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 이후 ‘내 일’ 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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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은퇴 이후 ‘내 일’ 갖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4.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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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과 제안

최근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하고 있다. 그들은 은퇴한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어떤 사람은 푹 쉬겠다고 하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어떤 이는 단기간의 계약직일지라도 계속 일을 하고 있다. 퇴직을 앞둔 사람은 은퇴 후 일이 없는 것이 정말 싫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번호에서는 약 73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은퇴와 삶에 있어서의 변화를 살펴보고 은퇴 후 현재의 활동을 파악하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하여 관련 정부부처의 정책과 관련 사이트를 주로 참고하였다.

은퇴와 그 후의 삶
(1) 베이비부머의 은퇴
최근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은퇴자가 증가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인구가 약 730만 명 정도이므로 이들의 은퇴와 은퇴 이후의 삶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은퇴의 개념은 맡은 바 직책에서 손을 떼고 물러서서 한가로이 지내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야구선수가 은퇴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였으면 한다. 야구선수가 선수로 활동하다가 그만두듯이 주로 활동하는 직업에서 물러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은퇴 후에 나타나는 가장 큰 생활의 변화로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지게 되어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농촌, 어촌, 산촌으로 이주하기도 한다.
은퇴 후에 나타나는 심리적인 현상 중의 하나는 은퇴 쇼크이다. 은퇴 후 새롭게 달라지는 현상, 예를 들어 부부 간의 갈등, 가족과의 대화 단절, 새로운 스트레스 발생 등의 부적응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은퇴 후에 달라지는 또 다른 현상은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나타나는 생활비 부족이다. 은퇴 후 적정 생활비를 산출하려면 다양한 면을 고려하여야 하지만 충분한 노후 준비가 안 된 경우, 연금 등 소득에 비하여 생활비가 부족한 편이라고 본다. 더구나 이른바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은퇴 후 40년 이상을 살아가자면 어느 정도의 소득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령자들은 매달 적정 노후 생활비로 부부 기준 평균 243만 원, 개인 기준 평균 154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을 단순하게 그대로 적용해 은퇴 후 20년의 생활을 가정하면 약 5억 8,320만 원, 30년을 가정하면 8억 7,480만 원의 노후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은퇴자의 63%가 계속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 글로벌금융회사 크레디트 스위스 리서치 인스티튜드에서 조사한 결과이다. 실제로 주위에서 60대 후반이나 70대 초반까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2) 베이비부머의 내 일 갖기의 중요성
표준국어사전에 의하면, 일이란 ‘무엇을 이루거나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하여 어떤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활동’을 의미한다. 인간은 살면서 1/3은 잠을 자고 1/3은 휴식을 취하면서도 나머지 1/3은 일을 한다고 한다. 그만큼 일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은퇴자들은 은퇴 후 할 일이 없고 갈 곳이 없어 은퇴 이전처럼 옷을 갖춰 입고 도서관 등으로 출근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퇴직 이후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신중년의 일에 대한 인식과 태도

연령계층별 인구구성비

[자료] 통계청(2016), 장래인구 추계
[출처] 인
구로 보는 대한민국(kosis.kr/visual/populationKorea)

 

신중년 경제활동참가율 추이(2008~2017년)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매년도)

 

