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가 IT, 모바일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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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가 IT, 모바일과 만나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9.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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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 / 핀테크

핀테크(FinTech)란 금융의 파이낸스(Finance)’와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이다. 예금, 대출, 자산관리, 결제, 송금과 같은 기존의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IT, 모바일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데 넓은 의미에서 이러한 기술의 발달에 따라 나타나는 금융업이 핀테크이다.

핀테크는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관련된 소프트웨어나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과 의사결정, 위험관리, 포트폴리오 재구성, 성과관리, 시스템 통합 등 금융시스템 개선을 위한 기술도 핀테크의 일부라 할 수 있다. 포브스(2018)에 따르면, 핀테크산업에서 가장 진화하고 있는 최신 기술은 아래 5가지로 정리된다.

핀테크산업의 최신 기술 5가지

기 술

핵심 내용

모바일 테크놀로지

모바일 기기의 상용화로 금융서비스 역시 모바일화하고 있고 실제 많은 소비자가 모바일 뱅킹을 통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음

인터넷 전문은행(Digital-Only Banks)

모바일 뱅킹이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이 성장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있음. 국내 카카오뱅크가 이에 해당

바이오 인식 기술

디지털 시대에 금융서비스산업의 보안문제는 핀테크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그 방안 중 하나가 바이오 인식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으로 꼽힘. 이 기술은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보다 쉽고 빠르게 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됨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을 개발한 첫 분야가 금융서비스산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의 장점은 산업의 투명성 확보와 금융거래의 자동화라 할 수 있음

인공지능

인공지능이 업무 자동화를 통해 업무 소요시간을 줄이고 소비자 행동패턴을 분석해 사전에 금융사기를 방지하는 등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이 핀테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국내현황 / 2014년 이후 핀테크 급성장, 지급·결제 분야 기업 다수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경부터 핀테크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당시에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는데 중국인들이 드라마 주인공이 입었던 코트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려고 해도 공인인증서 때문에 구입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간편결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페이팔, 애플페이 등 해외의 핀테크사업 성공스토리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후 금융당국에서는 핀테크 육성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국내에도 핀테크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핀테크 열풍은 ICT 관련기업들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했고 이후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전담부서를 만들며 대응에 나서게 됐다.

2017년 국내 핀테크 관련 업체는 223개로 2016년에 비해 56개소 증가했다. 2013년에 62개소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성장 속도이다. 국내 핀테크 기업의 분야별 비율을 살펴보면, 지급·결제 41%, P2P(개인 간 거래) 금융 39%,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자산관리 13%, 크라우드펀딩 4%, 소액해외송금 4% 등의 순이었다.

국내 핀테크 기업의 연도별 규모  (자: 금융감독원(2018), 단위: 업체 수)

이와 같은 핀테크산업 성장배경은 1차적으로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딩 컴퓨터 등 IT 기술발전에 따른 모바일 보급과 이용이 급증한 데에서 기인한다. 전자상거래시장의 급성장과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확대도 핀테크산업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금융서비스의 대체를 위해 과거 지점(Branch)의 역할이 모바일로 대체되고, 사람이 했던 프로세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알고리즘(Algorithm)’ 형태로 변화됐으며,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Online Platform)’에서 모든 서비스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해외동향 / 미국, ‘소프트웨어개발자, 정보보안전문가가장 유망세

해외 주요국은 핀테크산업을 신규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한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규제개선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등 핀테크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미국은 다양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핀테크산업과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은 낙후된 금융인프라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핀테크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인 EY‘2017년 핀테크 도입지수분석결과에 따르면, 핀테크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주요 20개국의 핀테크 평균 이용률은 33%이다. 우리나라는 평균에 근접한 3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가는 자국의 취약한 금융인프라의 대안으로 핀테크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핀테크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이에 반해 캐나다, 일본 등 금융 선진국은 기존의 금융인프라와 금융규제가 핀테크 활성화에 상당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금융·보험업에서 향후 10년간 가장 유망한 직종과 해당 직종이 창출할 일자리 예측값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핀테크 성장과 관련해서 가장 유망세를 보이는 직종은 소프트웨어개발자와 정보보안전문가로 나타났다. 특히 소프트웨어개발자는 업종 내 비중이 10%로 낮은 수준이지만, 일자리 창출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직종으로 분석됐다.

 

직종분석 / 정보시스템 운영 전문가 등 핀테크산업 새 일자리 부상

박가열 외(2019)는 핀테크산업과 관련 있는 업종을 한국표준산업분류와 연계해 7개의 종으로 구성했다. 각 업종별 주요 사업내용이 해당 산업의 핵심 사업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핀테크산업이 ICT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확장되고 있는 만큼, 핀테크 산업의 주요 업종은 ICT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핀테크산업의 주요 업종 및 사업내용 <자료: 박가열 외(2019), 통계청(2008)>

업종명

핵심 사업 내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운영체계(OS), 시스템관리(SMS) S/W, DBMS, 보안 프로그램, 프로그램밍 언어, 임베디드용 시스템 S/W 개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통계처리 프로그램, 사무용 S/W, 회계용 S/W, 기업관리용(ERP) S/W, 임베디드용 응용 S/W 개발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

