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최초' 수식어 가진 매출액 800억 원대 강소기업, 블루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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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최초' 수식어 가진 매출액 800억 원대 강소기업, 블루버드!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9.2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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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기업, ㈜블루버드(대표 이장원, www.bluebirdcorp.com)의 고객사는 전 세계 120여 개국이다. 최근에는 이장원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인단으로 선정되어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3위, 2012년 월드클래스 300기업, 2013년 세계일류상품 선정,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블루버드! 블루버드의 인력개발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은종 그룹장을 만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듣고 미래를 책임질 인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 본다.


 이전에는 카드 결제 시스템이 없어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했던 작은 가게에서도 요즘엔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생긴 작은 기계에 카드를 긁으면 영수증까지 나온다. 이러한 손에 들 수 있는 결제 기계(산업용 핸드헬드 컴퓨터 및 태블릿, 모바일 결제 기기 등)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이 바로 블루버드다.

 블루버드의 제품은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Pidion'이라는 변경 전의 브랜드명으로 꽤 유명하다. 글로벌 대기업들에 이어 해외시장에서도 3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틈새시장을 끊임없이 공략하는 한편 우수한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블루버드가 생산하는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EF500R

 “결제와 통신, 프린팅이 동시에 되는 ‘all in one’ 단말기를 우리 블루버드가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기능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업계 최초이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유저의 니즈에 부응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죠.”

 전망 밝아 앞으로의 성장 더욱 기대
▲ 본사 소재지 전경
 블루버드는 자체 개발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 대부분이 대기업의 하청을 받아 제품 생산 일부분에 관여하는 것에 비해, 자체 브랜드를 갖고 한 제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생산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은 블루버드 임직원의 자부심이다.

 “완제품을 개발하기에 개발자들은 제품 하나하나를 마치 자기 자식처럼 여깁니다. 고생해서 만든 제품이 출시됐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영업을 하는 이들도 우리 회사 마크가 붙은 제품을 판다는 자부심을 느끼고요. 그래서 블루버드는 일을 하면서 보람과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회사입니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믿음은 블루버드의 원동력이다. 지금까지 성장해온 과정을 목격하며 신뢰가 쌓였고, 블루버드의 시장성과 산업용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이 확신을 더해 주었다.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 때문이라는 대답이 많습니다. 우선 산업용 모바일 단말기 시장이 레드오션이 아니고, 앞으로 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에 사업의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산업용 모바일 솔루션이 발전한 나라에서는 종류가 더욱 세분화되는 추세고, 아직 발전하지 않은 나라들에서도 점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철저히 수요자 중심의 산업이라 제품이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때문에 대기업이 후발주자로 뛰어들기도 힘들다는 점도 앞으로 블루버드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요인이다. 오히려 블루버드는 대기업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틈새를 찾아 공략하고 있다. 조금씩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것.

 “같은 모델이라도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들어가는 기능과 부품이 다릅니다. 그러니 생산라인도 그때마다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요. 오히려 현재 이 시장의 세계 1, 2위 기업은 미국의 대기업들이라 적은 수의 주문은 받지 않는데, 저희는 그런 주문도 모두 소화할 수 있습니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죠. 현재 세계 시장을 이들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데, 블루버드가 점유율을 10%로만 넓혀도 지금의 몇 배 규모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정말 무궁무진하죠.”

 해외영업 어학능력 중요, 인·적성검사는 경력 사원도 필수코스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높기는 하지만, 매출의 90% 가량은 해외수출에서 발생한다. 때문에 블루버드에서는 해외영업 파트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직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매출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부분을 맡고 있기에 해외영업 파트는 블루버드의 전진기지와도 같다. 해외영업을 하기 위해 언어 실력은 필수로 요구된다.

 “블루버드는 스펙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때문에 해외영업 직무라고 해도 외국어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죠. 그래도 지원하시는 분들이 제출하신 어학성적을 보면 대체로 오픽 IH레벨 이상이 되는 분들이더라고요. 채용 시에는 회화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과정에서 영어로 질문을 하고, 답변을 영어로 듣습니다. 실력은 비즈니스가 가능한 정도여야 합니다. 우리 제품을 소개하는 데 말을 더듬거리면 상대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면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해외영업이 아닌 다른 파트에 지원하는 분들은 이 정도로 외국어 능력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블루버드의 채용은 ‘서류접수 - 인·적성검사 - 실무진 면접 - 임원 면접’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이 중에서 중요한 전형은 ‘인·적성검사’다. 심지어 경력사원도 예외 없이 검사를 치르게 하고 있다.
 “대기업이라 해도 인·적성검사를 하지 않는 곳도 있고, 하더라도 적성검사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버드는 인·적성검사를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인성은 업무를 대하는 태도를 뜻하고, 적성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의미합니다. 상황판단능력, 언어영역, 수리영역의 세 영역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죠. 블루버드의 임원 분들을 포함한 경력직 입사자들도 모두 인·적성검사를 치르고 입사하셨습니다.”

▲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내카페

 ‘피가 당기는’ 사람이 지원했으면
 직무 역량은 역시 블루버드에서도 중요한 평가요소다. 주로 경력직을 채용하기에 무엇보다 이전 직무 경험을 통해 역량을 살펴본다. 지원 직무와 이전 경험했던 직무는 얼마나 유사한지, 일했던 업종과 회사의 업종은 얼마나 일치하는지 등이다.

 신입사원의 경우는 업무 경력을 살필 수 없기에 과거의 경험을 위주로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평가한다.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동아리 활동 등도 역량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이 될 수 있다. 지원 직무와 전공의 관련성도 중요하게 여기며, 이 경우 전공 학문을 공부하며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를 보며 직무 관련 지식 수준을 가늠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전공과 직무가 유사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독문과를 졸업해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로 입사한 경우도 있다.

 “이 직원은 독문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전공보다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프로그램을 짜는 게 더 재밌었다고 해요. 그래서 컴퓨터를 조립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도 벌고, 졸업 후에는 전산학원에 들어가 프로그래밍 관련 교육을 받기도 했고요. 마침 그 학원과 블루버드가 계약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학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들이 우리 회사에 지원할 수 있었죠. 그렇게 당시 3명을 선발했고 이 직원도 합격자에 포함됐습니다.”

 결국 블루버드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의 자질은 스펙보다 직무에 대한 흥미다. 이은종 그룹장은 이를 ‘피가 당긴다’고 표현한다.
 “흔히 쓰는 말 중에 ‘Born to be 영업’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저 사람은 정말 영업 일을 해야겠다’고 불리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하죠. '영업에 피가 당기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도 일을 너무 좋아해서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할 일이 생각나 내일이 기다려지죠. 블루버드는 이처럼 엉뚱하더라도 일을 진정 사랑하고 그 일에 ‘피가 당기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세가 면접 때 잘 드러나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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