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득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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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득시켜라
  • 임은경 인상 이미지 컨설턴트
  • 승인 2018.04.2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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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이킹

우리의 인상과 이미지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한사람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얼굴은 얼굴표정에 의해 호감과 비호감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메시지 전달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얼굴은 자아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인 동시에, 내면의 모호성을 있는 그대로 드리우는 가장 신비로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개인의 내면과 외면이 가장 중요하게 효력을 나타내는 접점은 어디일까? 바로 취업면접장이 아닐까.

 


취업 면접의 본질적인 주요 쟁점

취업 면접의 가장 본질적인 주요 쟁점은 무엇일까? 면접관의 문제 제시에 대해‘지원자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답변(내면)과 태도(외면)의 문제일 것이다. 그것은 지원자가 직무와 관련하여 어떠한 역량과 가능성을 지녔으며, 그에 따른 태도를 갖춘 사람인지, 지원자의 내·외면을 파악하려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직무역량 평가에서, “당신이 우리 회사에 어떠한 역량을 펼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알고,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있다면, 어떠한 압박 질문이 더해지더라도 주도적이고 의욕적인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있더라도 자신이 어떠한 역량을 가졌는지 모른다면, 막연하고 모호하게 답변 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과거로부터 해왔던 자신만의 경험과 역량을 파악하고, 직무와 연결하여 열정을 내비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접관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지 고민하기보다 면접관의 질문을 경청한 후, 자신을 믿고 자신의 뜻을 명확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밖으로 드러나는 외면은 내면과 맞닿아 있다

개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내면이미지는 인간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타인과의 교류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이나 생각, 욕구, 습관, 심성이 외면 이미지로 발현되는데, 자아의 내면은 곧 표정과 태도로 나타난다. 주로 얼굴, 몸(바디랭귀지), 걸음걸이 등의 체상으로 드러난다. 그 중에서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신체기관이 바로 얼굴이다. 특히 눈은 내면의 심리와 감정이 그대로 표출되는 감각기관으로, ‘ 마음의창’이 라고 하고 ‘영혼의 창’이라고도 한다. 눈에는 마음이 담기고, 영혼이 담기기 때문이다. 내면에 열정과 사랑이 담기면, 눈에서 광채가 흘러나오고, 내면이 모호하고 흔들리면, 눈빛도 흐릿하고 흔들리기 마련이다.

걸음걸이 또한 마찬가지다. 면접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어깨를 움츠리거나 허리를 구부리고 걷는 걸음은 안정감이 없고 조급한 모습으로 비쳐져 신뢰를 주기 어렵다. 또한 의자에 앉아 다리를 떠는 행위, 엉덩이를 의자 앞에 간신히 걸터앉는 행위, 이 모두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이 외현으로 비쳐지는 것이다.

평소 자신의 자아의식의 상태를 점검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일은 좋은 성품(性品)과 인성을 함양하는 일이다. 그러나 때로는 취업에 간절한 나머지 압박 질문을 받으면 거짓이나 과장으로 자신을 포장하는 발언을 하여 낭패를 보는 일이 있다. 이것은 인성에 커다란 흠집을 내는 일이기에 반드시 진정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

내가 나를 모르면, 자아는 혼돈될 수밖에 없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직장에 취업해야 하는지, 그 자체가 모호해지고 막연해진다. 자기 자신을 모르는 막연한 상태에서 면접을 치르다 보면, 자신 없는 모호한 표정과 불안정한 시선처리로 산만하게 비쳐질 수 있다. 자아의식의 부재는 곧 직업의식의 부재로 이어지고, 결국 산만하고 불안한 태도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밝은 표정, 올바른 자세, 진정성 있는 말투는 자신을 아는 긍정적인 내면에서 발현되고, 이러한 내면은 보기 좋은 태도로 드러나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상호작용을 한다. 자신을 아는 바른 마음가짐은 바른 몸가짐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나'를 아는 것은, 외면의 설득력을 지닌다

이미지 메이킹은 사회 공동체 속에서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의 내·외적 이미지를 바로 세우고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위해 기여하는 활동이다. 먼저, 자기 탐색을 통한 자아 정체성과 방향성을 찾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참자아를 발견하는 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신의 자아를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행로는 극명하게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은, 자신의 외모, 정서, 가치, 능력, 강점, 약점 등의 특성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이것은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진가를 발견하는 일인 동시에, 자신을 인정하는 일이고 타인을 인정하는 일이 되며, 더 나아가 조직의 일원으로서 타인과 협력하여 사회적 공유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단서가 되며,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갖추는 데 영향을 준다. 결국 자신을 아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때문에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는 성장의 주체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개인의 본질적인 내적이미지(internal image)를 갖추는 일이며, 개인에 대한 이미지(personal image)를 형성하는 근본적인 자질이 된다. 직무수행을 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이나 기술, 스펙이 비견되는 상태에서 그 사람만이 지니는 고유한 특성은 조직 구성원 사이에서 빛을 바라기 때문이다. 자아가 탄탄한 내면이미지는 외면의 설득력을 지닌다. 취업면접에서 당당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태도는 자신의 가치를 믿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아무쪼록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준비할 부분이 많아 힘겨운 나날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꼭 필요하고, 자신을 아는 것에서 올바른 자세와 당당한 태도가 드러난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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