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IT기술과 의료 서비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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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IT기술과 의료 서비스의 만남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9.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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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 유메이주식회사

IT기술과 의료정보를 접목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 물음에 응답하는 유메이주식회사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사회적기업이다. 유메이를 통해 오상용 대표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모두가 평등하게 건강권리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유메이와 함께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 싶다면 주목하자.

유메이주식회사는 IT기술을 활용해 의료정보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증진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이는 사회적기업이다. 20166월 창업해 그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듬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유메이의 시작은 오상용 대표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목격하게 된 빈부격차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특히 기초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의료 취약지가 너무 많았어요. 이게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빈부격차구나라는 걸 실감했죠. 그리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그동안 보이지 않던 현실들이 두드러지게 보이더군요.”

병원 시설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 주민들은 의료 서비스에 소외되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의료 접근성은 취약했다. 전염병 유행이 빠른 교육시설에서는 건강안전과 관련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전무했다. 의료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대한민국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 대표는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 취약 계층을 위해 IT와 의료 서비스를 접목해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그것이 유메이의 첫 서비스인 실시간 의료 상담 플랫폼 이음노트.

한 번의 좌절, 두 번째 도전으로 탄생한 띠링

2017년 베타 서비스로 이음노트를 출시했지만 원격 진료법 이슈로 운영을 중단해야 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첫 아이템의 실패로 아쉬움이 컸다. 오 대표는 오랜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같아 좌절감이 밀려왔지만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

그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2018년 출시한 지역 기반 건강증진 어플리케이션 띠링이다. 지역 내 전염병과 질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 알림 플랫폼으로 무상 지원 서비스다. 띠링은 전염병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지역별로 제공한다. 4대 질병, 미세먼지 등 환경정보와 기상정보도 띠링을 통해 알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첫 단계로 지역 단위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WHO가 제시한 첫 번째 미션을 유메이의 방식으로 풀어낸 결과물이 띠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띠링의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보험관리공단, 환경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것으로 공공데이터이기에 믿고 이용하셔도 됩니다.”

지역 내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 전염병 등 위험 발견 시 실시간으로 알람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띠링2019년 전국 오픈 예정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실시간 건강정보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자체 개발한 빅테이터 특허기술 덕분이다.

유메이가 개발한 빅데이터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 정보를 효과적으로 분석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DB에 저장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마다 속성 테그를 적용해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는 정보 처리는 물론 분석에 시간이 절약되어 사용자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빅테이더 기술을 통해 지역의 질병예방정보를 제공하기에 뉴스보다 더 빨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안전, 건강 정보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건강증진과 의료정보 취약계층 해소를 위한 도전

띠링이 개인의 손에서 영위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제공한다면, ‘로디는 보다 범지역적 차원의 공공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웹기반의 지역 질병예방정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메이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다.

지역 Local과 질병 disease의 합성어인 로디는 이름의 뜻 그대로 지역의 질병 정보를 종합해 제공하는 빅테이터 기반 솔루션이다. PC기반의 모니터링, 키오스크, 전광판 등과 연동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띠링은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설치해 우리 지역의 질병예방정보를 받아 볼 수 있죠. ‘로디는 띠링의 확장판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이 불편하거나 어려워 하시는 분들을 위한 키오스크(영상디스플레이) 설치형 정보제공 솔루션이에요.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서 구매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하여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복지서비스입니다.”

지역 사회 활동과 연계하여 기업, 단체에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한 로디는 현재 하루 약 1만 명이 이용하는 성남 탄천종합경기장, 판교 제2테크노밸리 등 전국 각지에 설치되어 있다. 2019년 하반기에는 버스정류장 BIS 연동, 편의점 키오스크 연동 등 데이터 API 연동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 확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유메이가 이루려는 사회적 미션은 대한민국 건강증진과 의료정보 취약계층 해소다.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쉽지 않은 길이다. 오상용 대표는 사회적기업으로 보이지 않는 사회적 가치와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일은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과 같다고 말한다.

사회적 경제를 만들어가려는 많은 조직이 있습니다. 유메이는 그 중 하나일 뿐이에요. 다른 사회적기업처럼 유메이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사회적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갈 겁니다. 바람이 있다면 좀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사회적기업도 있다는 걸 알고 많은 응원과 참여를 해주시는 거예요.”

현재 오상용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9명의 직원들이 그 미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34세 미만 청년 비율이 60%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고 열정적 직원들이라며 오 대표는 직원들을 소개했다. 소프트웨어팀, 하드웨어팀, 영업/홍보팀으로 나뉘어 각자 맡은 일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유메이 식구가 되고 싶은 지원자라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

유메이는 언제나 함께할 동료를 찾습니다.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와 미지의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자신감 만빵인 청년이면 누구든지 환영해요. 필요한 능력이나 경혐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목표를 위해 질주할 수 있는 끈기력, 다양한 분야의 아르바이트나 직무 경험이 있으면 유메이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권민정 객원기자 withgmj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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