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이 될 것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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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이 될 것입니다! (1)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5.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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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nto / 대학교 졸업식 축하 연설 멘토 (1)

미국의 대학교 졸업식에는 유명 인사들이 연설대에 오른다. 치열한 사회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졸업생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조언해주기 위해서다. 이번 시간에는 인생 선배로서 이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실패와 혼란, 두려움과 고난이 가득하지만 결국 해피엔딩일 수 있었던 비결을 찾아보길 바란다.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영화감독) 하버드대학교 졸업 연설

생은 하나의 긴 이야기입니다. 캐릭터를 결정하는 순간들이 길게 이어져 있는 이야기 말입니다. 저는 운이 좋았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18세에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누구인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어떻게 알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 수 있었겠습니까? 왜냐면 우리 인생의 첫 25년 동안 우리는 자기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죠.

부모님과 교수님들이 주는 지식과 정보로 우리는 우리의 머리를 채우고, 그 다음에는 고용주와 멘토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그리고 이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합니다. 이런 권위의 목소리들은 대부분 이치에 맞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의심이 우리의 머리와 마음속으로 기어들어 옵니다. 우리가 이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아닌데라고 생각할 때조차, 그냥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더 쉽습니다.

저는 그렇게 한동안 저의 캐릭터를 타인이 시키는 대로 정의되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세상을 보는 저만의 관점을 억누르고 있었거든요. 모두가 내게 말을 해주지만 내 마음속의 메아리를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처음에는 제가 귀를 기울여야 했던 내면의 목소리가 거의 들을 수 없을 만큼 작았기 때문이고 거의 알아차릴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점점 더 주의를 많이 기울이기 시작했고 그러자 직관의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직관은 양심과 다르다는 걸요. 직관과 양심은 함께 작용하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양심은 네가 해야 하는 일은 이거야라고 소리치고, 직관은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거야라고 속삭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말해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것이야말로 당신의 캐릭터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저의 직관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고 진실을 경험해야 한다고. 그 영화를 만드는 동안 저는 영화가 제 삶의 임무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모두 그런 미션의 느낌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고통스러운 것에 등을 돌리지 마세요. 그것을 관찰하고, 그것에 도전하십시오.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방법은 과거를 공부하는 겁니다. 쥬라기 공원의 원작 소설을 쓴 마이클 크라이튼은 하버드대와 하버드 의대를 졸업했죠.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교수의 말을 즐겨 인용했습니다. ‘당신이 역사를 모르면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나무의 일부였다는 걸 모르는 나뭇잎이다라고요.

자기 내면의 속삼임을 듣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당신이 결정하는 순간에 도덕이 흔들리게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편리함이나 형편에 의해서요. 당신의 캐릭터를 고수하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그 용기를 가지려면 도움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피터 딘클리지(Peter Dinklage, 영화배우) 베닝턴대학교 졸업 연설

1991년에 졸업했습니다. 이 나라에서 독립영화가 부활하던 때였고 뉴욕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시절이죠. 저는 제가 연극 극본을 쓰면서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필코 언젠가는 제가 좋아하고 존경했던 배우들과 그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를 바랐습니다. 저에게 없었던 것은 돈, 은행 계좌, 신용카드, 아파트였죠.

저는 빚만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버몬트 주를 떠나야 했죠. 저는 뉴욕에 있는 친구들 집을 옮겨 다니며 소파에서 잠을 잤습니다. 아르바이트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배우였고, 저는 작가였고, 베닝턴대학 졸업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했죠. 저는 5개월 동안 피아노 가게에서 피아노 먼지를 털었습니다. 건물에서 잔디를 뽑고, 벌집을 제거하면서 1년 동안 일했습니다. 한 때는 실업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은 아니었죠. 죄책감을 견딜 수 없었거든요. 친구들 집에 있는 소파에서 자고 알바 비슷한 일을 2년 동안 한 후, 드디어 저는 직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응용 프로세스 IT회사에서요.

저는 6년 동안 그 회사에 있었습니다. 23살부터 29살까지 말입니다. 저는 거의 매주 금요일마다 병가를 냈죠. 저는 제 일이 싫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 일에 매달리고 있었어요. 왜냐면 그 직업이 있어서 저는 제 집에서 살 수 있었으니까요.

대학교 동창 친구와 극단을 운영하자는 저의 꿈도 없어져버렸습니다. 사실 우리 둘 다 어떠한 사업 감각도 없었고, 우리가 살았던 극장은 난방도 되지 않고,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우리에게는 젊음이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젊음은 금방 사라집니다. 여러분도 알게 될 겁니다. 그렇게 저는 난방도 되지 않는 곳에서 살았고, 여자 친구도 없었고, 연극 에이전트도 없었습니다.

저를 불쌍하게 보지 마세요. 이제부터 해피엔딩이니까요. 29살이 되었을 때 저는 제 자신에게 말했죠. 제가 다음에 얻는 연기 일이 얼마를 받든 간에, 지금부터는 그 일을 하겠다고요. 좋든 싫든, 배우로 먹고 살겠다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이제는 인터넷도 없고, 핸드폰도 일도 없었죠. 하지만 좋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연극에서 작은 단역을 맡았고, 이어 같은 작가의 영화 출연으로 이어졌고, 또 다른 배역으로 이어지고 이어졌습니다. 저는 그때 이후 쭉 배우로 생활했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될 줄 말입니다. 29살에 데이터 프로세스 IT회사를 떠날 때, 저는 두려웠습니다. 난방이 안 되는 장소에서 10년씩이나 살면서, 6년 동안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아마 저는 변화를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당신도 그런가요?

여러분께 남은 앞으로의 인생을 지금 당장 마주하세요. 인생에 결정적인 순간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마세요. 그런 순간들은 절대 오지 않으니까요. 미안하지만 졸업 후에는 정말 힘들 겁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곧 어떤 일이 일어나기 시작할 겁니다. 저를 믿으세요. 알아서 잘 흘러갈 겁니다.

저처럼 29살이 될 때까지 하고 싶은 일을 미루면서 기다리지 마세요. 사람들이 당신에게 준비됐다고 얘기해주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뛰어 드세요. 노래를 부르세요. 제가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세상은 여러분께 넌 아직 준비가 덜 됐다라고 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요. 제발 그런 말에 신경 쓰지 마세요. 여러분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보여주세요. 그냥 하세요. 세상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정리 | 권민정 객원기자 withgmj1@naver.com

본 기사는 연설 내용을 축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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