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채용설명회도 유튜브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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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채용설명회도 유튜브로 진행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2.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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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채용일정을 변경하면서 취업준비생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취업포털 캐치에서 152개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2020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0개 기업에서 올해 채용계획이 없거나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에서는 대체로 대규모 공채보다는 필요직무만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채용계획이 변경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 공공기관중 최대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3월 21일 예정이던 상반기 채용 필기시험을 4월 25일로 1개월 정도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4월 진행하던 직무적성검사인 GSAT 날짜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공채와 더불어 상반기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취업박람회-채용설명회도 속속들이 취소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그룹과 롯데그룹이 공채 직전에 열던 채용설명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장의 경우 감염 우려가 큰 탓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일부 기업들은 취업포털과 손을 잡고 온라인으로 채용과 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취소하는 대신 관련 내용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나 SNS에 올리고 있는 것.

현대모비스는 이미 캐치TV를 통해 ‘신입사원의 하루’라는 콘텐츠를 제공했다. ‘신입사원의 하루’는 크리에이터 철수가 신입사원이 되어 회사를 체험해 보는 내용이다. 세아베스틸도 ‘철강회사 연구원의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철강회사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현직자가 V-Log 형식으로 회사생활을 소개한다. 채용설명회 취소로 현직자에게 직접 듣지 못하는 내용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기업들은 후속 콘텐츠를 통해 직무와 채용에 대한 내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학사 CATCH본부 김정현 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기업들의 채용 일정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면서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던 채용설명회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일부 기업들은 취준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튜브나 다양한 SNS채널을 활용해서 채용과 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취준생들이 이를 잘 활용한다면 혼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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