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터스, 온택트 시대 온·오프라인 행사 경계를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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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터스, 온택트 시대 온·오프라인 행사 경계를 허물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0.10.0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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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이벤트 테크 스타트업 '이벤터스'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대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자 행사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IT와 플랫폼을 접목해 혁신을 만들어가는 이벤트 테크 스타트업 이벤터스도 마찬가지였다. 잠잠해질 줄만 알았던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행사에 주력하던 이벤터스는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벤터스(event-us.kr)2주간 밤낮없이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여 온라인으로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웨비나서비스를 빠르게 런칭했다. 이벤터스 웨비나는 기존 오프라인 행사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오프라인 행사에서 서비스하던 실시간 질의응답과 설문조사, 투표, 퀴즈, 경품 추첨 등의 기능에 온라인 스트리밍이 더해져 온라인 행사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앱과 송출 시스템 없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며, 최근 유료 웨비나 중복 접속 방지 기능, 온라인 출석체크, 참가자 간 네트워킹 기능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전문 촬영 장비를 활용한 라이브 중계와 영상 편집, 다각도 촬영과 스위칭, 촬영 장소 추천, 웨비나 맞춤 브랜딩 등 전문 오퍼레이터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웨비나 진행에 필요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언택트를 넘어선 온택트Ontact, 언택트(Untact)와 온라인을 통한 연결(On)이 결합한 개념문화가 확산되면서 대다수의 행사들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 개편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6개월간 1,146건의 웨비나가 진행되었으며, 웨비나 참가자 수는 10만 명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이벤터스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월평균 120% 성장하며, 온라인 행사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벤터스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행사와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세미나, 포럼, 박람회, 콘퍼런스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행사를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nterview / 이상혁 이벤터스 오퍼레이션팀 리더

온라인 행사,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대의 변화, 어떤 부분에서 많이 느끼시나요?

행사시장을 보면 정말 극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던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부가서비스 개념이었던 실시간 스트리밍이 메인 서비스가 되었고, 행사가 점차 소규모/단시간으로 잘게 쪼개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벤터스 웨비나와 다른 솔루션과의 차별성은 무엇일까요?

각각의 기능별로도 차별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비교우위는 온/오프라인 원스톱 플랫폼인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호스트는 이벤터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행사페이지 개설/홍보 참가자 모집/결제/관리 행사당일 온/오프라인 행사진행 및 다양한 이벤트 기능 활용 행사종료 후 통계보고서/CRM까지 행사전반의 과정을 쉽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벤터스 호스트분들은 본인의 채널에 행사를 누적시킴으로써 히스토리 확보와 동시에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고, 원스톱 플랫폼의 이점을 살린 각 과정별 전환율과 참여율, 광고보고서 등은 호스트가 행사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온라인 행사 진행 시,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온라인 행사가 활성화되고 기간이 많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참석했던 행사에서는 토크쇼처럼 사회자와 연사들이 편하게 앉아서 강연을 진행하였는데, 화면에는 발표중인 연사와 패널들의 모습을 함께 띄우고, 강연 중간 중간 패널분들과 자유롭게 대화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진행하는 형식이기에 불안했지만, 실제로 진행해보니 강연도 재밌게 진행하였고 온라인 참석자분들도 만족하는 행사가 되었죠.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이 온라인 행사를 더욱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언택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실무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기술이나 알아야 하는 정보가 있을까요?

우선 기술적으로는 영상편집기술을 익히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실시간 스트리밍 위주로 온라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스트리밍을 진행한 영상 혹은 사전촬영 영상을 VOD서비스로 제공하는 행사도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때 간단한 편집기술만 익히셔도 영상의 품질을 눈에 띄게 향상시킬 수 있죠.

정보 측면에서는 웨비나 관련 서비스들을 잘 파악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벤터스를 포함하여 다양한 업체들이 온라인 행사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데, 각 업체마다 주력 서비스 기능도, 추구하는 방향도 조금씩 다릅니다.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들 중 이번 행사에 가장 알맞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행사의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언택트 시대에,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조건이 있을까요? 더불어 이벤터스는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요?

코로나 이전에도 MICE 업계의 대표님들을 만나면 대화를 나눠보면, 요즘에는 업무를 세부적으로 잡아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제대로 진행을 못하는 직원이 많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셨습니다. 언택트 시대에는 재택근무, 화상미팅이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일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벤터스에서는 숫자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특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다른 팀과 협업할 때도 명확한 숫자로 표기된 지표가 있어야만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두루뭉술하게 〇〇하면 좋을 것 같아요가 아닌 명확한 숫자를 책임감 있게 다룰 수 있는 분들을 선호합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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