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 가치를 아는 SW기업 알서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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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를 아는 SW기업 알서포트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1.2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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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미경 알서포트(주) 경영지원본부 인사팀 과장

2017년, 2018년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이다.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전과는 변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에는 업무 환경도 있다. 변하는 업무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노동력 부족’과 ‘낮은 업무 생산성’으로 재택근무를 전 산업계에 확산하고 있다. 이렇게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는 일본을 겨냥한 기업이 바로 알서포트(주)(대표 서형수, www.rsupport.com)이다. 한미경 인사팀 과장을 만나 알서포트(주)를 알아보자.

▲ [사진=알서포트(주) 제공]

2001년 설립된 알서포트는 원격지원 솔루션(서비스) 기업이다. 원격지원 솔루션이란 PC와 스마트폰 등 기기 간의 미러링 기술이다. PC와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PC를 통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폰을 잃어버렸을 때 GPS를 가동시켜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위해 자녀가 원격으로 조정도 해줄 수 있다. 알서포트는 이러한 원격지원 시장에서 국내 1위, 일본 1위, 아시아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 전공자와 비전공자 비율 5:5

▲ 한미경 알서포트(주) 경영지원본부 인사팀과장

알서포트는 소프트웨어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 및 개발하는 연구개발본부를 포함해 경영지원본부, 글로벌마케팅본부, 글로벌기술지원본부, 글로벌사업본부, 서비스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등 7개의 본부로 이루어져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보니 R&D 인재들이 많다. 그렇다고 컴퓨터 관련 전공자들만 근무하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기 때문에 연구개발자의 대다수가 컴퓨터 관련 전공자입니다. 하지만 연구개발직 부문에는 조경원예, 디자인, 국어국문, 금속재료공학 등을 전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분들은 비전공자이지만 해당 직무와 관련된 외부교육을 이수하고 오신 분들이죠. 이는 회사 입장에서 해당 직무에 대한 열정으로 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하나의 전공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공과 무관한 다른분야에 도전한 이러한 분들이야말로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융합형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전체로 본다면 컴퓨터 관련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비율은 5:5 정도입니다.”

알서포트는 IT 관련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떠나 직원 개개인별 역량진단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돕는다. 개인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직무역량뿐만 아니라 핵심역량을 개인별로 진단해 개인이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인사팀은 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업종 특성상 연구개발직에 종사하는 인원이 많지만 연구개발 부문을 포함한 다른 본부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해 외부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는 팀별로 주 2회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고요. 이러한 교육을 통해 개인과 회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하고 있습니다.”
 

면접 시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 PT 진행
알서포트는 공개채용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상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2018년에도 신규 채용 계획을 갖고 있으며, 충원 인력은 대략 2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서포트 채용전형은 서류전형-인·적성시험-1차 실무진 면접-2차 임원 면접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면접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지원동기를 주로 살핍니다. 특히, 지원자가 지원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으며, 왜 알서포트와 함께 하고 싶은지를 자세하게 보죠. 실무진 면접은 해당 직무 역량 평가로 이루어집니다. 개발직무인 경우 간단한 필기 및 코딩 시험을 봅니다. 임원 면접은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 협업능력 등을 주로 체크하며 지원자의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 PT가 진행됩니다. 포트폴리오는 신입과 경력 지원자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가 없는 경우 공모전, 인턴 등 지원직무와 관련된 경험 등을 중점적으로 물어봅니다. 그리고 임원 면접 이후 필요 시 추가 면접이 진행됩니다. 추가 면접은 대표이사 면접이며 화상으로 진행되는데, 면접 때문에 여러 번 회사를 방문해야 하는 지원자의 수고를 덜기 위해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죠.”

알서포트의 4대 핵심가치는 ‘바른생각’, ‘성실인재’, ‘창의도전’, ‘나눔경영’이다. 알서포트는 4대 핵심가치를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알서포트는 주인의식을 갖고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는 사람을 원합니다. 회사에서도 개인과 회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힘쓰고 있고요. 우리 회사는 입사 후 직무 관련 교육과 회사 제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신입사원을 일주일간 ‘기술지원팀’으로 파견을보냅니다. ‘기술지원팀’은 주 고객사에게 알서포트의 제품 설치, 정기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여기에서 고객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있죠.”

알서포트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입사한 인재들을 회사의 미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특히 매년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브 스웨그(Dev Swag)’를 개최하고 있다. 데브 스웨그는 자신의 관심 분야와 전공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그리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두 달에 한 번 사내 전문가를 섭외하여 ‘지식공유릴레이(TEDxRSUPPORT)’를 진행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성과중심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직급을 없애고 직원들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또한 프로젝트 중심의 업무를 지향하고 있다.

“나이와 연차 중심이 아닌,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서로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이름 뒤에 ‘님’을 붙여 부릅니다. 또한 주도적으로 명확한 업무 목표를 세우고 개인 스스로가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능력과 일’ 중심의 프로젝트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라고해서 거창한 것이아닙니다. ‘이 일은내가 한 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누구든지 프로젝트 매니저가 될 수 있죠.”

회사의 업무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바로 협업이다. 직원들간에 원활한 협업이 이루어져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에 기업들은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더 높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알서포트 역시 원활한 협업과 즐거운 일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휴식도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으로 직원들을 위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인사팀은 지난해부터 매년 나이가 비슷한 직원들을 한 팀으로 구성해 서해안에 있는 작은 섬 승봉도에서 미션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승봉도는 작고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기 때문에 즐길 거리가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간혹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않기도 하죠. 실제로 어떤 팀은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않아 5일 동안 섬에서 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팀원 간의 끈끈한 우정이 생길 수밖에 없죠(하하). 워크숍을 다녀온 분들은 다녀오고 나서 모임을 만들어 자주 만나시더라고요.

직원 역량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꾸준히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식도 업무의 연속이다’라는 대표님의 철학이 담긴 문구가 사내 카페테리아에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침식사와 간식을 무료 제공하며,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만들어주는 20여 종의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카페테리아 옆엔 플레이스테이션과 탁구대 등이 마련되어 있고요. 누구든지 업무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죠. 그리고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은 ‘리프레시데이’라고 해 이 날은 조기 퇴근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미경 과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 중 업무 환경을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는 우리에게 숨겨진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정된 장소와 1일 8시간의 근무 시간은 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변화하는 업무 환경을 읽어낸 알서포트의 핵심은 기술이며, 기술력은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작지만 강한 기업, 계속 성장하고 있는 알서포트의 문을 많이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글 |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사진 | 알서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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