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승발전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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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발전이 선행되어야 한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09.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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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발전의 중요성

전쟁 후의 폐허 속에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빠른 경제 발전을 이뤄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빠른 성장을 위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희생했다. 변혁기 속에서 특히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우리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놓쳐 왔다는 것을 발견했다.시간은 흘러 세상이 변했고, 과거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대변혁을 앞두고 있는 이 때, 우리는 더 큰 발전을 위해 어떻게 행동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숙련된 역량과 창의적인 사고 있어야 특별할 빛 발해
과거의 것이 옳지 않다면 모든 것을 뒤엎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까? 특정한 상황에서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변화를 위해서 근본적인 것까지 건드리는 것은 대부분 좋지않다. 무작정 뒤엎기보다는 과거의 잘못, 실수는 무엇이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해왔던 것을 약간 수정해 나가고 새로운 것을 더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고 경쟁력 있는 발전을 위한 디딤돌일 것이다.

선진국들은 정치, 사회, 기술 등 다방면에서 천천히 발전하며 그 노하우를 축적시켜 왔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발전해온 한국 사회는 급격한 발전 속에서 축적의 중요함을 망각하고 말았다. 변화와 혁신을 외치며 과거로부터의 탈피를 시도해 온 것이 개인, 조직, 국가 차원에서의 계승발전이 적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우리도 문화, 교육,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축적의 노하우를 쌓기 시작해야 한다.

작게는 어제의 내가 한 것, 부모님이 해온 것, 회사에서 해왔던 것을 계승 발전시키고,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 때로는 외형적인 변화보다 지속적인 모습에 더하는 작은 차이가 결정적임을 기억하자.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노하우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대를 이어 같은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있고, 꾸준한 품질에 감동하여 계속 같은 제품을 찾는 단골이 있음을 기억하자.

물질적인 것을 새로 구축하는 것은 돈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와 정신적인 부분, 작은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인정신은 돈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장인은 오랜 기간 동안의 숙련을 기반으로 압도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역량에 창의적인 사고까지곁들이면 그 분야에서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특별한 빛을 발할 수 있다.

기업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가 가전제품부터 핸드폰 개발까지 이어지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것처럼, 신사업을 할 때도 기업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제작 장비와 우리의 장비가 크게 차이나지 않음에도 우리의 반도체가 더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비를 넘어서는 우수한 인력과 그들이 쌓아온 노하우의 힘 때문이다.

지켜야 할 것을 소중히 여기고 계승발전 시켜야
위와 같은 측면에서 최근 청년층에게 젊은 나이의 패기로 창업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기업도 신사업을 기획할 때는 기존 사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진입 분야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후 시작한다. 사회에 대한 경험이 없고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청년이 창업을 하는 것은 모래성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이 위험할 수 있다. 아이디어만으로 사업이 오래가길 바라는 것은 성공확률이 극히 낮을 것이다.

자신이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서 기여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예전에 했던 업무와의 연관성을 살릴 수 없다면 성장하면서 얻는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 기존의 나의 경험과 연관이 있는지, 내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지, 내가 해왔던 일의 특성이라도 살릴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계승하여 발전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해왔던 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지 않으면 계속 새로운 일을 찾게 된다. 업무에 있어서 전문성을 쌓을 여유도 없이 다음 일을 하게 되면 항상 초보자의 단계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기술만 아는 것을 넘어서서 실무자의 현실적인 문제까지 고려해야 발전할 수 있다. 하고 있는 걸 잘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고 있는 것에서 장점을 찾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며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어떠한 일을 잘하기 위해 하루 3시간을 10년간 투자한다면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그 분야의 달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한 분야에서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또는 회사, 그리고 하나의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쉽게 소중한 것들을 놓쳐왔다. 나, 그리고 나의 조직이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잘 할 줄 아는지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부모와 가족, 기존에 가졌던 것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자. 익숙함에 젖어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말자. 가지고 지켜야 할 것들을 소중하게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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