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만들어 갈 혁신인재 양성의 길 모색하는 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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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들어 갈 혁신인재 양성의 길 모색하는 장 열려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9.02.25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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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 창업체험교육 활성화 포럼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창업체험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이 지난 1월 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미래를 이끌어 갈 혁신인재 양성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국회의원 김해영 의원실, 교육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교육관계자, 학부모를 비롯해 창업체험교육에 관심을 둔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주제가 된 창업체험교육이란 학생의 기업가(도전) 정신, 문제해결 능력, 소통 능력 등의 미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 수업 안팎에서 행해지는 교육활동으로서, 발명교육, 메이커교육 등을 포함한다. 각 주최기관의 대표로 나선 이들은 저마다의 인사말로 청중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어서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가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혁신 필요성’을, 이혜영 아쇼카한국 대표가 ‘기업가 정신 교육을 통한 학교 현장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진수 중앙대 교수가 토론의 좌장으로 나섰으며 이윤석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미래인재양성팀장, 박기문 목원대 IPP일학습병행사업단 전담교수 등 5명의 패널이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서 김해영 국회 교육위원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 없는 성장’에 직면해 있는 오늘날 아이들에게는 전 생애에 걸쳐 끊임없이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나아가 스스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오늘 자리가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진로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실천방안에 대해 발전적으로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교육부는 우수 교육 모델 발굴을 위한 연구·선도학교 운영, 교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교사 연구회 지원, 온라인 플랫폼 운영 등 창업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이 문제상황을 스스로 해결해 보는 창업체험 과정을 통해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거친 이들 모두가 꼭 창업의 길을 걷지 않더라도, 창업체험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취업과 창업과 관련한 지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이끌어 갈 혁신인재 양성의 방향성을 모색한 자리가 됐다. 포럼 참가자들은 그간의 교육과정에서 창업체험교육의 시행이 미진했다는 것에 공감하며, 창업체험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데에 목소리를 모았다.

주제발표 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혁신의 필요성’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욕망’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을 겸하고 있는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 속에서 미래 일자리 변화를 전망했다.
“과거 1, 2, 3차 혁명으로 미루어 봤을 때 기술혁신은 일자리를 없애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1811년 러다이트 운동과 1961년 자동화에 의한 대량 실업과 같은 사회적 현상이 이를 증명합니다. 기술혁신은 일자리를 없앴지만 반대로 인간의 욕망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일자리의 총량은 줄어들지 않았어요.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서비스업에서 플랫폼 서비스업으로 진화를 거듭해 온 것이죠.”
그는 산업혁명은 결국 기술과 인간의 욕망이 함께 진화하는 데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정리했다.
“과거 생존과 안정, 사회연결에 대한 욕망과 함께 기술의 혁신은 각각 1, 2, 3차 혁명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들의 욕망은 자기표현과 자아실현으로  진화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은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렸고, 사회구성원 개개인의 자기표현의 욕구가 커짐에 따라 개인화 서비스 공급을 위한 신규 일자리가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시대의 인재상을 ‘협력하는 괴짜’라고 표현했다.
“앞으로 AI와 로봇은 반복적인 일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협력하는 괴짜’로서의 인간은 일과 놀이가 융합된 재미있고 창조적인 일을 함으로써 이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래 일자리는 다양화, 지능화, 개인화될 것입니다. 앞으로 교육은 단순히 지식습득을 넘어 학습능력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학과 사회가 협력해 On-demand 방식의 학습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평생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주제발표 Ⅱ ‘기업가 정신 교육을 통한 학교 현장의 변화’

이혜영 아쇼카한국 대표

모두가 ‘체인지메이커’가 되는 세상이 올 때까지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혜영 아쇼카한국 대표는 ‘기업가 정신의 민주화란, 모두가 체인지메이커인 세상’이라는 아쇼카의 슬로건을 제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아쇼카는 탁월한 기업가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큰 힘을 지닌다는 뜻에서 1980년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단체입니다. 기존의 문법이나 프레임에서 답을 찾기보다 다가올 미래에 대안이 되는 해결책을 지닌 사회혁신기업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을 합니다. 아쇼카한국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11명의 기업가를 ‘펠로우’로 선정하고 이들의 성장과정에서의 문제해결 경험을 활용해 시스템 변화를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의 민주화가 실현되려면 체인지메이커 교육이 시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문제해결 능력, 협업 능력, 공감 능력을 함양하는 체인지메이커 교육을 위해서는 영유아 교육기관, 초·중·고, 대학, 기업 등 교육 생태계 전반의 혁신가들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미래를 여는 시간’은 그러한 협력 플랫폼의 사례로서 올해부터 교육 분야 혁신가 등 이해관계자들 간의 신뢰를 형성하고 이들이 내놓은 솔루션의 융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갈 예정입니다.”
그는 ‘사회적 기업가’의 육성을 위해 인간의 욕구와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앞장서는 네트워크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슬로우의 욕구 삼각형 모델에서 자아실현은 가장 고차원의 욕구로서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오늘날 모두는 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Everyone a changemaker’라는 아쇼카의 비전처럼 현재는 모두가 도덕성, 창의성, 자발성,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혁신가가 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시대의 변화에 맞춰 누구나 자신이 지닌 지식과 정보로 세상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아쇼카한국은 앞으로도 여러 플랫폼을 통해 모두를 ‘체인지메이커’로 키워나가는 교육의 패러다임을 확산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글·사진 | 최성희 기자 ish@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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