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금융하는 방식’을 바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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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금융하는 방식’을 바꿔드립니다!"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08.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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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강소중견기업 탐방 | 웹케시(주)

물물교환부터 가상화폐의 등장까지 인류사에서 경제활동의 패러다임은 계속해서 변해왔다. ‘고객의 금융하는 방식을 바꾼다’는 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주)의 비전이다. 웹케시는 1999년 창립 이래 기업의 업무와 금융을 아우르는 상품을 개발해왔다.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안정적인 금융관리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금융패러다임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윤완수 대표에게서 웹케시의 채용전형과 기업문화를 들어봤다.  

 

윤완수 웹케시(주) 대표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방식을, ‘웹케시 고객주의’
금융은 결국 화폐가 움직이고 순환하는 일이다. 이 금융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그 방식은 변화한다. 웹케시는 이 변화 속에서 기술혁신을 일으켜온 기업으로 은행, 공공기관, 기업, 개인사업자 등 B2B(Business to Business) 고객을 위한 금융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웹케시는 사람과 기술을 중심에 두는 경영철학을 고수하며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왔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온라인 은행점포 기업시스템(ERP)를 구축했다. 고객사의 규모와 업종에 따른 맞춤형 소프트웨어 상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웹케시 고객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다. 공공기관부터 대학 및 연구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객사가 금융의 흐름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웹케시는 더 나아가 올해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공공기관의 금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인하우스뱅크’, 유통·프랜차이즈·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 대기업을 위한 ‘사이버브랜치’, 급여업무와 내부결재를 아우르며 담당자가 정확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중소기업 소프트웨어 ‘SERP 경리나라’, 글로벌 기업의 금융을 책임지는 ‘뱅크노트’는 웹케시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출연연이나 공공연구기관의 연구비 집행과 같이 까다로운 항목을 처리하는 연구비 종합관리시스템도 있다. 특히 ‘SERP 경리나라’는 지난 4월 26일 출시 4개월 만에 3천개 가입 고객을 기록했다.


이렇게 다양한 상품으로 각 고객사를 확보하기까지 웹케시는 경영이념 중 하나로 ‘웹케시 고객주의’를 고수해왔다.

“우리 회사는 금융과 IT 기술을 융합하는 일에 집중해 왔습니다. 고객들이 편리한 금융을 할 수 있게 금융이라는 콘텐츠를 IT 기술과 접목해 개발해왔죠. 고객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결국 답은 고객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웹케시는 고객과 기술의 변화에 대비해 기술연구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1999년 웹케시가 설립될 당시부터 현재까지 그 궤적의 중심에서 회사를 견인해온 윤완수 대표. 그는 당시 규모가 작았던 벤처회사를 현재 330여 명의 규모로 성장시켰다. 또한 웹케시는 IT이노베이션대상 대통령 표창(2008년), 벤처기업대상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2009년), KOSI 고객품질만족도 1위(2017년)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부산대 캠퍼스 내 조그마한 공간에서 시작해 600여 명의 규모의 웹케시 그룹으로 규모를 확장하기까지 회사는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을 이룩해 왔습니다.”

웹케시의 조직은 경영지원본부, 영업부, 기술사업본부, 공공사업본부, 대기업사업본부, 중소기업사업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사업본부에는 고객들을 대면하는 서비스직군이 배치되어 있다.

 

자기소개서는 논리정연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펴보면 그 조직을 알 수 있습니다. 웹케시는 사람의 힘으로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구성원을 채용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저는 매년 신입 공채전형 때 애정을 가지고 임원 면접에 참여합니다.”


웹케시는 10년 전인 공채 1기를 선발한 이후 매년 공채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공채 전형은 웹케시그룹 차원에서 일반직과 서비스직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2월과 3월 두 달간 일반직 공채를 진행했으며 지난 5월과 6월 두 달에 걸쳐 서비스직 신입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웹케시는 올해 말과 내년 초에도 20~30명 규모의 인재를 공채로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 면접 ▶임원 면접 순서로 진행된다. 보통 지원 경쟁률은 17대1로 서류전형에서 4~5배수를 선발한다. 합격자는 온라인으로 인적성검사를 보게 되며 이들 중 80~90%는 합격해 실무 면접전형을 거치게 된다. 실무 면접에 합격한 1.5~2배수의 지원자는 임원 면접을 보게 된다.


