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8,662명 중 1,334명은 전문대 중퇴 이상의 ‘고학력 유턴입학자’였다. 이는 전체 신입생 중 15.4%가 다른 대학을 졸업하거나 혹은 다니다가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 폴리텍에 입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학자 중 전문대학 중퇴 이상의 고학력자의 비율이 10년 전 3.1%인 것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일자리를 갖기 위해 새로이 기술을 배우려는 고학력자들이 늘어난 것. 유턴입학으로 새로운 꿈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폴리텍은 청년 고용 창출과 중소기업 기술인력 양성을 통해 고용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폴리텍은 ‘기능대학’으로서 고등교육법에 따른 전문대학이 다기능기술자과정이나 학위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면서 직업훈련과정을 병설 운영하는 교육·훈련기관이다.
이러한 기능대학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것이다. 최근에는 일학습병행제와 NCS의 확산,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등 일자리 영역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취업난 속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일자리 창출
폴리텍의 2년제 학위과정의 취업률은 매년 80%가 넘는다. 2016년 기준 82.9%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취업유지율도 92.1%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위과정 졸업생은 2년제 학위과정 7,003명, 공학사과정 183명 등 총 7,186명이다. 그밖에 전문기술과정 수료생은 4,651명, 기능장과정 수료생은 179명,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기술계 대안학교인 다솜고등학교 졸업생은 44명이다.
지난 2월 폴리텍은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졸업·수료생을 배출했다. 약 1만 2천 명에 달하는 졸업·수료생들은 현장 맞춤형 교육을 받은 인재들로 즉각 실무에 투입됐다. 폴리텍은 우량 취업처 관리를 위해 기업전담제를 내실화하고 ‘참人폴리텍’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폴리텍은 취업의지가 높은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신산업 학과와 연계된 고급 직업훈련과정인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모집인원을 현재 545명에서 945명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4년제 대학 졸업자 이상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 직업교육과정으로 데이터융합 SW과, 임베디드시스템과, 생명의료시스템과 등 3개 학과가 운영 중에 있다. 더불어 고교단계 직업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비진학 일반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 위탁 과정 특화캠퍼스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폴리텍은 구직난 속의 구인난이라는 미스매치 현상이 부각되는 때에 맞춤형 직업교육으로 졸업생들을 적재적소에 배출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해 온 폴리텍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때이다.
INTERVIEW 장성욱 융합기술교육원 임베디드시스템과 수료생/나노바이오라이프 연봉보다는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세요 |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 임베디드시스템과 2기 수료생 장성욱입니다. 저는 현재 의료기기 벤처기업인 나노바이오라이프에서 현장진단검사기기를 개발하는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4년제 대학 졸업 후 폴리텍대학의 직업교육과정에 재입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Q. 한국폴리텍대학 직업교육 과정 중 ‘하이테크과정’이 어떤 과정인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Q. 전혀 접해보지 않은 전공이었는데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Q. 실제 근무현장에서의 적응기가 궁금합니다. Q. 취업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 취업준비생들에게 전하고픈 조언이 있으시다면?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