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플러스, 당신에게 ‘꼭 맞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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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플러스, 당신에게 ‘꼭 맞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7.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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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노티플러스 대표

이제는 정보도 ‘search’가 아닌 ‘feed’이다.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해야만 알 수 있었던 정보들이 이제는 SNS나 유튜브같은 계정을 통해 관심 분야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노티플러스도 맞춤형 정보 제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노티플러스는 각 이용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뉴스픽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영재 노티플러스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서울 강남구 위워크 선릉점을 찾아갔다.

 

전공과 회사 경험으로 만들어진 노티플러스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컴퓨터와 관련된 지식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이영재 노티플러스 대표는 이전에 야후코리아 검색 광고 기술지원팀에 근무했다. 그는 그곳에서 일하면서 포털 사이트의 트래픽(서버에 전송되는 모든 통신, 데이터의 양)을 접했는데, 이를 보며 이렇게 유통되는 트래픽과 경험을 융합하면 또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컴퓨터 전공지식과 여러 개의 간단한 서비스를 만들어 보았던 경험이 지금의 노티플러스를 만들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취미 삼아 메타데이터 서비스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이 경험이 자산이 되어 지금의 노티플러스가 만들어질 수 있었죠.”

그가 처음 메타데이터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국내에 티몬, 위메프를 비롯한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겨났던 때이다. 많은 사람이 반값에 물품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소셜커머스를 애용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도 소셜커머스를 애용하던 사람 중 하나였다.

여러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문득 소셜커머스의 할인정보를 한 페이지에서 보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를 계기로 간단한 소셜커머스 메타페이지를 만들었죠. 간단하게 만든 페이지였지만 반응이 좋아 사용자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이것이 저의 첫 번째 창업이 되었죠.”

메타페이지는 만든 지 한 달도 채 안 되어 페이지 이용자가 1만 명으로 늘어나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그는 이와 같은 메타페이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고 다짐했고,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이후 그는 정식으로 다원데이라는 소셜커머스 메타페이지 서비스를 만들어 5년 정도 운영했다. 다원데이는 5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이용하는 큰 서비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는 소셜커머스 메타페이지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메타페이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문득 다른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더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더라고요.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찾아서 제공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데이터를 확보해서 서비스를 키워 가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어요. 이 생각이 노티플러스와 뉴스픽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노티플러스맞춤형 콘텐츠 제공 플랫폼인 뉴스픽을 운영하는 회사이다. 100여 개의 뉴스, 잡지사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골라 제공한다. 또한 뉴스픽 사이트에 방문하면 데이터가 남는데, 뉴스픽 페이지 웹사이트로 유입되면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원리이다.

처음에는 B2B의 형태로 시작을 했다. 5개 정도의 언론사에서 콘텐츠를 제공 받고, 2~3개의 이용사에게 받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CP사에게 콘텐츠 제목, 이미지, 본문에 대한 정보를 받아와요. 이후 받은 콘텐츠를 등록하면 이용사에게 제목, 썸네일 정보가 제공이 되어요. 그러다 보면 언론사와 기업이 뉴스픽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되고, 그렇게 방문한 데이터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뉴스픽을 운영했어요.”

직접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정보를 찾아야하는 방식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판도를 바꾼 것이다.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뉴스픽을 이용했고,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는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조금 더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는 B2B 형식에서 B2C 형식으로 확장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실제로 지난 63일 개인 맞춤형 뉴스픽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고,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도 뉴스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B2C 뉴스 어플리케이션은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데이터, 콘텐츠, 기술력의 총집합체라고 할 수 있어요. 데이터도, 기술력도, 콘텐츠도 기존에 확보를 해 놓았기 때문에 B2C가 가능해진 것이니까요.”

