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고용동향과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로 본 청년고용 동향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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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고용동향과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로 본 청년고용 동향과 시사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7.10.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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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최근 발표한 2017년 8월 고용동향과 2017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청년고용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15세 이상 인구 및 경제활동인구
2017년 8월 15세 이상은 4,379만 2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 7천 명(0.8%)이 증가하였다. 경제활동인구는 2,774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 6천 명(0.8%) 증가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91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1천 명(0.3%) 증가하였고, 여자는 1,183만 명으로 17만 6천 명(1.5%) 증가하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4.1%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하였으나, 여자는 53.0%로 0.4%p 상승하였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30대(0.7%p)와 50대(0.8%p)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동일하였거나 하락하였다.

취업자 동향
(1) 취업자 및 고용률
2017년 8월 취업자는 2,674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 2천 명(0.8%) 증가하였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13년 2월 20만 1천 명 후 가장 적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30만 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8천 명(0.2%) 증가하였고, 여자는 1,143만 9천 명으로 17만 4천 명(1.5%) 증가하였다. 고용률은 61.1%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하였다. 남자는 71.2%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하였고, 여자는 51.3%로 0.5%p 상승하였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60.6%로 전월과 동일하였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7%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하였다.

(2) 연령계층별 취업자 및 고용률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20만 8천 명, 50대에서 10만 8천 명, 25~29세에서 3만 명 각각 증가하였으나, 40대에서 6만 9천 명, 20~24세에서 3만 2천 명, 30대에서 1만 4천 명 각각 감소하였다. 고용률은 50대(0.7%p), 30대(0.6%p)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전년 동월과 동일하였거나 하락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0대,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계층에서 모두 하락하였으나, 여자는 10대,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계층에서 모두 상승하였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 1천 명 감소하였으나, 인구감소 등으로 고용률은 0.2%p 상승하였다.

(3) 산업·직업별 취업자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 5천 명, 7.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만 8천 명, 2.5%), 부동산업 및 임대업(3만 9천 명, 6.7%), 교육서비스업(3만 7천 명, 2.0%) 등에서 증가하였으나, 숙박 및 음식점업(-4만 명, -1.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 4천 명, -3.1%), 금융 및 보험업(-1만 9천 명, -2.4%) 등에서 감소하였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사무종사자(13만 1천 명, 2.9%),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9만 1천 명, 1.7%), 단순노무종사자(7만 8천 명, 2.2%) 등은 증가하였으나, 판매종사자(-5만 1천 명, -1.6%),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3만 9천 명, -1.6%), 관리자(-1만 5천 명, -4.6%) 등은 감소하였다.

(4) 종사상 지위·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임금근로자는 1,988만 3천 명으로 25만 6천 명(1.3%) 증가하였으며, 그 중 상용근로자는 46만 명(3.5%) 증가하였으나 임시근로자는 16만 7천 명(-3.2%), 일용근로자는 3만 6천 명(-2.5%) 각각 감소하였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0.2%로 전년동월대비 1.3%p 상승하였다. 비임금근로자는 685만 7천 명으로 4만 4천 명(-0.6%) 감소하였으며, 그 중 자영업자는 3천 명(-0.1%),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 1천 명(-3.4%) 각각 감소하였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775만 1천 명으로 37만 9천 명(2.2%) 증가하였으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837만 4천 명으로 10만 6천 명(-1.3%) 감소하였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1시간 감소하였다. 주요 산업별 주당 평균 취업시간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제조업(41.5시간)에서 0.5시간 증가하였으나 건설업(38.5시간)에서 0.9시간, 도소매·숙박음식점업(44.4시간)에서 0.4시간 감소하였다.

실업자 동향
(1) 실업자 및 실업률
2017년 8월 실업자는 100만 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천 명(0.5%) 증가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0만 9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천 명(0.5%) 증가하였으며, 여자는 39만 2천 명으로 1천 명(0.3%) 증가하였다.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8%, 여자는 3.3%로 전년 동월과 모두 동일하였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8%로 전월대비 0.2%p 상승하였다.

(2) 연령계층별, 교육정도별 실업자 및 실업률
연령계층별 실업자 및 실업률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실업자는 20~24세(-2만 명, -12.4%), 40대(-7천 명,-4.9%)에서 감소하였으나, 25~29세(1만 9천 명, 8.3%), 50대(7천 명, 4.8%), 30대(3천 명, 1.5%) 등에서 증가하였다. 실업률은 20~24세(-1.0%p), 60세 이상(-0.1%p)에서 하락하였으나, 25~29세(0.6%p), 30대(0.1%p), 50대(0.1%p) 등에서 상승하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천 명 증가하였고 실업률은 0.1%p 상승하였다. 통계청이 발표한‘8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외환위기 한가운데 있던 1999년 8월 10.7% 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준비생 등을 더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2015년 8월(22.6%) 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교육정도별 실업자 및 실업률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실업자는 고졸에서 5만 7천 명(-12.7%) 감소하였으나, 대졸 이상에서 5만 6천 명(12.9%), 중졸 이하에서 6천 명(5.2%) 각각 증가하였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0.5%p 하락하였으나, 대졸 이상에서 0.3%p, 중졸 이하에서 0.2%p 각각 상승하였다.

