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입사선호 IT기업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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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입사선호 IT기업 1위는?
  • 김영국 기자
  • 승인 2021.03.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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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IT기업, 최근 이들 앞 글자를 딴 ‘네카라쿠배당토’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 www.incruit.com)가 공학계열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7개 기업 입사선호도에 대해 조사했다. 대학생 1천 36명 중 공학계열 696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공학계열 대학생들이 네카라쿠배당토 7곳 중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위는 47.4%의 높은 득표로 △’카카오’가 차지했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인크루트가 실시한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2020년 6월 조사, 대학생 1천 45명 참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공대생들이 카카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18.7%)이었고, 이 외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18.1%) △’기업 미래비전’(15.5%) 역시 선택의 주효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34.6%의 득표로 △’네이버’가 차지했다. 선택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1.7%)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6.5%) 등이 꼽혔다.

두 기업의 득표율이 8할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어서 3위는 △’쿠팡’(5.2%), 4위는 △’당근마켓’(4.2%), 5위에 △’토스’(3.3%), 6위에 △’배달의 민족’(2.8%), 끝으로 △’라인플러스’(2.5%)가 7위에 올랐다.

사실상 네카라쿠배 등장은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작년 9월 쿠팡은 ‘온라인 테크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고, 하반기 카카오와 네이버, 라인은 각각 신입 개발자 공채를 모집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본격적으로 개발자 모집을 늘리고 나선 것.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개발자 인재이탈에 직면하며 이들 기업들의 경쟁으로 이어졌다. 경력직 및 기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연봉인상, 스톡옵션 제시 등으로 선점이 시작됐고, 이 같은 흐름은 역시 개발자가 중요한 게임업계에 영향을 끼치며 주요 게임사에선 역대급 신입 초봉 '배틀'이 불붙고 있다.

박영진 인크루트 홍보팀장은 “최근 다수의 IT기업들이 조명 받는 가운데 미래의 개발자들인 공학계열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궁금했다”고 조사계기를 전했고, “그 결과 사실상 카카오와 네이버가 1,2위 싸움을 벌이며 대학생들 사이 이 두 기업의 높은 선호도가 공고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글 / 김영국 기자 ky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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