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KB국민은행이 주최한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2011년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취업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직업체험, 그리고 진로상담부터 실질적인 채용의 기회를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KB국민은행 및 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코스닥협회 등 KB 굿잡 유관기관이 추천한 250여 개 우수기업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KB굿잡 우수기업관, 경기도 우수기업관, 대기업 협력사관, 이공계인재 채용관, 무역인재 채용관 등 기업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채용관이 마련됐다. 또한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들을 위해 ▲직업체험관 ▲컨설팅관 ▲적성검사관 ▲취업세미나 및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가장 많은 구직자가 몰린 곳은 ‘KB국민은행 현장면접관’. KB국민은행은 행사에 앞서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600명의 지원서를 받아 박람회장에서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현장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KB국민은행 공채 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받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권역별로 각 지역에서 이와 같은 방식의 현장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합격자를 뽑는다”며“현장면접에서 탈락하더라도 공채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장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온 구직자 박아영(25) 씨는 “사전 서류 접수 페이지도 하루 정도 만에 마감된 것으로 들었다”며 이번 현장면접에 쏠린 구직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또한 “오늘 현장면접에 대비해 미리 면접스터디를 꾸려 준비했다”며 “현장면접 합격이 어렵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금융권 취업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면접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우수기업 부스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부스를 마련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위치가 서울이 아니라서 그런지 참가자들 대부분이 고등학생들이었는데, 이들 중 다수가 취업의지가 강하지 않은 학생들이었고, 사전에 참가 기업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와서 우수기업 부스 쪽을 돌아다니면서도 막상 상담을 받기를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첫날 개막식 사전행사에서는 KB국민은행과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김화수)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양 기관은 일자리 관련 온라인시스템(KB굿잡, 고용 지원 플랫폼) 간 연계사업 활성화, 취업박람회 상호협력, 컨설팅·취업교육 등에 상호 지원하게 된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인이 최고의 애국자”라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사람들이 존경받고 칭송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도 환영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며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KB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함께하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