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억대연봉 꿈꾼다
상태바
직장인 절반, 억대연봉 꿈꾼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3.09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세청의 ‘2019년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8년 귀속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소득자 가운데 4% 가량이 소득 1억 원 이상인 억대 연봉자였다. 해가 갈수록 꿈의 연봉이라 불리는 억대 연봉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가운데, 실제로 직장인 절반 이상은 억대 연봉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3,000명을 대상으로 ‘1억 원대 이상 연봉(세전 기준)을 꿈꾸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3.7%그렇다고 밝혔다. 재직 중인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70.4%), 중견기업(59%), 중소기업(48.9%) 재직자 순으로 억대 연봉을 바라는 직장인이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61%)이 여성(44.5%)보다 16.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이 받고 싶은 연봉은 얼마일까?

가장 높은 연봉 액수는 평균 16,559만 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18,103만 원, 여성은 13,872만 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4,231만 원 높았다.

이들 직장인 중 34.6%는 퇴직 전에 억대 연봉을 달성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억대 연봉 달성이 가능한 이유로는 ‘능력과 가능성을 믿어서84.4%(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서 나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19.9%), ‘미래가 유망한 업계여서’(13.4%), ‘회사가 성장세여서’(12.2%),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서’(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희망하는 수준의 억대 연봉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는 시점은 평균 9.7년 후로 집계됐다.
반면, 억대 연봉을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직장인(1,053)은 그 이유로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것 같아서’(49.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계속해서 회사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서’(32.1%), ‘직장 선배들의 연봉이 낮아서’(27.5%), ‘업계가 사양산업이어서’(16.5%), ‘내 능력에 믿음이 없어서’(13.8%), ‘사내정치를 잘하지 못해서’(12.9%) 등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본인의 현재 연봉이 적정하다고 느끼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70.9%)이 현재 본인이 받는 연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실적에 기여한 바에 비해 낮아서’(37.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동종 업계 수준보다 낮아서’(31.8%), ‘내 능력에 비해 낮아서’(30.7%), ‘야근 등 근무한 시간보다 적어서’(27.3%), ‘타 업종의 동일 직급보다 낮아서’(23.6%) 등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적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이직을 준비하게 됨’(55.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애사심 하락’(52%)이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목표 달성 의지 약화’(40.3%), ‘업무 집중도 저하’(34.2%), ‘스트레스와 짜증 증가’(31.8%), ‘연봉 높은 업종으로 전직’(21.7%),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21.4%) 대부분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
이들이 연봉을 올리기 위해 하는 노력으로는 ‘업무에 더욱 매진해 성과 창출’(52.8%, 복수응답), ‘이른 출근, 초과근무 등 성실성 강조’(30.2%), ‘연봉에 따른 퇴사, 이직 의사 노출’(22.2%), ‘상사와의 면담 등을 통한 적극 어필’(14.6%) 등이 있었으나, 12.2%별달리 노력하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