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스위스 루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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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스위스 루체른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0.10.06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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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 / 스위스(1)

트로트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는 흥겨움이 가득한 노래다. 가사 중에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중략)라는 구절이 있다. 이 가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가 바로 스위스다. 스위스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해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많은 여행가들이 여행 후 참 좋은 곳이구나라며 부러운 시선을 남긴다. 문화와 자연이 가득한 스위스로 떠나보자.

루체른(Luzern)은 중세의 문화와 자연미, 통일성과 20세기 문명의 이기가 잘 결합되어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매혹적인 도시다. 알프스와 피어발트슈테터 호수를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도시는 로이스(Reuss) 강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북쪽에 중앙역이 위치하며 남쪽에 구시가가 펼쳐진다. 특히 남쪽 구시가 호수변으로는 16세기에 번성했던 예술기법으로 채색된 벽화들이 좁은 골목과 화려한 광장을 장식하고 있으며, 이곳들은 상점과 부티크로 가득 차 있다. 루체른은 리기산, 필라투스, 티틀리스산 등과 가까워 하이킹을 가기위한 관문도시로 많이 찾는다.

 

루체른 호수

루체른 호수는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호수를 중심으로 리기, 필라투스, 티틀리스, 슈토스 등 아름다운 알프스의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호수의 아름다움과 알프스의 깨끗한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빈사의 사자상

유명 조각가 토르발트젠의 작품이다. 1792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던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를 지키다가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전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이 슬픈 조각상의 모습에 그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의 사자는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스위스 전사들을 상징하고 있다. 이 사자상에는 그 때 전사한 스위스 병사들의 이름이 한명도 빠짐없이 전부 새겨져 있다. 마크 트웨인은 이 사자상을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조각품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루체른 관광의 하이라이트, 필라투스

루체른의 상징이자 스위스 관광의 백미인 필라투스 산은 세계에서 가강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오르는데 그 경사가 45°나 된다. 여행객들은 대개 루체른 기차역 앞의 선착장에서 증기 유람선을 타고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로 이동한 후, 여기서 등산열차를 타고 정상인 필라투스 쿨룸(Pilatus Kulm, 해발 2,132m)에 오른 후에 케이블카와 곤돌라를 번갈아 타며 크리엔스(Kriens)로 하산 후에 버스를 이용해 다시 루체른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루트를 많이 선택한다.

이렇게 필라투스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며 관광하는 데 걸리는 왕복시간은 6시간 정도다. 정상에는 루체른 일대와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으며, 기념품 숍에서는 다양한 기념품과 선물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킹 코스와 여름에만 가동하는 롤러코스터(1,200m)가 있다.

 

14세기에 건설된 지붕식 목조 다리, 카펠교

1333년 세워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루체른의 랜드마크 목조 다리다. 이 다리가 위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목조라는 점에 있다. 수없이 많은 다리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가운데 돌이나 철로 만든 다리도 무너지고 유실되고 있는데, 이곳의 다리는 그 뼈대가 목조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700년이라는 세월 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아직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다리 위에 지붕이 얹혀있고 그 지붕에 17세기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이 그린 루체른의 역사, 그리고 성인에 대한 그림이 펼쳐져 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의 수탑은 예전에 망을 보던 곳이다. 길이가 무려 280m에 달한다.

 

빙하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는 빙하공원

1872년 건축공사중 거대한 빙하시대의 제분기와 화석이 발견되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 매우 유명한 자연 유적지이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2천만년 전의 바닷조개와 부채모양 종려잎의 화석, 2만년 전에 생겨난 32개의 빙하시대의 제분기를 보며 오랜 시간 동안 흘러온 지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포트홀이라고 하는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생긴 큰 구멍이 가장 유명하다. 공원 안엔 자연 역사박물관도 자리잡고 있는데 각종 동·식물의 화석자료들과 루체른의 역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산의 여왕, 리기산

스위스의 심장부에 위치한 리기산은 루체른, , 라우에르쯔 호수에 둘러싸여 있다. 해발 1,800m, 정상에서는 스포츠와 휴양을 즐기는 곳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융프라우요흐, 티틀리스, 필라투스 등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웅장한 일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겨울에는 다양한 스키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장거리 스키, 썰매를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거대한 안개 바다가 펼쳐진다.

<자료제공: 하나투어>

·정리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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