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고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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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고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라 (1)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8.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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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설 멘토 / 책으로 만나는 멘토 (1)

취업이든 창업이든 어떤 길을 선택하든 중요한 것은 나답게살아가는 것이다. 나다운 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는 이 세상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당당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나를 믿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기 자신 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나를 믿을 수 있을까? 그 방법을 말해주는 멘토들을 책으로 만나본다.

 

나는 오늘도 나를 믿는다/ 정샘물

국내 뷰티 크리에이터 1세대로 불리는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쓴 책이다. 그는 1991년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뷰티숍과 메이크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국내외로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지만 그 뒤에는 그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0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AAU(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순수 미술을 4년간 공부하기도 했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 순수 미술 이론을 오랜 메이크업 노하우에 접목해 어떤 메이크업 트렌드에도 응용할 수 있는 메이크업 법칙 정샘물의 KEY7’을 만들었다.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아름답게 가꾸어나가는 아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해 늘 배움의 길을 멈추지 않은 것.

이러한 그의 성장 과정이 담긴 책이 바로 나는 오늘도 나를 믿는다. 정샘물이 30년 넘게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해오며 깨달은 일과 인생의 지혜를 담아 자기 사랑 실천법에 대한 책을 펴낸 것이다. 그녀는 모든 아름다움은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열일곱 아르바이트생 시절부터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의 이미지를 모아 스크랩하면서 자신의 인생 로드맵을 그려나가던 일부터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국 인생은 작은 실천으로부터 달라지고, 그렇게 실천하고 변화할 때 나는 참 괜찮아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경험한 그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나는 오늘도 나를 믿는다에 담았다.

이 책은 정샘물 뷰티의 슬로건 ‘Beauty starts from you. Just believe’와도 일맥상통한다.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빛나는 나를 응원하고 사랑하면서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스스로 인정하고, 사랑해준다면 그때부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의 바람은 더 많은 사람이 퍼스널 컬러를 발견하고 매일, 조금씩, 계속 자신의 인생을 빛나게 메이크업하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나를 믿는다에는 보잘것없던 열일곱 살 아르바이트생이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거쳐 ‘K-뷰티의 선두주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강요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담담하게 들려주는 정샘물의 경험과 구체적인 자기 사랑 실천법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되는 길, 상상하고 꿈꾸던 사람이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바라는지 직시하자 비로소 내 가치가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타인의 가치도 보였다.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바로 그 사람만의 가치, 그것에 눈을 뜨자 메이크업 방식이 달라졌다. 모든 사람의 얼굴에 획일적으로 유행하는 메이크업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타고난 선과 결에 따라 고유의 매력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메이크업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정샘물 뷰티의 슬로건도 ‘Beauty starts from you. Just believe’라고 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남이 알아주거나 인정하지 않아도, 대단한 일을 이루지 않아도 스스로가 자신을 멋진 사람,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면 분명 무언가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여성 공학자로 산다는 것(She, Engineers)/ 스테파니 슬로컴

이 책은 편견에 대처하고 간절히 바라던 공학자로서 성공하기 위한 스테파니 슬로컴의 실전 가이드북이다.

저자 스테파니 슬로컴은 구조설계 공학자다. 그는 건강관리 시설과 교육기관 건물의 구조 설계 분야에서 15년간 일해 왔다. 주로 태풍이나 돌풍,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물 설계를 담당했다. 2002년 건축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문공학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산업 관련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다양한 공학자를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 미국 토목공학자 구조공학 비즈니스 실천위원회의 의장이다. 세 딸의 엄마이자 평생의 지원자인 제이슨의 부인이다.

그는 다른 여성 공학자들이 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펴냈다. 여성 자신이 자신을 좀 더 잘 알고, 직장과 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모든 여성은 자신의 운명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똑똑하고 열정적인 공학자인 동시에 여성 공학자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싸우면서 좌절하고 지쳐갔던 스테파니 슬로컴. ‘여성이라는 점은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데 있어 아무런 차별이나 방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녀가 공학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현장에 나선 그 순간부터 현실은 전혀 달랐다고 한다. 그저 자기도 남자처럼 행동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남들 하는 것은 다 하고, 성공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부지런히 갖추었다. 이 모든 것을 따라하는 건 다소 버겁고, 또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

어떻게 해야 공학자로서 경력이 바람직하게 발전할 수 있을까? 이 고민에서 시작한 그는 전공 연구에 몰두했고, 독서를 하고, 동료 여성 공학자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경험과 실험, 도전을 통해 여성 공학자로 성공하는 열쇠를 발견했다. 책에서 말하는 성공의 열쇠들이란 성적 편견을 무력화하고, 비판자들을 침묵하게 만들고,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직장 밖에서 자신의 삶을 갖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그의 노력들이 담긴 여성 공학자로 산다는 것(She, Engineers)은 여성 공학도뿐 아니라 직장에서 자신의 경력을 쌓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 특히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벽 앞에서 허망함을 느끼고 있을 여성들에게 말이다.

그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성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라서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사회에서의 성공의 핵심은 당신이 만나는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만의 독특한 경력과 인생의 목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지식과 자원이라고 말한다.

책의 한 구절을 소개한다. “당신이 진정 바랐던 바로 그 여성 공학자가 되라. 도전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어떤 압력에도 품위를 잃지 않고, 남을 리드하는 자신의 능력으로 다른 공학자와 경쟁하는 그런 공학자가 되라. 당신의 아이, 후배들이 우러러볼 수 있는 그런 롤 모델이 되라.”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tuy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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