은퇴 이후 재취업
베이비부머는 은퇴 후에 재취업을 가장 많이 희망하고 있다. 실제로 베이비부머가 가장 많이 일하는 형태는 창업이 아닌 취업을 하는 것이고 임금근로자로 활동하는 경우이다.
통계청의 2019년 연간 고용동향에 의하면, 2019년 65세 이상 취업가능인구 7,713,000명 가운데 32.9%인 2,538,000명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취업을 하고 싶어 하는 실업자도 85,000명이나 된다.
고령자의 취업과 관련하여서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고령자의 근로 조건이 열악하다. 장년 취업자는 다른 연령 취업자에 비해 임시일용직과 자영업 비중이 높으며, 재취업 시 장기근속자에 비해 상용직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65세 이상은 일용직이 많아 비정규직이 76.3%이며, 그에 따라 저임금 비중도 47.7%나 되고 있다. 재취업 신중년의 다수는 임시일용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와 숙련 및 임금 수준이 낮은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다.
둘째, 직무 능력이 불일치하고 있다. 장년층(55~65세)은 청년층(16~24세)에 비해 직무에 필요한 스킬이 부족하며 ICT 기반 문제해결력과 관련한 연령 격차가 큰 편이다.
셋째, 신중년은 근로 조건·직무능력 불일치 외에 사회적 편견과 건강이 추가적인 재취업 애로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재취업 환경이 열악하다.
넷째, 재취업 지원 서비스의 중요성은 늘어나고 있으나 기업 중 1.1% 정도만 이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노동자 1,000명 이상 기업 중 19.5%가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100명 미만은 1.0%, 100~299인 기업은 4.5%, 300~999명은 8.2%, 1,000명 이상은 19.5%이다.
따라서 베이비부머의 재취업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베이비부머의 재취업에 대하여 긍정적인 여건을 고려하여야 한다. 베이버부머의 재취업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임을 인식하고 협조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재취업을 위하여 자기에 대한 분석을 촘촘하게 하여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에서 심리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워크넷 성인용 심리검사는 중장년 직업역량검사(25분)와 준고령자 직업선호도검사(20분) 등이 있다. 직업역량검사를 실시하면 검사를 한 사람의 장단점이 20개 중에서 추출된다. 이를 기초로 이직에 성공한 사람들의 세부 직종이 3개로 추천되며 직종 관련 훈련정보를 HRD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워크넷의 준고령자 직업선호도검사를 하면 6가지 흥미유형별(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 추천 직업이 제시된다. 고령자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여기에서 조사한 흥미검사 외에 가치관, 인생관,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각 유형별로 제시되는 200여 개의 고령자 추천 직업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셋째,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업훈련을 이수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고령자 취업성공 패키지를 이용하고 고령자 고용촉진 장려금도 활용하여야 한다. 취업성공 패키지는 중위소득 100% 초과 신중년 참여 배제 등으로 수혜자 규모가 작다. 직업훈련에서는 신중년 훈련에 대한 사업주·훈련기관의 낮은 인식 및 인센티브 구조로 인하여 참여율이 낮다.
넷째, 고령자에게 취업에 적합한 정보를 수집 가공하여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민간의 무료 직업소개 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법인 또는 공익단체를 고령자 인재은행으로 지정하여 고령자 고용 안정 및 인력 수급을 활성화하는 데 이 기관을 활용하여야 한다. 또한 퇴직(예정)하는 중장년층에게 생애 설계, 재취업 및 창업, 사회 참여 기회 등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중장년층의 고용 안정 및 취업 촉진을 도모하는 중장년 일자리센터를 활용하여야 한다.
다섯째, 자신만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자. 자기소개서에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분위기 쇄신 및 조직문화 개선 등 회사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표준어를 사용하고 과한 미사여구는 금물이다.
여섯째, 취업의 최종 관문인 면접을 준비하자. 먼저 지원하려는 회사의 면접 후기를 찾아보고 어떤 식으로 면접이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면접과 관련한 예상질문을 뽑아보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잘 파악하여 면접에 대비하는 것이다.

