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면접에 대비하는 자세,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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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면접에 대비하는 자세,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5.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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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8주년 특집 / ‘코로나19’가 바꾼 취업문화 (3)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기업에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고,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해 면접을 진행하면서 취업의 문을 활짝 열고 있는 것은 구직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화상면접은 당황스럽다. 지원자의 역량과 성향을 파악하는 면접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겠지만 화면을 통해서 나의 강점이 면접관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화상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면접 전에 준비할 것들

기업마다 화상면접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다르다. 스카이프를 활용하는 기업이 있는 가하면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각 프로그램마다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해야 한다거나 응시자에게만 주어지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당일에 서둘러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하거나 허둥지둥 상태에서 면접에 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한 경우 미리 개인 컴퓨터에 설치하고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해보면서 사전 연습을 하여 프로그램 기능 조작에 익숙해지자.

 

면접 20분 전에 프로그램을 켜두자

그동안 잘 열리던 온라인 홈페이지가 갑자기 오류가 날 때가 있다. 서류 접수할 때 동시 접속자가 갑자기 급증하면서 이런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화상 면접을 위한 온라인 홈페이지나 프로그램에 접속할 때도 이러한 아찔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 시작 20분 전에 가능한 한 미리 프로그램을 켜두고 로그인을 미리 해두어 로그인 상태를 유지해두자.

 

화상 면접과 대면 면접은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명심하자

카메라를 통해 화면을 거쳐 대화를 해야 하는 화상 면접은 화면의 화질, 음질 등의 상태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으로 영상 통화를 할 때를 상상해보면 이해가 쉽다. 상대방의 얼굴이나 표정, 목소리, 반응, 행동 등을 충분히 확인하고 인지할 수 있지만 어딘지 명료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컴퓨터를 통한 화상 면접도 스마트폰 영상 통화와 크게 다르진 않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관이 자신의 표정과 행동, 목소리를 명료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하게 말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과할 필요는 없다.

 

면접 장소를 준비해두자

화상 면접에 좋은 환경은 조용하고 불필요한 물건이 없는 공간이다. 배경은 원색일수록 정적일수록 좋다. 미리 컴퓨터 카메라를 켜보고 화면에 노출되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해두자. 침대가 노출된다면 가지런히 침대보를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면접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노출될 수 있는 소리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어린 동생이 집에 있다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거나 문을 잠가두자.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면접하는 동안 짓지 않도록 간식을 주는 식으로 미리 손을 써두자. 가장 중요한 건 스마트폰을 무음으로 해두는 것이다. 전화기 벨소리, 알람 등을 주의해야 한다.

 

화면보다 중요한 건 음질이다

화상 면접은 기술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지원자의 컴퓨터 카메라 화질이 좋을수록 면접관에게 더 또렷한 얼굴과 명확한 표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화질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음질이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면접관과 지원자의 의사소통이며 지원자가 자신의 의견, 생각 등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면접관의 질문을 잘 들어야 하고 또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헤드폰, 이어폰, 마이크의 성능이 중요할 수 있다. 컴퓨터에 장착된 스피커보다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들을 때 상대방의 목소리가 더욱 또렷이 들린다. 마이크도 마찬가지다. 외장형 마이크를 사용하기보다는 이어폰 마이크가 좋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외장 마이크가 많으므로 약간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마이크를 구입해 보자. 그러한 준비들은 사소할지 몰라도 면접관에게는 입사 의지가 있는 적극적인 태도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면접 복장을 갖춰 입어야 할까

일반 대면 면접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면접에 어울리게 차려 입어야 한다. 그런데 화상 면접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상반신이다.

그렇다면 면접 복장을 갖춰 입지 않아도 될까? 그렇지 않다. 화상 면접에서도 일반 면접과 마찬가지로 면접에 적절한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화상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들은 상당수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자신만의 방에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상하 의상을 모두 갖춰 입어야 할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일반 대면 면접에서처럼 면접 복장을 갖춰 입고 화상 면접에 임하는 것은 면접 하는 동안의 마음가짐, 태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음을 기억하자.

 

아이컨텍, 제스처가 중요하다

화면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상대방의 말에 집중해야 한다. 카메라 렌즈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면접관에게 면접에 집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화면에 자신의 얼굴이 동시에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화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 된다. 화면을 통해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문장이나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상대방이 내 말에 집중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상 면접에 임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최대한 고개를 끄덕여 이 시간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적극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으며 표정도 되도록 풍부한 것이 좋다. 당연히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는 구부정한 자세가 아니라 바른 자세여야 한다. 그리고 카메라 렌즈를 고려해서 약간 앞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당신의 표정이 면접관에서 좀 더 뚜렷하게 보일 수 있다.

 

스크립트를 준비해두는 것은 유용할 수 있지만 쉽게 발각될 수 있다

미리 준비해둔 답변이었는데 일반 대면 면접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갑자기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열심히 공부한 내용이 무용지물일 때도 있다. 화상 면접의 좋은 점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스크립트를 준비해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나운서가 카메라 옆의 스크립트를 보고 읽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예상 답변이라든가 메모해둔 내용은 가능하면 머릿속에 넣어두자. 완벽한 답변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지원자의 솔직한 모습이다. 준비한 내용을 보고 읽는다는 인상을 주면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성실한 지원자로 평가받을 수 없다. 면접에 임하는 자세는 정말 중요하다. 만약 자신이 꼭 잊지 말고 해야 할 말이 있는 경우만 최소한의 경우로 준비해두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일반 대면 면접에서는 면접장소를 나가는 순간까지 지원자의 모든 자세, 태도들이 평가 대상이다. 화상 면접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면접이 끝나면 면접관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이 접속을 끝낼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

| 권민정 객원기자 withgmj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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