(3) 취업경험 유무별 실업자
과거 취업경험 유무별 실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9만 6천 명으로 9천 명(10.9%) 증가하였으나,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90만 5천 명으로 5천 명(-0.5%) 감소하였다.

비경제활동인구
(1) 성별 비경제활동인구
2017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5만 2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 1천 명(0.7%) 증가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56만 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 8천 명(2.3%) 증가하였으나, 여자는 1,048만 4천 명으로 1만 7천 명(-0.2%) 감소하였다.

(2) 활동 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활동 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육아(-11만 1천 명, -8.1%), 재학·수강 등(-7만 5천 명, -1.9%), 심신장애(-5만 명, -10.3%)에서 감소하였으나, 쉬었음(21만 7천 명, 14.4%), 연로(9만 5천 명, 4.4%) 등에서 증가하였다. ‘취업을위한학원·기관수강등취업준비’는69만5천명으로전년동월대비5만9천명(9.3%) 증가하였다.

(3) 연령계층별‘쉬었음’인구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쉬었음’인구는 40대에서 전년동월대비 감소하였으나, 60세 이상, 50대, 20대 등에서는 증가하였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48만 4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 2천 명 증가하였다.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4년 2.4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2개월 감소하였고, 휴학경험 비율은 43.3%로 1.3%p 하락하였다. 평균 휴학기간은 2년 2.9개월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였는데 남 2년 6.9개월, 여 1년 4.3개월이었다. 4년제 대졸자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5년 1.1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3개월 감소하였다. 재(휴)학 기간 중 직장 체험자 비율은 41.9%로 전년동월대비 2.1%p 상승하였으며, 여자(43.9%)의 취업 경험 비율이 남자(40.0%)보다 높았다. 주된 체험 형태는 시간제 취업(70.5%)으로 전년동월대비 1.4%p 상승한 반면, 전일제 취업(15.6%)은 4.4%p 하락하였다.

졸업(중퇴)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은 86.8%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하였다.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이 45.6%로 전년동월대비 1.8%p 하락하였다. 현재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 중 직업교육, 취업시험 준비는 38.6%로 전년동월대비 2.0%p 상승한 반면, 육아, 가사는 14.6%로 0.8%p 하락하였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1.6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4개월 증가,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7개월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였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100만 원~150만 원 미만(37.5%), 150만 원~200만 원 미만(29.6%), 200만 원~300만 원 미만(13.9%) 순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7개월이었으며,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51.0%로 가장 높았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4.5%로 전년동월대비 1.4%p 상승하였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36.9%), 일반기업체(20.6%) 순으로 높았다.

시사점
전 세계는 요즘 고용 훈풍에 놓여 있다.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유로존 국가들의 지난 7월 실업률은 9.1%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7월 유로존 국가들의 실업률은 9.1%이며 EU 전체 실업률은 7.7%다. EU 전체 실업률 역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고용 시장 역시 사정이 좋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7월 4.3%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도 지난 6월 실업률 2.8%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완전 고용을 실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취업자 수 증가가 매우 적은 편이며 청년실업률도 높다. 8월 청년실업률은 9.4%로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시작한 뒤 얼마 안 된 상황이어서 정책효과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아울러 2017년 하반기 핵심과제는 혁신성장을 통한 민간 일자리 정책이라고 정책방향을 잡았는데, 우리나라도 지나친 공공부분 일자리 만들기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민간부분 일자리 만들기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 사업체의 99%를 넘고, 약 80%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고용증대에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대학생들의 휴학과 직장체험에 대한 지도를 통해 취업을 지원해야 한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1.6개월이나 소요되고 있어 이를 줄이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7개월이었으며,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51.0%로 가장 높았다. 청년들이 어렵게 찾은 일자리에서 만족하면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4.5%로 전년동월대비 1.4%p 상승하였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36.9%), 일반기업체(20.6%) 순으로 높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청년층이 일반직공무원 준비에 몰리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기구인 한국경제연구원서 발표한 ‘대졸 청년취업의 요인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취업교육 및 취업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대학 진학 시 진로·취업을 고려하고 전공을 정한 학생의 취업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높은 것을 고려할 때 중고교의 실질적인 진로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직장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졸업 후 취업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직장 체험프로그램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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