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줄이고 연계성 높이는, 통합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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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줄이고 연계성 높이는, 통합경영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8.04.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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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통합경영 - 프로세스 통합을 일구는 전문가 작품 -
▲ 이보삼 SaM지속가능경영 대표이사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회사 비율은 전체의 99.9%이고 여기서 일하는 근로자수는 전체 근로자의 87.9%이다(출처 : e-나라지표/중소기업청 중소기업현황 2014년도). 일부 잘 나가는 중소기업을 제외하고 적지 않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사람도 많지 않고 예산도 넉넉지 않아 한 사람이 이일 저일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다른 나라 중소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전체 기업 중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인력과 예산 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인 중복 배제 - 통합(?)경영 - 관리는 어느 중소기업이나 절실히 필요하겠지만, 사실상 제대로 된 통합 관리는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대다수 중소기업의 경영시스템 운영 실상은 사업초기의 생산 및 납품/판매 업무에 초점을 맞춘 단순한 생산시스템에 머물고, 각 업무별로 체계화되거나 지속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시스템은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부서 간 소통이 대기업 통합경영의 이유
반면, 대기업은 다른 측면에서 통합경영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왔다. 거대 조직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때‘한 가지의 일이 이 부서 저 부서에서 중복되고 있는’예산 낭비의 발생원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기업 다수가 ICT(정보통신기술)에 의한 데이터 공유와 업무처리 효율성이 On&Off-Line의 사내 인프라를 통해 이루어져 통합경영의 수준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업무 프로세스의 통합을 통한 기업 전체의 시스템 통합 수준으로까지는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
 
대·중소기업 경영부문별 넘치는 이슈
회사(조직체)의 규모나 업종에 따라 대응해야 할 이슈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증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다. 고객 만족을 위해 우리 제품의‘품질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하고(품질경영system/ISO 9001), 일하는 직원의 안전과 건강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안전보건경영system/ISO 45001), 진정한 환경친화 제품이 시장에서의 호응도도 있으니 이것도 무시할 수 없을 뿐 아니라(환경경영system/ISO 14001),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개인 정보를 해킹당하지 않도록 인터넷 방화벽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정보보안경영system/ISO 27001).
 
이뿐만이 아니다. 업종에 맞는 또 다른 분야별 경영 이슈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추가된다. 자동차 부품경영 system(IATF 16949), 안전한 식품을 보장한다는 해썹인증 등 체계적 관리에 필요한 식품안전경영system(ISO 22000) 등 대기업도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다양한 이슈 어느 하나라도 대·중소기업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
 
통합경영은 대기업의 경영 중복요인을 최소화시키고 종적·횡적 의사소통을 높이게 하며, 중소기업에게는 보다 절약하는 자원생산성을 제고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경영(IMS, Integrated Mgt. System)은 프로세스의 통합으로 시작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경영시스템(PBMS, Process Based Management System)’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PBMS의 핵심 내용은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연계시켜 경영시스템을 수립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영시스템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기획, 인사, 총무, 재무 등 경영일반 사항을 기본으로 하고, 품질경영시스템(QMS), 환경경영시스템(EMS) 등의 주제별 경영시스템을 포괄하는 통합경영시스템(CMS, Corporate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게 하는 것이다. 다행히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앞에서 살펴 본 품질system, 환경system… 등 다양한 경영system 분야의 공통점에 있어 그 system이 수많은 하부 process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프로세스를 크게 구분하면 경영Process(MP)와 고객지향process(COP, Customer-Oriented Process), 그리고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뒷바라지 지원Process로 나누어 그룹핑을 할 수 있어 통합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자원 투입으로 시작되어 프로세스를 거쳐 최종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여기에 부가가치가 더하는 활동이 바로 프로세스의 목적인 셈이다. 따라서 프로세스 접근법은 효율성과 효과성을 추구한다.
 
•Output(결과) = Input(투입 자원) + 부가가치(added value)
프로세스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6단계의 절차를 거쳐 도입될 수 있다(자료, ISO 품질경영system 혁신 가이드/홍종인).
 
1단계 : 해당 시스템에 필요한 하부 프로세스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보고,
2단계 : 1단계에서 파악된 프로세스들의 우선순위 및 상호
작용을 결정하며,
3단계 :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준 및 방법도 만
들고,
4단계 : 동시에 그런 프로세스를 움직이려면 필요한 자원 또
는 정보의 가용성을 보장해 주면서,
5단계 : 프로세스별 모니터링, 측정 및 분석을 수행하여 진행 상태를 알아야 하고,
6단계 : 마지막으로는 그 프로세스의 지속적 개선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함.
 
 
연재를 마치며
다양한 분야별 경영시스템 주요 이슈를 취업과의 연계 관점에서 살펴본 필자의 칼럼은 지난해 5월의 지속가능경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통합경영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 정년까지 일할 회사를 찾는다는 취지의 장수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공통된 관심사일 것이다. 그동안 환경, 품질, 지식, 정보보안 등 다양한 경영 주제를 다루었다. 경영 분야가 다양한 만큼, 내가 갈망하는 분야와의 접목은 의외로 쉬울 수도 있다. 취업 희망자의 길 찾는 의지와 열정만있다면 널려 있는 일을 잡(Job)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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