서류전형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자유양식이다. 이때 서류에는 지원 직무에 맞는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 직무에 적합한 경험을 지녔는지, 자기소개서를 논리적으로 충실히 작성했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살핍니다. 이력서에도 직무 관련 자격증이나 경험을 적는 것이 좋습니다. 화려한 스펙보다는 웹케시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자기소개서 각 문항에는 지원자에 대한 소개와 지원 동기, 지원 직무에 따른 본인의 역량 등 세 가지 항목을 담아내야 한다. 이를 통해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체크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업무를 하는 데 갖추어야 할 필수 요건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원자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은 모두 다대다(多對多)로 진행되며 지원자 1명 당 보통 10분 정도의 답변 시간이 주어진다. 실무 면접에서 합격한 지원자는 3~7일 정도의 기한 내에 임원 면접에서 발표할 PT를 준비하고 면접 전날까지 제출해야 한다. 임원 면접날에 이 PT과제를 3분간 발표한다. 이때의 PT 과제로는 자기소개와 본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문제가 주어진다.


“서류를 통과해 면접을 본다는 것은 지원자의 직무적합성이 어느 정도 증명됐다는 걸 뜻합니다. 면접전형에서는 표현력과 소통에 대한 능력을 검증합니다. 지원자가 웹케시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웹케시는 열린 마음을 지닌 인재를 찾고 있다. 직무별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원자가 스스로 열의를 지녀야 한다.


“면접에서 지원자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의식입니다. 새로운 것을 해보려고 시도했던 경험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스펙을 위한 활동을 나열하기보다 관심을 두고 무언가를 능동적으로 도전해 봤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충분히 면접을 통과할 수 있을 겁니다.”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IT 기업에서 경력이 없는 신입을 뽑는 경우는 드물다. 웹케시는 신입 채용을 활발히 하며 입사 후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웹케시가 새로운 인재를 맞이할 때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일까.


‘신의·성실·정직’, ‘웹케시 고객주의’, ’인프라&오너십‘ 이 세 가지는 웹케시와 윤완수 대표가 지켜온 경영이념이다. 경영이념에서 보듯 윤 대표는 고객, 그리고 직원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윤 대표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열의를 가지고 신입사원 채용에 임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웹케시 성장의 동력입니다. 웹케시는 상품, 마케팅, 서비스 세 파트가 서로 소통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합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서비스직 구성원들은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들은 고객과 접점을 이루며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다시 말해 사소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덕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웹케시(주) 카페테리아

 

모두의 삶의 질에 기여하다
윤 대표는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구성원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웹케시 구성원들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일반 사원부터 대표에 이르기까지 사내벤처가 개발한 자체 일정 공유 시스템인 ‘플로우(Flow)’를 왕성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 일정도 이 툴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윤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통은 그 깊이가 중요합니다. 손안에 모바일로 일정을 공유하는 것은 구성원 모두의 소통의 근간이 됩니다. 구성원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의 인터뷰와 같은 이벤트에서부터 업무, 회의 일정까지 온라인 툴로 공유합니다. 회사 사람들뿐만 아니라 고객들까지 이 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툴을 사용하면 직접 보고하지 않고도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회의 일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웹케시 사내 공간에는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사무실에는 따뜻한 조명과 원목의 테이블이 배치된 모임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직원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도 연결돼 있다. 이 카페에서는 전 메뉴가 천 원에 제공되며 카페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된다.

웹케시(주) 피트니스 센터

직원들의 건강과 휴식을 배려한 복지시설도 있다. 카페 옆에는 샤워시설이 구비된 사내 피트니스 센터가 있다. 리조트 시설, 글램핑 업체와 제휴를 맺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웹케시는 직원들에게 자기계발비, 기숙사,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

“웹케시는 2013년 여성가족부 여가친화기업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렇듯 웹케시는 직원들을 위해 고민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제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조직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금융을 다루는 IT 기업으로서 웹케시는 쾌적한 환경에서 기존의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웹케시의 노력은 회사 내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카페 수익금을 기부하듯 국내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사회공헌활동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사회적 기업 지원, 그리고 올해부터 시작한 미혼모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웹케시는 함께 사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크지는 않지만 작은 데에서부터 모두의 행복과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웹케시는 기업의 양적인 성장만을 추구하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고양시키는 일에도 동참합니다. 사소하지만 가치가 있는 이 일들을 직원들과 함께 꾸준히 이어갈 것입니다.”

 

글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사진 제공 | 웹케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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