 그 사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가늠해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험은 과거의 기여도다. 신입사원의 연봉 책정 기준은 어떤 스펙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입사 1년차 직원은 어떤 재주가 있는지, 2~3년차 직원은 그동안 회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되어 다음 연봉이 책정된다.
 부서에 10명이 있다면 10명 모두의 실적이 다르다. 그러므로 연봉이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회사의 생사를 결정하기도 하고, 임원들 역시 그 직원의 충성심과 기여도, 가능성 등을 보고 어느 정도의 대우를 하고 어떤 임무를 맡길 것인지 판단하기 때문에 개인의 실적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으로서의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실적으로서의 어느 정도의 차등은 있어야 한다. 연봉은 단순히 숫자적인 의미를 넘어 결과에 대한 보상이며, 직원 개개인을 평가하는 데 가장 공정한 기준점이어야 한다.  또한 연봉은 실적뿐 아니라 그 사람의 역량에 따라서도 변동될 수 있다. 역량이라는 것은 미래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 역량에는 업무 능력뿐 아니라 조직 융화력이나 사회성이 모두 포함된다. 회사에서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가에 대한 기준은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을 조직 내에서 얼마만큼 지속가능하게 높일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 외에도 신입이나 경력 직원을 어디에 배치시켜 조직 내 시너지를 낼 것인가 등 연봉 책정의 기준은 매우 다각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신입사원은 직원으로서의 실적이 없기 때문에 자기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가치를 얼마만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범위를 정해 놓으면 더 명확하게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어떤 능력을 더 키울 것인가 생각해야
 이처럼 입사지원서 지원이나 연봉 협상에 앞서,
‘무엇으로서 내 가치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만큼은 받고싶다’는 애매모호한 말로 자신의 목표치를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의 가치를 객관적 측면에서 평가해보고 그에 맞는 연봉을 스스로 설정해보자.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나의 연봉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고려해보자.

 회사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할 때, 얼마를 요구할 것인가보다는 상대가 얼마의 가치에 받아줄 것인가에서 모든 것들을 고려한다. 연봉 책정도 이런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다. 다소 삭막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나의 역량을 회사의 입장에서 돈으로 환산해보고,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역량을 더 키울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것도 취업 준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나의 가치는 얼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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