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간절함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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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간절함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7.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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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취업 스토리 / 양군모 제주관광공사 삼춘PD

군에서 6년 동안 장교로 근무하고 전역한 양군모 씨. 그는 대부분의 장교들처럼 업무가 바빠 전직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전역을 맞이했다. 하지만 전역이 가까워지면서 바쁜 생활 속에서도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자문자답을 수없이 했다. 그는 자신의 군 경험을 살리기로 했고 결국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의 성공취업 비결은 무엇일까.

양군모 씨는 전역을 앞두고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 오래 고민했지만 정답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미래에 대한 고민과 함께 시간은 흘러갔고, 새로운 직업을 속속 찾아가고 있다는 동료들의 소식도 전해졌다. 그럴 때마다 마음 속에서는 걱정이 커져 갔다. 더구나 그는 이미 결혼해 아내와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었다.

불안함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사회에서는 연일 취업난이 심각하다고 하고, 저는 신입사원 나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력이 풍부하지도 않은, 속된 표현으로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나이였으니 불안함이 많을 수밖에 없었죠. 더구나 가정을 꾸리고 있었으니 가장으로서 부담이 많았죠.”

내가 잘하는 것을 살리자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하루 종일 고민하며 보냈다. 그러나 답을 찾지는 못했다.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발길을 돌리던 순간, 번뜩 생각이 났다. 그는 핸들을 멈추고 정리했다.

저는 군 경력이 6년이나 됩니다. 그것을 살리자고 생각했죠. 군에서 배운 것과 제가 좋아하는 것을 접목하여 그것을 누구보다도 전문적으로 해본다면 길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저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기획, 사진, 소통의 기술 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군에서는 좋은 지휘관을 만났습니다. 지휘관님들은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이용하여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어요. 그래서 1천 명의 장병이 모이는 병영콘서트를 뮤지컬 식으로 기획하였고, GOP 연대 전 장병이 청취할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을 하는 등 다양한 기획을 하였습니다. 또한 GOP 장병들에게 멋있는 사진을 찍어 소초에 전달하기도 하였고요. 이러한 전공과 군 생활 동안 배우고 실행해 본 경험을 살려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 후 전역을 앞두고 군 간부들에게 전직교육을 제공하는 국방부 국방전직교육원에 입소하였다. 전직교육원에서는 서류작성에서부터 면접 방법과 노하우, 이미지 메이킹, 군 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전직의 길을 찾는 방법 등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는 적극적으로 임했고 큰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교육 내용이 정말 알차게 꾸며졌습니다. 전직에 필요한 내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죠. 교육을 다 받고 교육원을 나올 때는 자신감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지역으로 취업할 것인가 결정해야 했습니다. 결혼을 한 터라 연고지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죠. 지도를 펼쳐놓고 아내와 함께 고민 끝에 제주도로 가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는 제주도와 아무 연고가 없었다. 굳이 연결을 시키자면 군 복무 동안 15번이나 혼자 제주도 여행을 했고, 여행을 하면서 제주도에 큰 호감을 갖게 된 것뿐이었다.

사실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 ‘아는 사람도 없이 무턱대고 내려가면 무조건 실패할 것이다’, ‘제주도는 텃세가 심하다등등의 부정적인 조언이 가득했죠. 주변 모든 사람이 만류하였고, 제대로 정착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으로 간다고 하니 당연히 걱정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있었다. 솔직히 부정적인 이야기들에 대해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지만 반드시 성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는 전직교육을 담당했던 국방전직교육원 컨설턴트에 많은 정보를 요청했다. 상담도 지속적으로 받았다.

월정사진관
월정사진관

간절함’, 성공취업을 가져오다

전역을 앞두고 그에게는 1개월이라는 전직기간이 주어졌다. 그때 제주도로 내려가 이것 저것 재지 않고 먼저 전셋집을 구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왠지 모를 두려움과 불안함이 밀려왔다. 일할 곳을 정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

전직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그는 제주관광공사 삼춘PD(마을여행을 기획하는 직책) 채용공고를 접하게 되었다.

여행을 기획하고 콘텐츠화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직무는 제가 대학 전공과 군 복무 동안 해왔던 일과 비슷한 점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제가 찾던 바로 그 일이었죠. 잘 할 수 있고 원하는 직무라는 생각에 1주일 동안 자기소개서 작성에 매진했어요. 컨설턴트 님에게 피드백도 받았고요. 덕분에 서류를 통과하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긴장을 많이 했다. 자신도 모르게 움츠려 들었다. 엄청난 스펙을 가진 경쟁자들이 많았기 때문. 하지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꼭 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갖고 이내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짐하고 다짐했지만 그래도 긴장되었다고.

