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영상원 '학교가는 길', 제12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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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영상원 '학교가는 길', 제12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선정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0.09.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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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방송영상과 재학·졸업생 작품 6편 공식·비공식 경쟁작 초청
김정인 감독 '학교 가는 길'
김정인 감독 '학교 가는 길'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이하 한예종) 영상원 전문사 졸업작품이 제12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다수의 방송영상과 재·졸업생 작품이 경쟁 및 비경쟁 부분에 공식 초청되었다.

영상원 방송영상과 전문사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김정인(38) 감독의 <학교 가는 길>이 제12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917일 메가막스 파주출판도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방송영상과 예술사 재학 중인 김도준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보라보라>가 비경쟁부문 한국다큐쇼케이스에 공식 초청되었다.

또한 전문사를 졸업한 박군제 감독(2019년 졸업)이 연출한 <건설 유니버스의 어떤 오류>가 경쟁부문 단편경쟁에 초청되었으며, 박문칠 감독(2017년 졸업)<보드랍게>, 주현숙 감독(2017년 졸업)<당신의 사월>과 예술사 졸업생 배꽃나래 감독(2019년 졸업)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가>가 비경쟁부문 한국다큐쇼케이스에 공식 초청되는 등 방송영상과 졸업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박문칠 감독의 작품 <보드랍게>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은 지난 2017년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논의를 둘러싸고 있는 한국 사회 내부에 도사린 차별과 배제의 민낯을 드러내어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하반기 독립예술영화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6월에 개최된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러프컷 부스터 수상작이기도 하다. 현재 <학교 가는 길은>은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일반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개막작을 연출한 김정인 감독은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문제가 불거진 뉴스 기사를 보고 학부모로서 아직도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워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가게 되었다. 올해 3월 특수학교가 개교하여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앵글에 담아서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사회의 많은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소재와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영화과 교수)사회적인 이슈 현장에서 직접 호흡하며 담아낸 다큐멘터리 졸업 작품이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기쁘다면서 이와 함께 졸업생들의 작품이 여러 편 공식 초청되는 등 그간 쌓아온 영상원 다큐멘터리 제작 교육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12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17()부터 24()까지 메가박스 백석에서 개최된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차원에서 일반 관객 대상으로 한 상영은 하지 않는다.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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