이 대표는 이번 어플을 개발하면서 프라이머 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았고, 작년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투자를 받았다. 그는 사람들의 반응도 좋고,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어 추가 서비스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인트 리워드서비스를 계획하고 있고, 시리즈A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좋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한다는 것

그는 스타트업을 창업할 때 재정, 사람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일단 재정이 확보되어야 사람을 구하든, 일을 시작하든 뭔가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 그와 더불어 손발이 잘 맞는 구성원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 서비스를 시험 삼아 만들 때, 같이 일하던 친구들이 있었어요. 퇴근 후 커피숍에 가서 같이 코딩을 하는데,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를 생각해보면, 창업을 할 때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또 무엇보다 그 사람들하고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 4명의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던 노티플러스는 지금 14명의 직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한 명 한 명이 노티플러스의 톱니바퀴가 되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 직원들이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이 대표는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지원을 하고 있다. 노티플러스의 직원들은 작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단계를 넘어가며 함께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

회사 인원을 구성한 방식도 독특하다. 회사 구성원은 모두 이 대표가 이전 직장에서 눈여겨본 후, 스카우트 제의를 해 선발한 사람들이다. 개발, 기획, 영업 등 각 분야에서 재능이 있는 인재들을 관찰하다가 그들과 함께 노티플러스를 구성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을 선발했어요. 이미 각자의 업무에 대해서는 전문가다 보니 서로의 업무에 크게 관여하지 않아요.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들을 신뢰하거든요. 저보다 더 잘 알 거예요. 그렇게 각 포지션에서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어요.”

노티플러스는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한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서로 다른 시각을 자유롭게 공유한다. 가장 표면적인 예시로, 직원들끼리 서로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로 존댓말로 소통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회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유롭게 회의를 하지만, 따로 정해진 형식적인 회의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일하든 결과가 나오면 그 방식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수평적인 문화와 더불어 야근이 없다는 점도 노티플러스의 좋은 기업문화 중 하나이다.

“10시 출근 7시 퇴근인데, 대부분의 직원이 7시가 되면 자리에 없더라고요. 스타트업 기업 특성상 업무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단시간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야근을 할 필요가 없죠.”

이 대표는 스타트업 경영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주어진 업무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회사의 운영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화위복(轉禍爲福), 도전과 발전의 원동력

스타트업을 경영하다 보면 항상 위기가 찾아오는 시기가 있다. 노티플러스도 마찬가지로 종종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있었다.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거나 빠져나갔을 때, 광고 단가가 떨어져서 매출이 떨어졌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은 회사를 경영난으로 빠지게 만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회사를 더욱 발전시켰다. 그는 문제 해결의 핵심이 단순화라고 이야기했다.

문제 상황을 겉으로만 보면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중심은 매우 간단하거든요. 예를 들면 콘텐츠에 접속하는 접속자 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그 원인을 분석을 해요. 사람들이 콘텐츠를 클릭하지 않기 때문이라면 사람들이 콘텐츠를 더 잘 클릭하게끔 만들면 돼요. 핵심 문제에 도달하면 원인 분석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을 하죠. 왜 클릭하지 않는지, 콘텐츠가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닌지 등을 분석합니다. 그렇게 핵심 원인을 가지고 여러 다른 시도를 하다 보면 문제가 해결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여러 어려움을 기회로 바꾼 경험이 있는 그는 청년들에게도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20대 때에는 어떠한 실수도 경험과 자산이 되니 실패해라. 30대라면 명확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해 일해라. 40대라면 본인이 잘하는 일에 전념하라. 저는 이 말에 공감해요.”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금 취업과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20대의 대부분이 자신이 뭘 잘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20대 때에는 무엇이든 도전하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탐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했다.

“20대 때에는 무엇이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나이에요. 그렇게 습득하다 보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요. 그 경험을 해본 사람과 무조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휩쓸려 살았던 사람의 격차는 나중에 크게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창업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 창업에 도전해 보세요. 성공하면 좋겠지만, 만약 실패한다 해도 그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거든요. 또 이 실패한 경험으로 앞으로 취업할 회사를 발전시키는 핵심 인물이 될 수도 있고요.”

·사진 / 배유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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