주문형 응용소프트웨어 제작, 주문형 컴퓨터소프트웨어 분석·설계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시스템통합(SI) 구축 설계, 시스템통합설계 자문, 근거리통신망(LAN) 컴퓨터 시스템 통합 설계, 사무자동화 컴퓨터시스템 통합설계, 정보관리 컴퓨터시스템 통합설계

기타 정보기술 및 컴퓨터운영 관련 서비스업

컴퓨터 장애 복구, 소프트웨어 설치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업

웹호스팅 서비스, 서브호스팅 서비스, IDC 센터, 콜로케이션 서비스

그 외 기타 정보 서비스업

정보를 제공하는 기타 서비스

한국고용정보원이 고용보험DB를 활용해 핀테크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주요 직종 추이를 분석해 보니 2017년 핀테크산업의 주요 직종은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 경영지원 및 행정 관련 사무원, 컴퓨터시스템 설계 전문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소프트웨어개발전문가의 비중이 20090.59%에서 20138.39%, 201717.5%로 현저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핀테크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해당 업종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에 핀테크산업의 주요 직종에서 5위와 9위를 차지한 안내접수, 고객응대, 통계조사 관련 사무원과 데이터베이스 및 정보시스템 운영 전문가는 9년 전인 2009년 당시에는 해당 업종의 상위 20위권에도 없었던 직종으로 핀테크산업의 발전이 만들어낸 직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비록 최근 들어 핀테크산업에서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지만 문화, 예술, 디자인 및 영상 관련 관리자와 같이 ICT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직종도 핀테크산업에서 중요한 일자리로 꼽힌다.

핀테크산업 종사자의 성별 비중은 2017년 기준으로 남성이 237,130명으로 전체의 70.3%를 차지하고 있는 데 비해, 여성은 99,518명으로 전체의 29.7% 수준으로 나타나 남성의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분석됐다. 이 중 핀테크산업 내 남성의 주요 직종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컴퓨터시스템 설계 전문가와 같은 전문가뿐 아니라 경영지원 및 행정 관련 사무원이나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도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나 컴퓨터시스템 설계 전문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경영지원 및 행정 관련 사무원이나 안내, 접수, 고객응대, 통계조사 관련 사무원의 비중도 높았다. 객관적인 자료가 요구되는 핀테크산업의 특성상 안내, 접수, 고객응대보다는 통계조사 관련 사무원의 일자리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현재 핀테크산업 지역집중도를 살펴보면 경기도 성남시(13.1%)의 집중도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서울시내 9개 자치구(59.65%)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유성(2.0%), 경기 안양(1.8%), 경기 용인(1.3%)도 순위 내에 있기는 하지만 성남시 등 주요 지역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특정 지역으로의 산업집중이 공간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국토 균형발전과는 배치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참고사이트

한국핀테크지원센터: fintechcenter.or.kr/kor

금융위원회: www.fsc.go.kr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내 핀테크기술지원센터: www.kisis.or.kr

 

직무탐구 1 /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업·과학·산업용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소프트웨어개발자는 기존 소프트웨어의 오류를 수정하고, 새로운 하드웨어와의 호환성을 높이며, 그 성능을 개선하는 일을 주로 한다. 이를 위해 주어진 시간과 정해진 비용 안에서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디자인을 결정하고 사용자의 니즈를 분석하는 일을 병행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시스템분석가나 엔지니어, 컴퓨터프로그래머 등과 협업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협력직종의 일자리도 상당 수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 전산(공학)과 등의 관련학과를 졸업해야 한다. 비전공자는 사설 교육기관에서 C언어, 자바, 비주얼스튜디오, 델파이, 파워빌더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진출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신기술을 습득해야 하므로 자기계발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함께 분석적 사고, 혁신, 책임감과 진취성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창의력, 전산, 기술설계, 기술분석 등의 능력이 요구되며,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점검하고 해결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여러 사람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직무탐구 2 / 정보보안 전문가

최적 보안시스템 설계해 외부 공격 철통방어

정보보안전문가는 컴퓨터 파일이 훼손되거나 비인가 사용 등으로부터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방화벽을 설치하거나 정보전달 과정에서 정보를 암호화하며, 정보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분석하는 등의 일을 수행한다.

정보보안전문가는 개인용 PC의 백신사용 여부, 바이러스 침투 여부 및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 프로그램 소스코드 분석, 시스템 접근 권한에 이르기까지 보안 취약점을 분석해 고객의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보안시스템을 설계하여 제시한다.

컴퓨터 보안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각종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는 물론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컴퓨터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의 컴퓨터나 정보보호 관련 학과 등에서 IT 분야 전반의 지식을 쌓은 후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컴퓨터 보안과 관련된 사설 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도 좋다. 취직 후에도 업무분야나 IT 환경변화에 따라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수적이다.

정보보안전문가는 정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를 비롯해 바이러스백신개발업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보안시스템개발업체, 기업체의 정보보호 부서, 국가기관 등에서 일한다. 규모가 큰 업체나 정보보호 컨설팅업체 등에서는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자에 한해 채용하는 곳도 많으며 신입직원보다 경력직원을 우대해 채용하는 편이다.

<출처: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한국고용정보원), 박가열 연구위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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