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종합 렌탈 기업, ‘AJ네트웍스’의 인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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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 렌탈 기업, ‘AJ네트웍스’의 인재를 말하다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3.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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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준 AJ네트웍스(주) 경영지원본부장

2007년 아주그룹에서 계열분리 된 AJ가족-AJ네트웍스·AJ렌터카·AJ셀카 등은 종합 렌탈, 물류/유통, 금융 부문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4년 AJ네트웍스(주)(구 아주렌탈)에 입사한 유성준 경영지원본부장은 올해 AJ네트웍스에 둥지를 튼 지 14년이 됐다. AJ네트웍스의 전산팀, IT센터 기획팀 등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를 서울 송파구 문정동 AJ네트웍스 본사에서 만났다.
 

▲ 유성준 AJ네트웍스(주) 경영지원본부장[사진=김현수 객원기자]

AJ네트웍스의 성장원동력은 세 가지 기업문화
AJ네트웍스는 사업초기 IT 기기(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 등) 렌탈 사업에 집중했다. 이후 건설 및 물류현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건설현장에서는 고소 장비를 렌탈하고 있다. 고소 장비는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로 대형 플랜트, 공장, 선박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지난 2016년, 고소 장비 1만대를 돌파하면서 AJ네트웍스는 국내 고소 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다.

AJ네트웍스는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삼성 및 베트남 현지업체에 고소 장비를, 태광실업, 노블랜드, KCC 등에 IT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지사를 설립해 삼성, 포스코, 두산, 대림 등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건설현장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해 주고 있다. 그리고 AJ네트웍스는 지난 2015년 한국증권거래소(KOSPI)에 상장했으며, 같은 해 국내 최대 규모인 중고 IT 기기 온라인 유통업체 ‘전시몰(디지리워드)’를 인수하였다. 이처럼 AJ네트웍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유성준 경영지원본부장은 AJ네트웍스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종합 렌탈 기업이 된 요인을 AJ네트웍스의 기업문화에서 찾았다.

“AJ네트웍스가 인정받는 종합 렌탈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건 세 가지의 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스스로 문화입니다. 스스로 업무 시간을 정하고 생각하여 그에 맞게 행동해 자신이 업무의 주인이 되라는 문화입니다. 두 번째는 따뜻한 문화입니다. AJ네트웍스는 사원, 팀장 등 직급과 상관없이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의 말 한마디에도 귀 기울이는 따뜻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직한 문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직함은 기본에 충실한 ‘우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앞에 단기적인 이익과 장기적인 이익이 상충할 때, 장기적인 이익을 바라볼 경우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 때 필요한 덕목 중 하나가 정직함이죠. AJ네트웍스의 방향성과 맞다고 생각되면 저는 몇 번의 실패가 있더라도 반드시 이루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문화라고 봅니다.”


                                                   올해 상반기 공채부터 새로운 전형 실시

▲ 직무 면접에 참여하는 유 본부장은 “직무 면접에서 AJ네트웍스가 지원자와 함께해야 하는 이유와 지원직무가 지원자의 어떤 점과 부합하는지를 자신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사진=김현수 객원기자]

현재 채용시장은 상반기 공채를 앞두고 있으나, AJ가족은 이미 30명 규모의 상반기 채용을 완료했다. AJ가족 그룹 상반기 공채는 동계 졸업자 대상으로 채용하여, 이듬해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현업에 배치한다. 하반기 공채는 하계 졸업자 대상이다.

그는 무엇보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꼼꼼히 잘 살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 AJ네트웍스의 경우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AJ네트웍스는 주요 사업이 렌탈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인재,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새로운 아이템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는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템 발굴이 중요한 이유는 변화하는 시대의 새로운 아이템을 렌탈 사업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함과 인내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합니다.”

유 본부장은 덧붙여 ‘신독(愼獨)’에 힘쓰라고 말했다. 신독이란 남이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말과 행동을 주의한다는 뜻이다. 이는 업무를 수행할 때에도 적용된다고.

“누군가 보지 않아도 자신이 세운 기준과 가치관을 올곧게 이행하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항상 주변 상황으로 인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저는 유연함과 뚝심이 있다면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나 필요한 인재가 아닐까 합니다.”

AJ네트웍스의 채용은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하나는 연 2회(동계, 하계)로 진행되는 AJ가족의 그룹 공채이고 나머지 하나는 수시 채용이다. 공채는 주로 영업과 관리직군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시는 현장직군과 지원직군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이루어진 신입사원 공채의 전형은 서류전형-1차 실무합숙 면접(1박 2일)-2차 임원 면접-최종합격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2017년 동계 졸업자 대상으로 진행된 그룹 공채)공채부터는 새로운 전형을 적용했다. 새로운 전형은 서류전형-인·적성검사-1차(가치·직무)면접-인턴 대상자 선발 및 4주간의 인턴기간-임원 면접-채용검진-최종합격-신입사원 교육 순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전형은 가치·직무 면접이다.

