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두 가지 출제유형
NCS직업기초능력평가는 두 가지 출제유형이 존재하고, 두 유형이 완전히 다른 시험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판이하게 다르다.
예를 들어 모듈형 유형의 경우, 이론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주류를 이룬다. 최근 많은 출제위원들이 시험의 적정 난이도 형성을 위해서 상식으로는 정답을 추론할 수 없는 고난이도 지식형 문항들을 많이 출제하고 있다. 이러한 문항들은 지식형 문항들의 출제 준거가 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배포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매뉴얼을 사전에 세밀하게 학습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렵다.
반면 PSAT형 유형의 경우, 이론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항은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험 특성상 높은 수준의 언어독해능력, 계산 및 자료해석능력, 논리역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평소 이런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커트라인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8월호 연재(p.84)에서 모듈형과 PSAT형 대표 유형을 1개씩 수록했으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제만을 다시 게재한다.
모듈형 예시 문항
다음 중 윈도우 10에서 사용되는 단축키와 그 기능이 잘못 연결된 것은?
① Ctrl+C - 복사
② Ctrl+X - 잘라내기
③ Ctrl+A - 창 상단 이동
④ Ctrl+Esc - 시작 메뉴 표시
PSAT 예시 문항
다음 <상황>과 <대화>를 근거로 판단할 때 乙의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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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 甲, 乙, 丙이 과제를 제출하여 각자 성적을 받았다. ○ 甲, 乙, 丙의 점수는 서로 다른 자연수로서 세 명의 점수를 합하여 100점이 되며, 甲, 乙, 丙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 甲, 乙, 丙은 자신의 점수는 알지만 다른 사람의 점수는 모르고 있다. <대화> 甲 : 내가 우리 셋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어. 乙 : 甲의 말을 들으니 우리 세 사람이 받은 점수를 확실히 알겠네. 丙 : 나도 이제 우리 세 사람의 점수를 확실히 알겠어. |
① 1
② 25
③ 33
④ 41
⑤ 49
출제위원들은 NCS직업기초능력평가를 모듈형, PSAT형, 그리고 이 두 유형이 혼합된 형태인 피듈형 중 하나로 문제를 출제한다.
◆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출제경향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
앞서 언급했듯 모듈형과 PSAT형 문항은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시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즉, 열심히 공부해 한 유형을 마스터했어도, 다른 유형은 공부하지 않았다면 최하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공공기관 취업준비생이라면 두 유형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데, 문제는 두 유형의 출제비중이 50:50이 아니라는 점이다.
동일 능력, 동일 시간을 학습한 취업준비생 A, B가 각각 모듈형, PSAT형을 70:30, 50:50 수준으로 학습했는데 시험이 모듈형으로 출제된다면 취업준비생 A의 합격 가능성이 B이 합격 가능성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반면, 시험이 PSAT형으로 출제된다면 B가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공공기관 취업준비생이라면 항상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출제경향에 집중해야 한다.
◆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출제경향 변천사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는 2015~2016년 2년간의 시범 도입기간을 거쳐, 2017년 본격 도입되었다. 초기 시범 도입기간 동안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는 모듈형과 NCS 도입 이전의 공공기관 필기시험 유형인 적성검사 유형으로 많이 출제되었다. 그러다가 2017년 들어 PSAT형 위주로 출제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경향을 2018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런데 2019년 들어 갑작스레 대부분의 출제대행사들이 PSAT형 비중을 급격하게 줄이고, 다시 모듈형 중심으로 필기시험을 출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0년 들어서는 기관 규모에 따라 전반적인 출제경향이 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출제에 많은 예산을 투자할 수 있는 대형 공공기관들은 다시 PSAT형으로 돌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모듈형으로 출제해 온 부산교통공사가 갑작스레 출제유형을 PSAT형으로 변경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반면 출제에 많은 예산을 투자할 여력이 없는 중소형 공공기관들은 여전히 출제비가 저렴한 모듈형으로 출제하고 있다.
◆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출제경향 파악 및 시험 대비법
명확한 목표가 있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우선은 ①지원 목표 기관 혹은 기관들의 이전 출제경향을 공준모 등 취업카페 후기를 통해 파악해 봐야 한다. 그리고 ②최근 전체적인 출제경향이 어떤지를 체크해 봐야 한다.
이 ①, ②의 변수를 고려해 적정 비율로 모듈형과 PSAT형을 학습하고, 실제 필기시험 직전에는 모듈형, PSAT형, 피듈형 중 어느 유형이 출제되어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세 가지 유형의 실전 모의고사를 골고루 풀어봐야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선재 공취달 대표
한양대학교 경제학 졸업
대형 자산운용사와 대학교 교직원 등 근무
NCS 도입 직후부터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출제 및 강의
2019년 8개 공공기관의 필기시험 출제위원장 역임
기획재정부 주최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NCS직업기초능력평가 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