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만 있다면 전문 펀드레이저로 성장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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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만 있다면 전문 펀드레이저로 성장할 수 있죠!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7.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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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지수 라이프워시퍼 필드매니저

소개 부탁드려요.

펀드레이징 전문기업 라이프워시퍼에서 필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김지수입니다. 처음에는 현장(필드)에서 직접 시민을 만나는 펀드레이징을 주로 하다가 현재는 신규 펀드레이저 분들의 면접과 채용, 교육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펀드레이저, 대면모금, 필드매니저 등 생소한 단어들이 많네요.

비영리 분야를 가까이서 접해보지 못한 분이라면 당연히 생소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간단히 말하면, 펀드레이저 즉 모금가는 비영리단체가 목적하는 일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분석해서 개인이나 기관이 후원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독려하는 전문가를 말하는데요, 구호단체, 환경단체, 의료기관, 교육기관, 종교단체 등 기부금 모금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펀드레이저(모금가)의 활동방법은 크게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중에서도 사람을 직접 만나서 독려하는 대면모금에는 거리모금, 기업모금, 강연모금 등이 있습니다. 펀드레이징 경력을 쌓은 후에는 펀드레이저를 양성하는 전문 코치, 강연 및 교육자 등으로도 활동이 가능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라이프워시퍼 소속으로 필드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후원을 독려하는 펀드레이징을 해왔고 현재는 펀드레이저를 발굴, 채용하고 이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양성하는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펀드레이저 활동을 하셨나요? 처음부터 펀드레이저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고 시작했는지요?

원래는 컨벤션산업과 호텔경영을 전공했어요. 실제 L호텔, 뉴욕 PYD 등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실무와 비즈니스 매너 등을 익혔죠. 무급 인턴이라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외국은 고객들이랑 대화나 소통을 많이 하는 문화라서 제가 하는 일에 보람과 만족이 컸어요. 하지만 귀국 후에 일을 알아보면서 국내 호텔업계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들이 생기게 되었고 그렇게 고민하던 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어요. 그때 전화로 제안을 받은 게 펀드레이저였죠. 처음 설명을 들었을 때는 이해가 잘 안되고 궁금한 게 많아서 우선은 어떤 일인지 직접 만나서 자세히 들어보고 결정을 하자는 마음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은 어땠나요? 그리고 일을 해봐야겠다고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궁금해요.

당시에는 기본적인 면접을 보고 2차로 직접 현장에 나가서 모금을 하고 있는 펀드레이저들의 활동을 봤는데 한여름 정말 더운 날씨 속에서도 웃는 얼굴로 시민들에게 후원을 권유하는 펀드레이저 분들의 모습이 에너지가 넘쳐 보였고 너무 멋져 보였어요. 어렸던 건지, 순수했던 건지 정말 단순하게 한번 해보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일에 적응할 때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컸고, 외부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한순간에 잘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남들보다 더 집중해서 배우다보니 점차 일에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입사부터 지금까지의 성장과정은 어땠나요?

라이프워시퍼에서 일하면서 느낀 건,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점이에요. 인턴부터 리더까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정기 미팅을 통해 방향성을 공유하고, 각자 일하면서 겪은 사례를 나누면서 해결책과 함께 필요한 역량도 체크합니다. 정기 미팅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 코칭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죠.

직급체계가 강해서 업무 경력대로 차례차례 진급하는 회사들과는 다르게 라이프워시퍼는 근속년수보다 본인의 의지와 역량을 더 우선시하는 문화예요. 기본적인 평가기준이 있고 이를 갖추어야겠지만 기본만 갖추면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 거죠. 필드에서 직접 펀드레이징을 하는 것 외에도 팀을 관리하거나 다른 펀드레이저들을 교육하고 육성하는 일도 기본적인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단계별로 갖추어야 하는 역량이 있다면? 업무를 하는 방식도 궁금해요.

사실 펀드레이저들은 업무시간을 자신이 직접 정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스타일이 많이 달라요. 정말 큰 틀만 보면 매주 정해진 요일에 정기 미팅을 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필드에서 각자 활동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 팀별로 보고를 하죠. 리더들은 미팅 전에 먼저 모여서 팀장들 교육을 먼저 진행하는데 미팅 외에도 크고 작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요. 한 명 한 명의 상태를 점검해야 하고, 혹 어려움을 겪는 팀원이 있으면 상담을 통해 동기부여도 해줘야 하고 때론 필드에 같이 나가서 펀드레이징을 하기도 해요. 리더 자신의 성과나 역량관리를 하면서 동시에 팀원들에게 시간을 더 투여해야 하는 거죠.

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모든 펀드레이저들이 갖춰야 하는 공통 역량이 있다면 의사소통 능력과 자기관리 능력인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서 짧은 시간 안에 진정성을 나누고, 후원을 결정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화려한 언변보다는 진정성 있고 분명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민 분들이 봤을 땐 신입이든 경력이든 비영리단체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자기관리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의 얼굴이 곧 단체의 얼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거죠.

외부에서 일을 한다는 게 결코 쉽진 않을 것 같아요. 업무 시간이나 성과를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요.

현장업무는 밖에서 하는 일이라서 힘든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사무실 안에서 종일 있는 일보다 밖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환경이 더 맞더라고요. 성향이 생동감을 추구하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것도 있고, 급여적인 측면에서도 본인의 역량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저는 매력적이었어요. 틀 안에 갇히면 자연스럽게 지루해지고 매너리즘이 올 수 있는데, 이 일은 조금 다르더라고요.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계속 배워갈 수 있어서 만족감이 컸어요.

 

펀드레이저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직들이 많을 텐데요, 그 중에서 라이프워시퍼와 함께 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어느 조직이나 좋은 분들이 있고 배울 것들이 있어요. 결국엔 어디서든 스스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라이프워시퍼에서 느낀 차별성이 있다면 펀드레이저로서 가져야 할 균형이었어요. 사실 펀드레이징을 한다는 게 비영리단체를 대신해서 후원을 독려하는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기관리, 성과관리가 중요한 일이거든요. 다시 말해 좋은 가치를 가지고 하는 일이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필요한 거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잊어버리는 순간 괴리감이 오면서 균형이 깨질 수 있는데, 라이프워시퍼는 이 부분을 확실히 잡아주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현장의 이야기를 최대한 들으려 하고, 항상 개선점을 찾고 고쳐나가려는 문화도 차별성인 것 같고요.

 

라이프워시퍼 안에서, 그리고 펀드레이저로서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

지난 4년 동안 필드에서 열심히 달렸다면 이제부터는 조직관리, 채용, 교육의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회사 입장에서도 현장 펀드레이저를 리더로 성장시키는 건 의미 있는 시도이고 앞으로 세울 많은 리더들의 선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저 또한 책임감이 커요.

지금까지 팀원들의 성장을 만들어 왔다면 이제는 동시에 회사 전체의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 기대와 설렘이 있네요. 제가 앞으로 더 성장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어느 역할을 맡든지 해보면서 방향을 찾아가 보려고 해요. 게다가 회사에서 펀드레이저라는 직업 자체를 전문직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전문직으로서의 대우와 처우도 마련해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혹시 제 이야기를 듣고 펀드레이저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는 분이 한분이라도 생기면 좋겠네요(하하). 앞으로 저희 라이프워시퍼 지켜봐주세요.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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