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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이야기] 칩 콘리 : 세대가 다른 이들이 펼치는 앙상블TED 이야기
최성희 기자  |  is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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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호] 승인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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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콘리는 5년 전 52세에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 에어비앤비에 입사했다.

“25년 넘게 중소호텔 기업가로 일했던 저는 늦깎이로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죠. 제 분야에서 저는 전문가였지만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제가 젊은 디지털 천재들 사이에 낀 ‘신출내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죠. 그들 사이에서 저는 제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했습니다. 비유하자면 52세에 또다시 인턴이 된 거죠.”

그는 그동안 서비스 업계에서 쌓아왔던 지식이 업무에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집을 공유하는 개념의 에어비앤비의 사업영역은 전통적인 호텔 운영과는 확연히 다른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냉혹한 현실이 저를 통째로 흔들었습니다. 기술용어들은 생소했고, 회사가 다루는 ‘공유경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죠.”

그는 그런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보완해 나갈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가 자신보다 어린 상사와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서로에게 보고 배우며 신뢰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저보다 어린 상사들에게서 디지털 지능, 즉 DQ를 배우고, 저는 경험을 통해 축적한 감성 지능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죠.”

그는 빠른 변화 속에서 많은 중년들이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수의 연구 결과가 다양한 구성원들이 팀을 이뤘을 때 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도 실제로 대부분의 회사는 다양한 세대를 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죠. 이 때문에 중년들은 변화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위축되거나 실직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중년들이 스스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나름대로 타인에 대한 ‘패턴 인식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그에 따라 현명해지기 때문이다.

“직장사회에서 중년들은 훌륭한 멘토이자 인턴 사원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젊은 디지털 기술 인재를 양성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년 인재를 양성하고 그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세대가 지닌 각자의 재능을 발굴하고 인정하며, 일종의 연금술로 함께 포용하는 거죠. 이러한 포용은 조직 경험이 많지 않은 신생회사에서 더더욱 중요합니다.”

그는 기업이 연장자를 채용하고, 그들의 지혜를 조직 운영에 활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직장사회에서 ‘사람 대 사람(Human To Human)’ 영역을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삶의 경험을 통해 쌓은 지혜는 혁신만큼이나 높은 가치가 있습니다. 중년은 직장생활에 있어 슬기로운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습니다. 음악을 예로 들어보자면, 장르와 세대를 아우른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의 듀엣곡은 환상적입니다. 이처럼 세대가 다른 이들이 서로의 멘토가 된다면 이는 최상의 앙상블이 될 것입니다.”

글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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