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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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나침반, 가치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8.06.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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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개발

얼마 전에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보았다. 지구와 타 행성의 슈퍼 히어로들이 모여 우주 구성원의 50%를 멸종시키려는 악당 타노스와 그 일당들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타노스는 영화에서 악당이다. 하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다 보면 그가 진짜 악당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는 사랑하는 딸을 희생시키면서까지 6개의 스톤을 모은다. 우주 생명의 반을 몰살시키려는 이유는 우주에 너무나 많은 생명이 살고 있어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신념이 생긴 이유는 타노스의 고향 행성이 넘치는 인구로 문제가 생겼을 때 자원과 인구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인구를 차별(?) 없이 제거해야 한다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아 결국 멸망한데서 왔다. 신념이 생길만도 하다.

목적을 위해서 생명을 버리기 때문에 악당이라 칭한다면 다른 착한 히어로들도 타노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타노스와 닥터 스트레인지, 스칼렛 위치와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 히어로가 있다면 그는 캡틴 아메리카다. 그는 이미 이전 영화 캡틴아메리카 윈터 솔저 편에서 자신의 옛 친구인 버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그를 지키려 했다. 생명이 소중하다면 단 하나의 생명부터 지키는 것이 자신의 가치였던 것이다.

 

가치는 내가 받고 싶은 대로 타인에게 하는 것
신념과 가치는 연결되어 있다. 신념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가정이며, 반복되는 경험과 그에 대한 반응으로 형성된다. 가치는 바람직하고 유용한 것으로 우리 삶을 관통하는 도덕적 규범이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가치에 기반을 둔다. 이런 가치는 나침반과 같은 힘을 미친다. 그것은 물건을 선택하는 것, 구매하는 물품, 관심사 그리고 여가 시간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치는 사람들에게 좋음과 나쁨, 옳음과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등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체계를 만들기도 한다.

살아오면서 내가 추구했던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내가 추구한 가치는 자율이다. 자율은 인생을 돌아보면서 내가 선택한 결정의 순간을 돌이켜 보는 라이프 리뷰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스스로 찾아내는 나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타인과 같이 있으면서 경쟁과 선택 속에서 찾아낸 가치 또한 나에게 중요한 가치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 이웃집이나 친척들과 음식이나 무언가를 나누실 때 가장 좋은 부분을 나누어 주시고 정작 당신들은 나머지를 드시곤 하셨다. 어린 마음에 왜 제일 좋은 것을 우리가 먹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하신 말씀이 있다.

“타인에게 무언가 주려고 한다면 너 자신에게 주듯이 가장 좋은 것을 주어야 한 단다. 네가 받고 싶은 대로 타인에게 대해야 한다.”

가치가 가치로 발휘하려면 타인에게 행해야 한다. 자율이라는 가치가 나를 위해서만 존재한다면 그것은 욕망이라고 불러야 한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타인을 위해 행했을 때 가치로서 발현될 수 있다.

 

재능 리포트가 아닌 강점 리포트라고 불리는 이유
“저의 5가지 재능에 대한 리포트인데 강점 리포트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강점이 내가 타인에게 완벽에 가까운 성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고, 재능은 나의 반복적인 패턴이라면, 리포트는 나의 반복적인 패턴에 대해 알려 주는 것이지 내가 미쳤던 영향력에 대해 말해 주는 리포트는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든 살아오는 동안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긍정적 영향력을 펼친다. 다만, 그‘정도’는 각자 본인만이 안다. 이는 사람이면 누구나 형성되는 가치가 있고 이 가치는 7세까지는 무의식적으로 주로 부모에게 배우고, 8세부터 13세까지는 친구나 주변 인물에게 의식, 무의식적으로 배우며 핵심가치가 형성된다. 그리고 14세에서 21세까지 사회화 기간동안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관을 선택하게 된다.

이런 가치관이 형성되는 과정과 동일하게 재능의 패턴도 이 시기부터 형성이 된다. 돌아보니, 필자의 5가지 재능이 강점으로 발현되는 순간이 필자에게 자율이 주어졌던 시기였다.

‘최상화 테마 Maximizer’가 있는 필자의 경우 어릴 때부터 책을 읽으면 하이라이트 부분만 반복해서 다시 읽곤 했다. 피아노를 쳐도 제일 좋아하는 부분만 골라 쳤다. 사춘기 무렵 부모님께서 외출을 하시거나 친척집을 방문할 때마다 나에게 선택권을 주곤 했는데 나는 늘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선택했다.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좋았기 때문인데 그때‘지적사고 테마 Intellection’가 형성되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필자에게 동생을 낳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어린 나는 그냥 안 된다고 대답했는데 어머니 왈 “딸만 셋이 있는 집의 장녀인데 넷째 아들을 못 낳게 하니 네가 아들 노릇을 해야 한다. 그래도 괜찮으니?”나는 괜찮다고 답했다. 그때부터 필자는 평생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책임감을 마음에 갖고 살았다. ‘책임 테마 Responsibility’의 생성과 발현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어벤저스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가치 기반의 삶을 어떤 상황에서도 준수하기 때문이다. 그는 생명이 소중하다면 단 하나의 생명도 목적과 바꾸지 않는 선택을 해왔다. 그리고 행동으로 증명해 보였다.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은 자신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그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며 인식할 때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을 끌어올리는 행동을 할 때마다 타인이 나에게 칭찬하듯이 나의 자아도 나를 칭찬하게 된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는 나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행하는 것이다. 강점 리포트를 보고 난 후 가치 찾기를 해보자. 그리고 나의 재능이 어떻게 발현되었는지 그 가치를 접목해 본다면 재능 리포트가 아닌 강점 리포트임을 알 수가 있다. 강점 리포트는 내 인생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타인과 조우 속에서 아름다운 헌신을 그릴 수 있는 인생의 길잡이가 된다.

영화‘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교과서를 찢어 버리고 모이라고 하면서 말한 대사가 있다. “우리가 시를 읽고 쓰는 것은 시가 아름다워서가 아니야. 우리가 시를 읽고 쓰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인류는 모두 열정에 가득 차 있지. 의학, 법학, 공학, 경영학은 인류의 삶을 유지하는 수단이지. 하지만, 시, 아름다움, 로맨스, 사랑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야.”

휘트먼의 시를 인용하자면,

“오 나여! 오 삶이여! / 수없이 반복되는 질문들, 신뢰할 수 없는 것들이 꼬리를 물고 어리석은 이들로 가득 찬 도시들, 이런 곳에서 좋을 것이 있기는 한 걸까? / 오 나여! 오 삶이여! / 답은 바로 한 가지! / 네가 바로 여기에 있고 삶이 존재하고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네가 한편의 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 너는 어떤 시를 쓰게 될까?”

살아가면서 재능을 바탕으로 가치를 실천해보자. 인류에 기여하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시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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