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경험과 일반 경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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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경험과 일반 경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 권민정 기자
  • 승인 2020.12.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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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합격 플랜 세우기_필요한 경험 쌓기

경험을 정리하고 보면 부족한 부분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경험은 다양할수록 좋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도 큰 도움이 되지만, 가장 빛을 발휘하는 건 면접에서다. 경험의 양과 질이 넓은 지원자일수록 면접관은 호기심을 가질 것이고, 이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사이 지원자는 신입사원으로 함께 일하면 좋을 사람으로 인식된다. 그러니 경험 쌓기를 게을리하지 말자.

 

취업준비생들은 직무 경험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길까? 생각보다 직무 경험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생활, 자격증, 어학 준비 등만 해도 벅차고 여기에 아르바이트, 취미 생활 등까지 더해지면 직무 경험이라는 걸 쌓을 시간이 없는 것이다.

물론 아르바이트도 좋은 직무 경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직무 경험과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을 한다거나 오로지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하는 경우는 과연 그것이 좋은 직무 경험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학년마다의 차이도 있다. 대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이나 2학년일 경우 우선 사회생활을 접해본다는 마음으로 무슨 일이든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학교 3, 4학년 그리고 졸업 후 취업준비생의 위치에 있다면 막무가내로 아무 도전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바라는 직무를 고려해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직무 관련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막막해지는 학생들이 많을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어떤 직무를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다. 정확하게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일부터 해야 한다.

직무 경험을 위한 직무 알아가기

직무 정보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좋다. 요즘에는 취업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현실적인 회사 생활, 직무 경험을 공유하는 취업 사이트가 많다. 대학교 내부 취업 관련 지원센터를 찾아가는 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일 수도 있다.

교수나 선배를 통해 관심 있는 직무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을 소개받는 방법도 있다. 현업 담당자 인터뷰, 직무 관련 도서, 영화 등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몸을 부딪쳐 보는 일이다. 관심 있는 직무와 관련한 인턴십이나 계약직으로 직접 일을 해보는 거다. 일을 하다 보면 업무 사이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된다. 그런 경험이 필요하다. 직접 수행하는 것만큼 직무 경험을 쌓는 좋은 방법은 없다.

최근 대학에서는 연합으로 직무경험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한다. 특정 직군, 직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직간접적으로 직무탐색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나가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 방법을 알아보자.

 

하나, 스포츠 대회에 도전해보기

우리나라는 아마추어를 위한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마라톤부터 수영, 철인3종 경기, 태권도, 검도 등 나열하자면 셀 수 없다. 당신이 전문 운동선수가 아니어도 좋다. 운동에 소질이 없어도 괜찮다. 어느 대회든 당신이 마음에 드는 스포츠 대회에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머릿속에 가장 쉽게 떠오르는 종목은 마라톤이다. 하프 마라톤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대회 종목 중 하나다. 대회 준비를 위해 당신은 의무적으로 운동을 하게 될 것이고, 도전하면서 마음속의 열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대회를 통해 얻는 가장 값진 결과다. 그 기쁨은 아마 다이어트를 성공했을 때보다 훨씬 의미가 클지도 모른다.

이러한 경험을 통한 작은 성취감들은 당신을 더 발전하고 성장하게 만들 것이다.

 

, 봉사활동 해보기

누군가를 돕는 일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첫걸음이다. 그 값진 경험을 해보길 추천한다. 몸이 불편한 노인을 도울 수도 있고, 아이들을 돌볼 수도 있으며 유기동물을 위한 활동을 할 수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우리 사회에 무궁무진하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일을 돕는 것도 봉사라고 할 수 있다.

이력서에 쓸 한 줄을 위한 보여주기 식 봉사가 아니라 진정한 봉사를 해보자. ‘공평하다고 생각했던 사회가 누군가에는 불공평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한 마디로 봉사는 사회를 보는 마음의 눈을 다르게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전공 공부를 하든, 당신의 진로를 정하는 과정에서든 분명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입사를 원하는 기업의 아르바이트 해보기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기업의 인재상이나 직원에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 등을 가늠할 수 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경우 본사를 제외하고 다양한 자사 브랜드 매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계약직,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실제로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의 경우, 자사 브랜드의 편의점에서 근무한 경력을 취업 시 우대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BGF리테일은 6개월 이상 동일 지점 근무 시, GS리테일은 분기별로 시상하는 친절우수사원에 선정될 시, 신입사원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 마케팅, 홍보 아르바이트

자신이 원하는 직무가 마케팅, 홍보 계열이라면 설문조사, 시장조사, 홍보 대행사, 광고 대행사, 페스티벌, 공연, 행사, 거리 이벤트, 온라인 이벤트 등의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보자. 소통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몸으로 터득할 수 있으며, 필요한 실무 능력까지 체득할 수 있다. 잠재고객에게 다가가는 방법, 소비자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마케팅 방법 등을 현장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아르바이트들이다.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uty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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