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로스팅한 ’커피가 아니라, ‘갓 분쇄한’ 커피로 마음의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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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로스팅한 ’커피가 아니라, ‘갓 분쇄한’ 커피로 마음의 휴식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8.04.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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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주로 어떤 형태의 고객에 해당되는가?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매장으로 찾아오는 고객은 1차 고객, 배달과 포장 고객은 2차 고객, 예약을 하고 찾아오는 고객은 3차 고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사업주들은 매장의 입지가 메인 상권이 아니라면 1차, 2차, 3차 고객 모두를 잡을 방법을 항상 고민해야 한다. 그 고민에 대한 해법 중 하나가 배달과 포장 손님을 잡기 위한 디자인의 질적 향상이다.

매장에서 먹으면 식을 염려도 없고 쓰레기가 나올 일도 없이 깔끔한데 왜 굳이 포장과 배달을 하는 것일까? 고객 입장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거리 문제, 매장의 주차장 문제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혼자 마시는 것이 쑥스러워 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모든 손님들의 사정을 감안한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포장용기가 매장의 특급 무기가 될수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다.

카페의 경우엔 대부분 1차 또는 2차 고객이 많은 편이다. 초창기엔 모든 카페들이 머그잔에 메뉴를 제공하였지만 지금은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잔의 분실과 유리의 특성상 많이 깨지는 이유에서 고객의 의사를 묻지 않고 종이컵에 제공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따라서 포장용기의 중요성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최근에는 집에서도 카페에서와 같이 커피를 즐기는 ‘덕후’가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 포장된 원두를 사가는 고객이 많다. 그렇다면 원두가 담겨있는 포장용기는 어떠할까? 포장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커피의 포장은 주로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일반포장으로, 홀빈 또는 분쇄 커피를 봉지에 넣어 봉지 가장자리를 클램핑 처리하거나 가게에서 하는 것처럼 돌돌 말아 밀봉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커피가 들어 있는 봉지 안의 공기를 뺀 ‘가스 조절 포장’ 또는 ‘대기 조절 포장’의 진공 포장 방법이다. 질소는 공기를 밀어내어 커피콩과 공기의 접촉을 막아주는 방부제 역할도 한다. 그래서 봉지에 질소를 채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기술적으로 더 개선된 방법으로, 잔여 가스의 방출을 위해 봉지에 특수한 배출구를 장착한 아로마 밸브가 딸린 진공 포장이다. 봉지에 부착된‘체크 밸브’는 한쪽으로만 공기가 빠져나간다.내부에 산소가 들어오지 않게 하면서, 내부에 쌓인 과도한 가스를 배출하는 것이 체크 밸브의 역할이다.그래서 체크 밸브를 ‘단방향 가스방출 밸브’라고도 한다.

콩을 열처리한 다음에도 가스는 계속해서 방출되기 때문에 얼마 간의 ‘안정’과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 가스가 가장 잘 방출되는 때는 로스팅 직후 24시간이다. 그래서 로스팅한 커피를 하루 또는 이틀 이상 휴식하게 두는 것이다. 고객들은 대부분 ‘신선한 커피는 1분 전 로스팅한 커피로 내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로스팅이 끝난 콩은 이산화탄소 방출을 계속 하기 때문에 로스팅 후 1일 이내의 콩으로 추출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안정되지 않은 콩의 구조 때문에 신선한 커피의 맛은 조금 더 강하거나 조금더 톡 쏘는 맛이 강하게 날 것이다. 하지만 커피가 풍기는 아로마는 더 없이 강하기에 매력적인 강한 인상을 느낄 수 있다자, 이제 날씨도 따스해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그러기엔 쉽지 않은 상황들이 많이 놓여 있다. 그렇다고 좌절하지 말고 가까운 카페로 발걸음을 옮겨 ‘갓 로스팅한’ 커피가 아니라, ‘갓 분쇄한’ 커피로 마음의 휴식을 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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