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며 대학들이 속속 대면 수업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 캠퍼스 등교를 고대하던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학 차원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5월 6일부터 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에서는 교내에 ‘안심대문’ 및 ‘안심대기실’을 설치하고 재학생 및 교직원 전원에게 전달할 ‘안심키트’를 제작하는 등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방위 준비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 초기였던 지난 2월 3일 이미 입학학생처 내에 감염병관리대응팀을 구성한 서울예대는 그간 수차례 학교 시설을 방역하고 비대면 수업을 진행 중인 학생들을 위한 대응 조치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 왔다. 아울러 5월 6일로 대면 수업 개시일이 확정된 후에는 학생들의 등교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 우선 교내에 ‘안심대문’ 및 ‘안심대기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등교 학생 중 유증상자 및 무증상자 중 확진자를 선별, 적절한 초기 대응 조치를 취하고자 설치된 안심대문은 서울예대 상징물인 빨간다리(예술정보센터)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교내에 출입하는 모든 학생은 안심대문 앞에서 선별지를 작성, 제출한 후 열감지 카메라를 통과해야 학교에 들어설 수 있다.
안심대문 통과 시 유증상자 혹은 고열 등 의심 증상자가 발견되면 안심대문 인근 ‘안심대기실’로 안내한 후 관내 보건소 선별 진료소와 연락해 추후 조치를 취하게 된다.
안심대문은 현재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5월 6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서울예대는 학생들의 안심대문 이용 안내를 위해 관련 홍보 동영상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