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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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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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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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은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청년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이란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삶의 질 실태조사 개요에 관하여 이영민 교수(숙명여대)가, 취업 청년의 삶의 질 조사결과는 박철우 교수(산업기술대), 취업준비 청년의 삶의 질 조사결과는 심지현 교수(숙명여대), 청년 대학생의 삶의 질 조사결과는 정동열 연구위원(고용정보원)이 발표를 하였다.

이날 발표된 청년 삶의 질 조사 (Youth Life Index: YLI) 개요는 다음과 같다.
목적은 19세~34세 청년에 대한 장기적이고 심층적인 삶의 질 분석을 통해, 청년 삶의 질을 구조화함으로써, 청년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정책개발에 활용함에 있다. 문항 개발로는 기존 문헌연구들을 바탕으로 청년 삶의 질 개념화 및 문항을 개발하고, 청년단체 및 지역청년 간담회 등을 통해 청년 의견을 수렴(210명)하고, 조사 및 문항개발 전문가 검토, 청년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10회 실시하였다.

문항 내용은 취업 및 고용, 자기개발, 주거와 생활, 문화와 여가, 가족과 인간관계, 신체 및 정신건강, 금융과 채무, 연예와 결혼 등 8개 영역이며, 과거·현재·미래 삶의 만족도 및 기대 조사와 성별, 지역, 학력, 고용형태, 기업규모 등 다양한 배경정보를 조사하였다. 조사대상은 취업 청년 527명, 취업준비 청년 535명, 청년 대학생 516명 등 총 1,6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조사기간은 2017년 5월 29일~6월 30일이었다.
주요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취업 청년
현 직장, 직업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원하는 직무(19.2%)→전공을 살리기 위해서(17.8%)→취업 가능성(11.4%) 순이었고, 취업의 성공요인은 전공(31.1%)→직무경험(13.3%)→인맥(10.8%)→학벌(9.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5.1%만이 현 직장에 만족(매우만족+만족)하고 있으며, 85.0%는 이직 고민을 하고 있었다. 60.9%는 현재 연봉에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기대연봉은 3,585만 원(현 연봉은 2,970만 원)이었다.

가장 필요한 자기개발(복수응답)은 외국어 향상(63.4%)→전문 자격증 취득(51.0%)→직무관련 훈련(35.1%) 순이었다. 응답자 중 61.7%는 현 주거비용이 부담이라고 답했고, 응답자 중 79.3%는 부모 부양 의사가 있으나 79%가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 중 48.4%는 불면증 상태, 84.6%가 피로감 체험, 37.3%는 주당 평균 2회 이상 야근, 주된 여가방법은 수면(48.4%, 복수응답)이었다. 49.7%는 아픈 곳이 있지만 치료를 미뤘고, 26.8%만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49.0%가 극단적인 분노, 36.8%가 우울증, 89.0%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었다.

월 평균 지출액은 200만 원(최소 생계비는 195만 원이 적정), 평균 대출금액은 3,940만 원이었으며, 대출자 중 84.8%가 상환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응답자 중 26.2%는 결혼 의향이 전혀 없었고, 결혼 희망자의 적정 연령은 30.9세였다. 결혼의 장애요인(복수응답)으로는 주거지 마련(59.9%), 결혼비용(22.9%)을 들었다. 44%는 자녀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그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29.7%)→아이양육의 어려움(15.5%)→ 힘든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1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서 과거 51점, 현재 54점, 미래 62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2. 청년 대학생
가장 일하고 싶은 곳은 공공기관(31.6%)→대기업(26.9%)→공무원(14.5%)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은 7.9%, 창업(자영업 포함)은 5.6%이었다.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은 급여수준(36.4%)→직장 안정성(17.1%)→직무 적합성(13.0%)→복리후생(12.6%) 순이었다. 취업의 중요한 성공요인으로는 전공(28.7%)→학벌(18.2%)→직무경험(12.6%)→인성(12.2%)→인맥(7.4%)의 순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취업 후 기대연봉은 3,891만 원이었다. 중소기업 취업의향은 72.3%이었으며, 중소기업 비선호 이유는 급여수준(31.5%)→복리후생(23.1%)→고용 불안정성(15.4%)→개인 발전에 장애(14.0%) 순이었다.