신중년 고용률 및 실업률 추이(2008~2017년)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매년도)


은퇴 이후 창업
퇴직자들의 상당수는 창업을 한다. 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계획을 잘 수립하여 시작하여야 하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충실하지 않은 채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 현재 고령자 창업의 특징은 ‘생계형 자영업 창업’, ‘창업의 지속성이 낮음’, ‘준비 없는 창업’, ‘과열 경쟁 생계형 창업’ 등으로 지속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 및 신산업 분야로의 창업은 소규모에 불과하다.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창업을 하기 위하여 다음을 고려하여야 한다.
먼저, 워크넷의 창업적성검사(20분)를 받자. 이 검사를 받으면 창업역량 12개를 기초로 ‘매우 적합’, ‘적합’, ‘노력 필요’, ‘많은 노력이 필요’의 형태로 그 결과가 제시된다. 아울러 검사자에게 적합한 창업 업종 3가지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1순위 정보처리 및 기타 컴퓨터 관련업, 2순위 출판, 인쇄 및 기록 매체 복제업, 3순위 자동차 판매 및 차량 연료 소매업 등이다.
kstartup에서도 창업 자기진단이 가능하다. 자가 진단을 통하여 창업자의 역량(창업가의 기업가 정신 및 창업을 위한 준비 정도), 시장 조사(시장 파악 점검, 시장 구조 분석, 외부 환경 분석), 아이템(제품/가격 차별성, 기술 경쟁력과 혁신성, 고객 니즈 점검), 비즈니스 모델(판매 방식, 생산 방식, 마진), 비즈니스 전략(생산, 판매, 인력, 자금 전략 점검)을 조사하여 진단 결과와 문제해결 방안이 제시된다.
베이비부머의 창업과 관련하여 고려하여야 할 것은 기술·경험을 보유한 고경력 퇴직 인력과 청년의 아이디어를 매칭하는 새 융합 창업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퇴직 인력의 역량 및 경험, 청‧장년의 창업 희망 분야, 청·장년 상호 협업이 가능한 분야 등을 고려하여 창업을 하는 것이다.
고경력 퇴직 인력의 유휴 자원을 창업 기업 및 청년 기업에 전수하는 서포터즈 활동도 지원해야 한다. 은퇴 후 리스크의 하나는 창업이라고 한다. 때문에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충실한 사업 계획과 실행 계획을 만들고 충분한 창업 자금과 운영 자금을 확보하는 자금 계획도 갖추어야 한다.

은퇴 이후 사회공헌
퇴직자가 가질 수 있는 방안의 하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회공헌활동은 ‘삶의 보람’을 주고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며,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위안을 삼는다’는 점에서는 직업과 공통된 점이 있다. 그러나 직업은 수입을 목적으로 하지만 사회공헌은 자기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무상으로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퇴직(예정)자가 자기가 가진 재능을 비영리법인, 기업, 단체, 사회적 협동조합, 공공·행정기관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서비스로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삶의 가치와 보람을 찾아 인생 2모작의 생애 설계 및 개인의 자존감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하여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재능기부를 하게 되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상담과 소년소녀가장 멘토링, 노인의 정서 지원, 청소년의 진로 및 고민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종류별로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원봉사활동의 질은 높으나 타 연령에 비해 낮은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활동영역도 사회복지기관 및 종교 단체에 편중되는 등 신중년의 노하우·전문지식을 활용한 재능봉사 활성화가 미흡하다. 사회공헌형 일자리 면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본격화로 국내외 사회공헌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소규모 운영으로 수요 충족이 미흡하다. 노인 일자리에서는 참여 희망자 대비 규모가 작고, 부분 참여 수당이 낮아 소득 보충 기능이 미흡하다. 사회적 경제에서는 고용 규모가 아직 낮은 수준으로, 신중년 참여 가능성이 높은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는 멘토링이다. 베이비부머 은퇴자가 멘토가 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이끄는 것이 멘토링이다. 인생 2막을 사는 사람들이 멘토로서의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는 멘토링 전반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 2막 멘토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퇴 이후 귀농과 귀촌
외환위기를 계기로 등장한 귀농·귀어·귀촌이 저성장, 베이비부머 은퇴, 생태 가치 존중 문화 등과 연계되어 사회 트렌드로 부각 중이다. 이중 신중년 귀농·귀어·귀촌 가구주 수는 10만 명(귀농 9천 명, 귀어 0.5천 명, 귀촌 9만 5천 명)으로 해당 연령 인구의 0.7% 수준이다. 그러나 귀농자의 정착 성공에 애로가 있다고 본다. 기본 인프라 정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 부족, 기존 주민과의 갈등 등으로 정착 성공에 애로가 있다.
귀농 초기 소득 감소 및 일자리 부족과 함께 귀농·귀어·귀촌 체험 기회 및 신중년 맞춤형 서비스도 미흡하다. 자치단체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운영중이나 중앙과 지방, 관련 민간조직 간 분절적인 운영으로 체계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귀농·귀어·귀촌을 도와주는 제도를 확인하여 성공적인 정착을 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먼저 귀농이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인가 생각하여 보고 가족들과 상의해야 한다. 귀농과 귀촌을 할 때도 과연 어떤 품목을 가지고 귀농을 할 것인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귀촌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귀농과 귀촌을 도와주는 관련 기관(귀농귀촌종합센터, 귀농귀촌지원센터 등)과 귀농귀촌박람회, 사이트를 찾아 방문하여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귀농과 귀촌 교육을 이수하고 체험해 볼 것을 권한다.

