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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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톡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8.05.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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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러시아의 극동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톡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다. 그 이름의 어원은 ‘블라디(vlad)’와 보스톡‘(vostok)’으로 '동방을 지배하다’ 라는 의미를 가져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도시 겸 군항이다. 또한, 광활한 러시아대륙을 잇는 최장의 철도인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블라디보스톡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
블라디보스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독수리 둥지라 불리는 오글리노예 그네즈도산이 그곳이다. 이 산은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의 높이가 214m다. 골든 혼과 아무스키, 우슬리스키 만, 그리고 러시안 섬까지 한눈에 보여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낮의 전경도 아름다우나, 특히 아름다운 블라디보스톡의 야경을 보러 오글리노예 그네즈도산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시작과 끝,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러시아 혁명 이전에 지어진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출발역이자 종착역으로,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하다. 1912년에 세워진 이후 여러 번의 복원 과정을 거쳤으며, 기차역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건축에 매우 신경을 썼다. 더불어 실제로 운행했던 증기기관 열차가 전시되어 있으며,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끝나는 구간을 표시한 9,288km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도 모스크바, 북경, 몽골 등 횡단 열차가 지나는 주요 정차 지역의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극동의 크론슈타트, 루스키섬
루스키섬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수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동해 연안에 위치한 섬이다. 섬의 이름은 동시베리아를 통치한 니콜라이 아무르스키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더불어 이 섬은 소련 시절, 군사기지로서 이용되었다는 점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론슈타트에 비교되어 극동의 크론슈타트라고도 불리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최대의 쇼핑센터, 굼 백화점
백화점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보스톡의 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은 본래 독일 기업가 쿤스트와 알베르스가 함께 지은 ‘쿤스트와 알베르스 무역관’이었다. 과거 목재건축물이었으나 오늘날 복층 구조의 석조건축물로 복원되어 백화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의 건축양식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많은 요소들이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러시아 혁명 이후 국영화 되었으며, 1934년 이후부터 백화점으로 사용되었다.
 
 
블라디보스톡 개선문
일반적으로 개선문은 전쟁터에서 승리한 황제나 장군들을 환영하기 위해서 세우지만 블라디보스톡과 더불어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 있는 개선문은 전쟁의 승패 여부와는 무관하게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방문을 기념해 세워졌다. 개선문 앞면 상층부에는 '니콜라이 2세의 얼굴', 뒷면에는 블라디보스톡의 상징인 '호랑이'가 조각되어 있다. 이 개선문은 과거 구소련 정부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2003년 니콜라이 2세의 135주년을 맞이하여 복원했다.
 
 
젊음의 거리, 아르바트거리
블라디보스톡의 아르바트거리는 모스크바에 있는 아르바트거리를 본떠 만든 거리다. 이 아르바트거리는 한국 기업 KT에서 조성해준 거리로 ‘KT 거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보행자 중심의 거리인 만큼 길 곳곳에 앉을 수 있는 벤치와 분수대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모스크바의 아르바트거리처럼 건물 사이사이에 낙서와 카페, 모임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들의 흔적을 찾아 돌아다니며 영감을 얻는 '예술의 거리'로도 활성화 되어 있다.
 
 
바다를 보며 여유를, 해양공원
바다와 인접해있는 블라디보스톡은 부동항, 즉 얼지 않는 바다이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그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양공원은 바다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해양 도시로서의 블라디보스톡의 특징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름이면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잔디 위에서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더불어 갓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이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 혁명의 현장, 혁명광장
극장 광장의 남쪽에서 크렘린 북단까지 이어지는 광장이 혁명광장이다. 혁명이 시작될 무렵 이 광장에서는 날마다 시의회가 열리고 집회나 데모가 끊이지 않았는데, 그 날들을 기념하여 이름을 붙인 것이다. 혁명광장의 북동쪽에는 구 레닌중앙박물관, 그리고 그 옆에는 붉은 벽돌 건물의 국립역사박물관이 있다. 
 
 
2차 세계대전의 영웅 잠수함, C-56 박물관
C-56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함 10개 이상을 침몰시킨 것으로 유명한 구소련의 태평양 함대 잠수함이다. 현대의 첨단 잠수함의 절반 크기 정도의 규모이며, 이 잠수함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항해한 영웅으로 숭상받았다. 구소련 해군은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이러한 잠수함을 14개 보유했으며, 전쟁 동안 추가로 16개를 받았다. 전쟁이 종결된 뒤에 이 잠수함은 훈련소 역할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승전 30번째 기념일부터 박물관이 되었다. 잠수함의 뒷부분과 중앙, 그리고 앞부분 등을 들어가 볼 수 있다. 
 
신한촌
조선의 정치 불안과 빈곤으로 한인들의 연해주 이주가 시작되었던 1863년 하산 지역 남쪽을 중심으로 최초의 한인촌이 생겨났다. 그간 한인촌은 일제 침략 때 항일운동에 크게 기여한 지역으로 많은 독립지사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1999년 8월 한민족연구소가 3.1 독립선언 80주년을 맞아 연해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기리고, 러시아에 거주하던 고려인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신한촌에 기념비를 설립했다. 
 
 
러시아 정교회
금색과 옥색의 돔형 지붕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이 정교회는 블라디보스톡에 위치한 정교회 사원 중에서 가장 크며 이곳 연해주 일대에서도 가장 큰 교회다. 이곳은 매우 경건한 분위기로 남자는 모자를 벗고 들어가야 하며 여자는 반드시 두건이나 모자를 쓰고 들어가야 한다. 비신자의 내부 출입이 제한될 만큼 내부는 엄숙하며 큰 규모의 교회답게 언제 가더라도 항상 내부에는 기도하기 위하여 모여든 사람들이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하나의 종교를 넘어서서 러시아인들에게는 정신적인 지지대가 되는 종교이므로 관광을 할 때는 실외에서라도 정숙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www.hanatour.com/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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