“가치 면접은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를 채용하기 위한 면접입니다. 주로 입사 3~4년차 사원과 대리급이 면접관으로 들어오는데, 지원자와 면접관이 둥그렇게 모여 앉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과를 먹으며 진행됩니다. 지원자의 답을 듣기도 하지만, 주로 지원자가 현직자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을 듣는 면접입니다. 가치 면접의 목적은 지원자가 평상시 어떤 사람인지를 살피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지원자가 준비해온 답변이 아닌, 고민하지 않고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을 합니다. 예를 들어 지원자의 취미가 무엇인지,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는지 등입니다. 고민해서 답변하는 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누구나 답변이 가능한 질문들이죠. 직무 면접의 경우는 지원직무 관련 자신의 차별화된 능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지 등을 묻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원자가 자신감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 보죠.”


직무 면접에 참여하는 유 본부장은 직무 면접에서 AJ네트웍스가 지원자와 함께해야 하는 이유와 지원직무가 지원자의 어떤 점과 부합하는지를 자신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류 전형 및 인·적성검사 이후에 1차(가치·직무)면접이 진행된다. 이 두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인턴 대상자를 선발한다. 인턴 대상자는 4주간의 인턴 생활을 거친 후 인턴 기간이 종료되면 임원 면접을 본다. 채용검진 후 최종 합격자는 1주간의 신입사원 교육을 받은 후 AJ네트웍스의 가족이 된다.

반면 수시채용은 조금 더 실무적이고 간단한 전형을 거친다. 수시채용은 서류 전형-실무진 면접-인턴 기간 3개월-임원 면접-최종 입사 순이다.

“수시채용은 AJ가족 계열사별로 진행됩니다. 해당 업무 적임자를 대상으로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죠. AJ네트웍스의 수시 채용은 주로 현장직군과 지원직군에서 이루어집니다. 현장직군의 경우 자체 채용뿐만 아니라 유관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채용을 진행합니다. 수시 채용은 인턴기간 3개월을 거친 후, 지원자와 회사가 서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를 통해 지원자 스스로 회사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죠. 이후 지원자가 입사 의사를 표현하면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하게 됩니다.”

▲ [사진=김현수 객원기자]

개인의 역량이 마음껏 발휘되는 문화를 만들 것
AJ가족은 탄탄한 인재육성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난 2015년 인재경영원을 설립했다. 인재경영원은 AJ가족 전 계열사의 신입 및 경력 공채 관련 전형을 개발하고, AJ가족 그룹 공채를 직접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채용된 인재 및 기존 임직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AJ가족은 인재경영원이 생기면서 채용전형 개발 및 교육에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재경영원에는 각 계열사 별로 임직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AJ네트웍스는 ‘AJ학당’이라는 별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본부별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인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의 일환으로 스트레스 해소 특강, 재무 특강, 커뮤니케이션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부 및 직군별 간담회와 선배들과 함께하는 커플링 등을 통해 임직원 간의 소통에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AJ네트웍스는 2018년부터 적용된 새로운 전형에 맞추어 HR 부문도 이에 상응한 방향을 설정하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유 본부장에게 2018년 HR 계획을 물었다.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는 ‘공유형 렌탈’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시장규모도 커질 것이고 인력도 더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올해 우리 AJ네트웍스 HR은 바른 인성, 개성 있고 재미 있는 사람, 렌탈 전문가로서의 성장을 함께할 인재를 발굴해서 채용하고, 그 인재들이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AJ 가족 문화에 융화될 수 있도록HR이 먼저 다가가서 서로 간의 소통을 통해 벽을 허물고, 개인의 역량이 마음껏 발휘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로 AJ네트웍스 입사 14년차에 접어든 그에게 청년들에게 전하는 조언 한 마디를 부탁했다.

“저는 IMF가 터졌을 때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당시 준비없이 사회에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고 어려운 일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준비를 해도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기성세대로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죠.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IMF 때나 지금이나 사람을 보는 눈은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책임감 있고, 성실한 사람, 그리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은 어느 곳에서나 선호합니다. 이런 성품과 인품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다진다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글 |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사진 | 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유성준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은…
1997년 성균관대 전기공학과 졸업
2004년 한샘, 위세아이텍 등을 거쳐 AJ네트웍스(구 아주렌탈) 입사
2005년 AJ네트웍스 전산팀장
2015년 AJ네트웍스 IT센터 기획팀장
2015년 AJ네트웍스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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