맺는말: 퇴직 이후 내 일 찾기 방향
100세 시대에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후에도 40년가량 더 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건강도 필요하고 좋은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적정 수준의 소득이 만들어져야 한다. 개인화 시대에 자녀들이 베이비부머들의 노후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는 힘들 것이다. 그만큼 베이비부머들 자신들이 챙기는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후에도 일정 기간 소득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베이비부머 본인에게도 은퇴 이후의 소일거리가 없는 은퇴 충격을 극복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소득을 갖게 되는 등 여러 면에서 바람직하다.
베이비부머들의 내 일 찾기의 유형으로 재취업, 창업, 사회공헌활동, 귀농귀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유형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베이비부머의 내 일 찾기 과정에서 고려하여야 할 몇 가지를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동안 일을 한 것에 대한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 후 새로운 내 일 찾기를 하기 이전에 이제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40년을 바라보는 인생설계를 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가까운 고용센터 등에서 생애 경력설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자신이 하고 싶어 했으나 그동안 하지 못한 버킷리스트, 자신의 강점과 약점 분석을 기초로 꿈을 목표로 잡아보고 이 목표를 기초로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둘째, 베이비부머들은 나이가 있어 신체적인 면에서 젊은이들만큼 따라가지 못한다. 그만큼 내 일 찾기 과정에서 산업 안전 사고에 대비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셋째, 앞으로의 직업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시대이다. 베이비부머들은 부족한 기초 디지털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것도 스마트폰 활용 교육이 아니라 업무에 필요한 기초 역량인 디지털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넷째, 베이비부머의 은퇴 후 내 일 갖기를 찾는 과정에서 정부의 각종 시책과 관련 기관의 사업을 적극 활용하자. 정부에서 베이비부머를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고 관련 기관에서도 많은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최대한 활용하여야 한다.
다섯째,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은 멘토링을 하여야 한다. 자신이 수십 년 동안 경험한 것을 다음 세대들에게 알려주는 것, 그것이 멘토링이다. 퇴직자들의 가장 큰 강점은 경험이다. 수십 년 동안 한 분야에서 경험한 것을 정리하면 자기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인다. 이 노하우를 다음 세대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도 있다.
베이버부머들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과정에서 많은 혜택을 누린 것으로 생각한다.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는 방법의 하나는 올바른 멘토링이라고 본다.
은퇴는 영어로 retire이다. 이것은 타이어를 교체하여 또 다른 출발을 기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베이비부머들이 은퇴를 새로운 전환기회로 삼아 활기찬 시니어(active senior)가 되고 활기찬 인생을 사는 신노년층인 OPAL(Old People with Active Lives)로 살아가려면 그만큼 마음가짐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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