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재능을 사고 파세요
상태바
여러분의 재능을 사고 파세요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8.27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능넷

사람들은 모두 각자만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 재능은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사용되곤 한다. 프리랜서는 그런 의미에서 재능을 사고파는 개념과 동일하다. 번역이면 번역, 글쓰기면 글쓰기, 웹 퍼블리싱이면 웹 퍼블리싱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재능넷은 재능을 사고팔 수 있는 재능마켓이다. 특별히 재능넷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은 청렴 재능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강정수 재능넷 대표를 만나 재능넷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컴퓨터와 함께한 창업의 삶

강정수 대표의 이력은 화려하다. 학생 때부터 그는 컴퓨터와 매우 친숙했다. 고등학생 시절 이메일 유머메거진을 운영하면서 회원을 조금씩 키워갔던 것이 사업의 시작이었다.

당시 졸라맨, 사오정, 우비소년 등의 웹툰을 연재했어요. 사실 이름을 들으면 놀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시에는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보다 더 인기가 많은 국내 최대의 이메일 유머매거진이었거든요 그래서 군대 가기 전까지 운영하다가, 제가 운영할 여력이 되지 않아서 오늘의 유머운영자에게 유머매거진을 매각했어요. 그 후에 오늘의 유머가 더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전역한 후 그는 던전앤파이터게임을 시작했고, 유저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던전앤파이터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트 내에서는 유저 간 경기를 하는 등 던전앤파이터와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후 사이트가 커진 후에는 던전앤파이터 본사와 연락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후 던전앤파이터 사이트를 매각한 후, 1년 조금 넘게 회사를 다녔다. 그는 회사를 다니며 모은 돈으로 다시 창업을 결심했다.

“‘온걸이라는 국내최초 여성의류 오픈마켓을 창업했어요. 오픈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다보니 자본금에 어려움이 있어 투자를 받았지만 투자자와 마찰이 있어 투자한 기업에 매각했어요.”

이후 그는 주식종목 오픈마켓 주닥및 리앙 등의 사업을 다양하게 이어갔지만,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컸는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CEOALBA를 창업했다.

“CEOALBA알바가 CEO가 된다면?’이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어요. 여러 구인구직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사람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는데, 이것을 거꾸로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어요.”

별 기대 없이 가볍게 시작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고 그는 이야기했다.

사이트만 만들어 놓고 한동안 방치를 했었는데, 예상외로 사람들의 반응이 괜찮더라고요. 가입자 수도 점점 늘어났고요. 그래서 한 번 전문적으로 키워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재능넷이에요.”

단순히 재능거래 플랫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능 문화를 만들고 재능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취지로 재능넷은 지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능넷만의 강점

재능넷만의 강점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관련해서 여러 특허를 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들이 가장 눈여겨볼 만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재능거래 시 부분 취소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재능넷 인증서를 판매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에요.”

재능넷에서는 부분 취소제도가 있다. 보통 실물 거래를 하면 물품과 전액을 교환한다. 하지만 재능과 같이 무형의 상품을 사고파는 경우, 판매자가 업무 수행 여부와 관계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경우를 대비해 부분 취소 개념을 도입했다. 비율적으로 10%, 20%, 30% 이렇게 부분 취소를 할 수 있어 분쟁이 일어나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강 대표가 이야기한 분할반품은 강 대표가 낸 특허 중 하나이다.

또 하나 눈여겨 볼만한 점은 재능넷 인증서를 재능 판매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한 판매자가 재능넷에서 경력을 쌓고 타 회사에 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재능넷에서 쌓은 경력은 직원의 신분으로 쌓은 경력이 아니다 보니 경력 증명서를 회사처럼 제공하는 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어요. 이를 어떻게 보완할까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재능넷 인증서입니다.”

재능넷 인증서는 1~5급까지 발행하며, 1급이 가장 높은 급수이다. 재능넷 인증서는 공인된 인증서로 취급받지는 않지만, 실무 경력을 증명하는 데에 한몫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동기부여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해외 거주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재능넷의 특징 중 하나이다. 타 재능마켓의 경우에는 국내 통신사로 개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외국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거나 외국인의 경우 인증을 받기 어렵다. 하지만 재능넷은 150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학중인 학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재능넷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업체라는 것이다.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법적인 문제와 연계되지는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끔 끊임없이 신경 쓰고, 이용자들을 생각해 사비로 환불해 주기도 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재능넷과 관련된 소송이 한 건도 없다. 그는 무엇보다도 청렴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앞으로의 재능넷은

예전 서울 본사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운영했다. 하지만 경기도 수원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지역적인 이유로 지금은 혼자 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수원에서 함께 할 인재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밝혔다.

인재가 있으면 언제든 채용할 의향이 있어요. 제가 가장 많이 보는 요소는 함께 맞춰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입니다. 아무리 경력이 화려해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색깔이 맞아야 할 수 있거든요. 인재를 채용한다면 함께 오래 갈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싶어요.”

또한, 그는 기존의 3차 산업혁명까지는 예측할 수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부터는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기존에는 지적인 능력을 알아주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아이디어나 컴퓨터, 디지털 기술 능력을 알아주는 시대잖아요. 앞으로의 산업은 IT와 과학이 장악하겠다, 싶어요. 이런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기술을 끊임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뭔가를 준비한다는 것은 10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단기간만 바라보고 준비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그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조언을 해주며 인터뷰를 마쳤다.

지금 세상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고, 세상도 빠르게 변해 가고 있어요.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데, 과거의 상식과 틀에 맞춰 준비한다면 현명한 판단할 수가 없게 되거든요. 현재 기술발전 속도를 고려하여 미래를 상상한다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니, 신중하게 선택한 후에 충분한 노력을 하시길 바랍니다.”

배유미 기자 job@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