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일자리 정보, ‘메뉴’처럼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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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 일자리 정보, ‘메뉴’처럼 한자리에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06.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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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Ⅱ 서울푸드잡페어 2018

식품·유통기업과 구직자들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KOTRA(사장 권평오)는 지난 5월 3일 경기도 일산 KINTEX 제2전시장에서 식품산업 전문 취업박람회 ‘푸드잡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식품 전시회인 ‘2018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한 코너로서, 구직자들에게 글로벌 식품산업 분야의 채용트렌드를 제공하고자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50여개 식품관련 기업이 부스로 참여해 1,500여 명의 취업준비생들을 맞이했다. 기업에 따라서는 1~30명까지 각 분야의 채용 계획을 밝혔다. 공채상담관에는 (주)오뚜기, (주)KFC Korea, SUNJIN 세 업체가 자리했으며, 취업상담관에는 매일식품(주), 미성패밀리(주), (주)후니드 등의 식품 및 유통업체가 부스를 지켰다.

각 취업상담관 부스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구직자들에게 회사소개와 채용전형을 전달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조리, 식품영양 직종뿐만 아니라, 영업, 품질관리, 디자인, 판매,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의 채용정보가 공유됐다.

매일식품(주)은 서울과 전남 순천시 영업직군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미성패밀리(주)는 영업부, 인터넷사업부, 재무관리부에서 각각 2명, 1명, 1명의 모집인원을 밝혔다. (주)트라이콤무역은 무역팀, 영업지원, 경리/회계팀에서 각각 3명, 1명, 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취업상담관 부스와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주)후니드 경영지원본부 인사팀 채용파트장은 “후니드는 SK그룹 등 다양한 고객사에 식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지사에 배치된 사원들에게는 기숙사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능력과 인성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만큼 자격증과 경력을 갖춘 지원자들이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취업상담관 외에도 취업 관련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하는 컨설팅관, 직업 상담 및 멘토링을 제공하는 진로체험관, 참가기업의 채용설명회 등 많은 이벤트가 동시에 펼쳐졌다.

한국조리사관직업학교는 진로체험관에 부스를 마련해 외식 경영 분야 상담 등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부대행사관에서는 ‘취업희망 캘리그래피’, ‘타로카드 취업운세’, ‘3D 펜으로 식품모형 만들기’ 등의 이벤트가 취업준비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외에도 송두학 송쓰버거 대표가 ‘햄버거 하나로 시작된 역전 청춘신화’를 주제로, 박상현 맛칼럼니스트가 ‘미래 먹거리 산업=먹거리 산업,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식품’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오후 2시 반부터는 KFC 등 각 기업의 채용설명회가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식품공학 전공의 최모 씨(남, 25세)는 “하반기 졸업학기를 앞두고 온라인 취업커뮤니티를 살펴보던 중 박람회 정보를 보고 발걸음을 하게 됐다”고 참가 계기를 말하며, “경력직이나, 석사학위를 자격조건으로 요구하는 공고도 종종 접하게 되니 나 같은 신입이 취업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날 오전 일찍 박람회장을 찾은 또 다른 취업준비생 박모 씨(여, 24세)는 “화학전공자로서 품질관리 직무에 취업하고자 박람회를 찾게 됐다. 나에게 맞는 식품산업 업체가 있을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보를 얻고, 취업에 대한 고민을 상담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한 행사로서 올해 처음 열린 ‘서울푸드 잡페어’. 이번 박람회는 식품관련 직종 지망생 외에도 다양한 구직자들이 모인 자리였다. 앞으로 이 박람회가 더 많은 정보로 구직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사진│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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