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긴장해서인지, 두 팔과 다리가 뻣뻣해 보인다. 또 당일 현장면접에 늦지 않기 위해 어떤 구직자는 신발을 별도의 쇼핑백에 넣어왔다. 현장면접을 마친 그의 어깨엔 노트북·자기소개서가 든 가방과 용모를 다듬을 수 있는 도구와 신발을 넣은 가방이 걸려있었다. ‘취업’이라는 무게가 무거워 보였다.
이날 현장은 수많은 구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 개개인의 경험과 역량은 달랐을지라도 이들이 희망하는 바는 같을 것이다. ‘이제는 취업하고 싶다’라는 희망.
글·사진 | 오세은 기자 os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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