취업준비활동(복수응답)으로는자격증취득(67.2%)→외국어공부(60.9%)→학점관리(52.3%)→외모관리(23.8%)→동아리 활동(23.4%) 순으로 나타났으며, 취업이 어려운 이유(사회적 측면)는 좋은 일자리 부족(28.5%)→학벌중심사회(26.6%)→상향 평준화된 스펙(18.0%)→경력자 선호문화(11.3%)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받고 싶은 지원(중복응답)은 직무관련 교육(28.5%)→일자리정보 제공(27.3%)→면접 준비교육(24.6%)→자격증 취득 지원(23.0%)→취업준비 수당(18.0%-)→면접 참여비(17.2%) 순이었다.
만족도(100점 만점) 조사에서는, 전반적 만족도(64점), 전공 만족도(65점), 학교수업(63점), 교우관계(71점), 대학 등록금(55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받고 싶은 지원은 학비 지원(33.1%)→장학금 확대(24.0%)→전공 교재비 지원(9.9%)→생활비지원(9.3%)→기숙사 지원(7.0%) 순이었다.

한편, 76.7%가 지난 1년간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된 이유(복수응답)는 생활비 마련(85.4%)→여행 경비 마련(27.5%)→사회 경험을 위해(26.3%)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7,147원이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18.4시간이었다.
주된 여가방법(복수응답)은 TV시청(45.2%)→수면(45.0%)→게임(36.4%) 순이었다. 63.2%가 혼밥과 혼술을 선호했는데, 주된 이유는 혼자가 편해서(60.1%)가 가장 높았다. 또한 69.8%가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경험이 전혀 없었으며, 최근 들어 39.7%가 극단적인 분노, 39.9%가 우울증, 88.4%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었다.

월 평균 용돈은 32만 원, 월 평균 지출액은 60만 원이었으며, 55.4%(복수응답)가 부족한 비용은 아르바이트로 마련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65.6%가 학자금을 대출중에 있으며, 83.8%가 대출 상환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응답자 중 57.2%는 결혼 의향이 전무했고, 결혼 희망자의 적정연령은 30.8세이었다. 결혼의 조건은 금전적 여유(43.4%)→안정된 직장(32.1%) 순으로 나타났으며,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과거 53점, 현재 53점, 미래 62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3. 취업준비 청년
가장 일하고 싶은 곳은 공공기관(37.9%)→공무원(23.2%)→중소기업(17.9%)→대기업(15.1%) 순이었고, 창업(자영업 포함)은 5.0%에 불과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은 급여수준(39.8%)→직장 안정성(21.5%)→직무 적합성(14.6%)→출퇴근시간(7.9%) 순이었다.

취업의 중요한 성공요인은 직무경험(19.6%)→전공(19.3%)→학벌(18.3%)→인성(14.6%)→인맥(7.5%) 순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원하는 직무와 본인의 전공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41.7%였다. 취업 후 기대연봉은 3,005만 원이었다.

중소기업 취업의향은 80.0%이었으며, 중소기업 비선호 이유는 급여수준(42.4%)→복리후생(27.3%)→고용 불안정성(17.2%)→직무개발이 어려워서(5.1%)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 활동(복수응답)으로는 자격증취득(59.3%)→이력서/면접준비(54.2%)→외국어공부(47.2%)→특강참석(24.2%)→학원수강(24.0%) 순으로 응답했다. 취업이 어려운 이유(사회적 측면)는 좋은 일자리 부족(35.7%)→학벌중심사회(19.2%)→상향 평준화된 스펙(16.9%)→경력자 선호문화(14.7%) 순이었다.

취업을 위해 받고 싶은 지원(중복응답)은 직무관련 교육(29.4%)→일자리정보 제공(26.0%)→취업준비 수당(21.6%)→면접 준비교육(20.6%)→자격증 취득 지원(21.0%)→이력서 클리닉(15.1%) 순이었으며, 대학 재학시절 55.9%가 휴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재학시절, 61.3%가 외부 기관에서 진로지도를 받은 경험이 전무하였다.
67.5%가 지난 1년간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는데, 아르바이트를 한 주된 이유(복수응답)는 생활비 마련(84.5%)→돈을 모으기 위해(39.6%)→사회 경험을 하기 위해(20.8%)→여행 경비 마련(16.3%)→스펙을 쌓기 위해(15.2%)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7,044원이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19.5시간이었다.
일주일 평균 여가시간은 5시간 미만(45.8%)→5~10시간 미만(33.3%) 순으로 나타났고, 주된 여가법(복수응답)은 TV시청(59.1%)→영화관람(50.1%)→수면(40.6%) 순이었다. 그리고 74.2%가 인간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68.0%가 혼밥과 혼술을 선호했는데 그 주된 이유는 혼자가 편해서(60.4%)였다.