부담감 때문인지 꽤 긴장이 되었어요. 평정심을 찾자고 되뇌었지만 잘 안 되더라고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그래서 저는 면접이 끝났다고, 퇴장해도 된다고 했음에도 퇴장하지 않고 면접관님들에게 내가 꼭 선발되어야 하는 이유’, ‘나의 간절함을 구구절절 말씀드렸습니다.”

드디어 합격자 발표 날.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음 속에는 안 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가득했다.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합격 소식이 날아들었다.걱정이 많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사실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정말 감사함에 아내를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벅차네요. 아마도 저의 간절함을 면접관 분들이 알아주시기 않았나 생각합니다.”

첫 출근날, 감사함을 가득 안고 사무실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합격된 이유를 듣게 되었다. ‘간절함이 너무나 크게 보여서 어떠한 일도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채용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그의 간절함에 면접관들도 감동했던 것이다.

지역여행을 기획하는 PD~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아름다운 해변을 가졌고,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을 품고 있는 마을이다. 그는 이곳의 지역여행을 활성화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작은 콘서트 기획부터 제주도 문화를 가지고 콘텐츠화 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가 군에서 했던 일과 똑같았다.

제가 군에서 경험했던 일과 거의 유사했어요. 왜 하는지, 누구를 타깃으로 하는지, 그리고 예상되는 결과물이 무엇인지 등등 모두 경험했던 일이었죠. 마을분들은 저의 아이디어와 기획능력에 대하여 신기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모두 군에서 배운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정말 군대에서 다 배운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즐겁게 일하던 어느 날, 세화리 이장이 그에게 관광객들은 제주도 여행 오면 뭐하다 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의 제주도 사람들은 대형관광지를 가고, 카페, 바다, 오름에서 사진 찍고 간다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세화리 이장은 생각이 달랐다.

이장님께서 제주도 문화와 역사, 지질학적 가치 등을 제주도 주민이 관광객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주민여행사를 만들어 보라고 하시더군요. 주민들이 잘 설명하면 관광객들도 더 친근감을 느낄 것이라면서요. 이장님 말씀을 듣고 관광 혐오를 줄이고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를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이 아이템으로 바로 창업에 돌입했고요.”

그는 먼저 제주의 가치를 전달할 지역주민이 필요했다. 바로 주민을 끌어모을 수 있는 포스터를 곳곳에 부착했다. 19명의 지역주민이 모였고, 1년여 동안 역량강화 교육과 팸투어 등을 기획하여 진행하였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여행사를 창업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제주의 진정한 여행을 선물하고 있다.

얼마 후, 여행사 직원인 삼춘’(제주도는 모든 어른을 삼춘이라 부름)이 현재 살고 있는 제주도 전통 구옥에서 빌라로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삼촌은 그에게 빈 집이 될 구옥에서 무엇을 하면 좋겠는지 아이디어를 구했다.

사진관을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삼춘은 왜 사진관이냐고 그 이유를 물으셨죠. 저는 사진을 전공한 것과 군대에서 병사들 사진을 찍어줄 때 행복한 기억이 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삼춘은 바로 사진관을 해보라고 허락하셨고, 5개월의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사진관을 오픈하였습니다.”

그는 기존에 하고 있던 일들이 있어 같이 사진을 배웠던 선배를 초대하여 동업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전문성을 더 갖추기 위해 드론자격증을 취득하여 항공촬영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간절함을 가지고 도전하세요

아마도 제주관광공사 PD를 하면서 어떻게 개인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가 의아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공사에서는 제주를 알리는 일이라 모두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즐겁게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13역을 모두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군 생활 동안 배운 것을 적극 활용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처럼 군 생활을 하고 사회로의 진출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전역을 앞두고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루어냈어요. 저도 해냈기에 모든 분들도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매사에 밝게 웃으며 자신이 잘하는 것을 어필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여러분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는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함은 물론 간절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오늘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도 바로 그 간절함이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나는 오늘 얼마나 간절하였고,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라고 말입니다. 간절함을 가지고 스스로 질문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 보십시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곳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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