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설명부터 취업특강, 사전면접 신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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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설명부터 취업특강, 사전면접 신청까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8.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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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잡코리아 온라인 잡페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언택트. 인적성 시험부터 비대면 면접까지 언택트가 강세로 떠올랐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새로운 채용설명회가 등장했다. 바로 온라인 채용설명회이다. 길어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오픽, 잡코리아 등 다양한 취업기관들은 강의부터 Q&A까지 모두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는 지난 72930일 비영리 멘토·멘티 취업 강연 네트워크인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와 '청년 비대면 잡페어'를 개최했다. 도서출판 쌤앤파커스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잡코리아는 잡페어 개최에 앞서 글로벌 기업 채용공고를 제공하고 구직자는 잡페어 전용 페이지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시즈코리아, 지멘스헬시니어스, 한국필립모리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 등 20여개 글로벌기업의 채용공고를 확인했다. 잡코리아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포지션 제안받기를 설정하면 기업으로부터 사전면접 제안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잡페어에서는 전·현직 글로벌 기업 인사가 강사로 나선 라이브 취업특강을 진행했다. GE헬스케어 채용팀장 서재민 멘토, 전 마이크로소프트·이베이 인사 총괄 이사 한준기 멘토, 아데코코리아 이사 최윤성 멘토, 큐리오시티 프로젝트팀 대표 김조엘 멘토 등이 강연에 나섰고, 29일에는 글로벌 기업 취업정보 및 인재상 특강과 주요 기업 기업설명회, 30일엔 국내 대기업 취업정보와 글로벌·해외기업 취업 분석 특강, 기업설명회가 차례로 이어졌다.

또한 기획, 정보기술(IT) 지원, 공정관리, 홍보 등 10개 직무와 해외 취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 1:1 현직자 화상 취업 컨설팅이 진행되었으며, 추첨을 통해 신청자 100명을 선정, 이 중 70명을 추첨해 외국계 기업 지원자 필독서 '글로벌 기업은 성적표를 보지 않는다'를 경품으로 증정했다.

 

국내 대기업 채용과 취업전략

박현수 전 SK이노베이션 인사팀 부장

첫 번째는 좁아진 채용문입니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많은 기업이 채용을 미루면서 채용문은 더욱 좁아졌습니다. 적은 자리에 많은 취업준비생이 몰리는 상황에서는 지원 기업과 직무, 기업이 처한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에 지원한다면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을 다루면서 더욱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하고,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기술이 공개되었는데 이러한 기술 발전들이 어떠한 변화를 가지고 오게 될지, 자동차 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죠. 어떤 분야를 준비하든 지원 기업과 환경, 경쟁사를 파악하고 고객의 니즈를 알아야 좁아진 채용문을 뚫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수시채용 확산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 LG, 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의 채용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수시채용의 핵심은 타이밍인데, 경쟁률은 높아지지만 운이 좋은 경우에는 1년에 5~7번 이상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채용공고가 떴을 때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어야 하고, 특히 수시채용은 채용 프로세스가 짧기 때문에 서류에서 많이 거를 수 있어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서류통과는 더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기업과 직무에 대해 사전에 공부하고,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두어야 하며 작년, 재작년에 어떤 직무가 떴는지 검색해 미리 기업분석과 직무분석을 하고, 수시채용 공고가 떴을 때 자소서 초안을 보완,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AI 채용인데, 최근 AI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지는 구조화 면접이 시행되는 경우도 많고요. 이러한 면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슈에 대한 견해가 필요하며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이슈를 파악하고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만의 시선과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CJ와 아모레퍼시픽 등의 기업들이 작년부터 자사몰, 타사몰 등 IT 분야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데 온·오프라인 채널에 어떤 이슈가 있어서 이러한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뛰어 드는지, 고객들의 니즈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경쟁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이유를 파악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기사에서 이슈를 찾고, 경쟁사들을 분석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성실히 준비하면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블라인드 채용입니다. 토익, 자격증 등의 스펙 위주의 채용에서 직무경험을 중요하게 보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 블라인드 채용에서 눈에 띄는 지원자가 되기 위해서는 직무적합성만이 해답입니다. 직무적합성과 직무충실성 차원에서 오랜 시간 꼼꼼히 준비하면 자소서부터 면접까지 타 지원자와는 다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고요. 취업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장수생, 중고신입 등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과 경쟁하여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원 직무에 맞는 경험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글로벌 기업 취업 분석 및 준비

김조엘 현 CP TEAM 대표/ K MOVE 미국 담당 멘토

김조엘 강사는 한국에서 비즈니스 중인 다국적 기업이 몇 개가 있는지를 물으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 한국에서 비즈니스 중인 기업은 약 4천 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취준생들이 그러한 기업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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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해외 기업을 알아야 합니다. 취업에 앞서 지원할 다국적 기업을 검색하는 능력이야말로 해외취업을 원하는 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죠. 국제적으로 크고 좋은 기업이고,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이 많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잘 모르는 글로벌 기업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당장 ‘Fortune Global 500’을 검색해 보세요. 이 사이트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업, 산업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를 나누고 검색하는 기능도 갖추어져 있으니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기업이 알고 싶은 취준생이라면 방문해 봐야하죠.

두 번째로 필요한 능력은 외국어 표현 능력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단순히 영어시험 점수가 높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여기서 요구되는 외국어 표현 능력은 일하게 될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준을 말하는데 이는 직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국 클라이언트와 미팅할 일이 많은 직무는 더 높은 의사소통 능력을 요구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기본적인 소통만 가능해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로 필요한 능력은 분석적 사고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분석적 사고는 코딩인데요, 최근 코딩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초등학교, 대학교 등에서 다양한 코딩 수업이 열리고 있습니다. 코딩은 분석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학과나 계열과 상관없이 코딩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C언어냐, JAVA냐 등의 세세한 부분과 관계없이 코딩을 할 줄 아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의 수가 훨씬 더 많아질 것이고, 그를 찾는 기업 또한 증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능력은 인적 네트워크입니다. 해외 기업의 경우 인적 네트워크나 내부 추천 제도를 통해 취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턴이나 계약직, 파견직 등을 하면서 내부 직원들을 사귀고,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정직원으로 전환되거나 타 기업에 추천을 받아 이직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링크드인사이트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비즈니스 인맥을 쌓을 수 있는 링크드인에 가입하여 자신의 이력사항을 적어두면 헤드헌터를 통해 해외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해외취업은 얼마나 발품을 파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는 비단 해외취업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죠. 원하는 기업과 직무를 정하고, 그에 대한 공부와 준비를 미리 하면서 계속해서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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