일주일 평균 운동시간은 71.1%가 3시간 미만이었으며, 73.1%가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경험이 전혀 없었다. 최근들어 46.5%가 극단적인 분노, 45.4%가 우울증, 92.9%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었다. 월 평균 용돈은 28만 원, 월 평균 지출액은 65만 원, 필요한 용돈은 82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부족한 비용은 아르바이트로 마련하고 있었다. 본인 명의의 평균 대출액은 691만 원이었으며, 그 이유는 생활비 마련(44.0%)→학비 마련(29.7%)→주거비 마련(18.7%) 순이었고, 92.4%가 대출 상환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응답자 중 51.0%는 결혼 의향이 전혀 없었으며, 결혼 희망자의 적정연령은 31.7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혼의 조건은 금전적 여유(39.3%)→안정된 직장(32.4%) 순이었다. 59.4%는 자녀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는데 그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25.2%)→아이양육의 어려움(18.2%)→힘든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17.9%)의 순으로 나타났다.

4. 정책 제언
이상의 결과를 분석하고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생, 취업준비생, 취업중인 청년 등을 구분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청년이라는 주체가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으로 타깃화되어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청년고용에만 국한되지 않고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개발 및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둘째,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취업성공요인의 하나로 인턴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생이나 구직 청년들에게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을 더 많은 기회를 정부나 기업 등에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셋째, 취업준비생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급여수준도 중요하지만 전공을 살리고 원하는 직무를 선택하도록 더 많은 지도가 되어야 한다. 취업준비생이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복수응답)은 급여수준(82.2%), 복리후생(53.5%), 고용안정성
(50.1%) 순이며, 재직청년이 현 직장을 선택한 이유는 전공을 살리기 위해(37.0%), 고용안정성(35.7%), 원하는 직무였기 때문에(34.5%) 순으로 응답했다.

넷째, 청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들이 매긴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4점이었다.

다섯째, 직업을 가진 청년들의 직업만족도 제고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취업에 성공한 청년 직장인 10명 중 7명 정도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취업한 청년 10명 중 6명은 현재 받는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움을 뚫고 취업하더라도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직을 꿈꾸는 청년들이 많았다.

여섯째, 청년들의 건강에 대하여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많은 청년들이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자 중 48.4%가 불면증을 호소했고 84.6%는 피로감을 체험했다고 답했다. 37.3%는 주당 평균 2회 이상 야근하고 있었다. 49%가 취업 후 극단적인 분노를 경험했고 36.8%는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특히 응답자 가운데 26.2%는 결혼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주거지 마련의 어려움(59.9%), 결혼비용 부담(22.9%)을 꼽았다. 특히 금전적인 이유나 양육의 어려움 때문에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4%에 달했다. 금전적인 이유(29.7%)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아이 양육의 어려움(15.5%), 힘든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14.2%) 순으로 나타나 저출산 트렌드가 심화됨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그 대책에 대하여도 논의가 되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청년정책 허브와 청년 센터의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학교를 졸업한 후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를 지원하던 기존의 청년 취업지원 정책에서 확장해 청년들이 더욱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직을 하는 것에 대한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은 조사결과에서 나온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고용정보원은 청년의 삶을 다각적으로 분석·지원할 수 있는 청년고용 허브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며, 청년 워크넷을 통해 청년들이 가고 싶은 강소기업 발굴 및 소개, 진로설정과 준비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희망재단은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직무관련 교육(구매실무과정), 면접·이력서 클리닉, 일자리정보 제공(온리원열린채용), 면접활동비 지원(8월 10일부터 만34세 이하 청년 누구나 신청 가능) 등과 같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재단 홈페이지(yhf.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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