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요구하는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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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요구하는 시대가 온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03.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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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모바일 중심과 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 원하는 인재도 학교에서 배우거나 경험해 보지 못한 분야를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통업을 보자. 유통업은 SNS 마케터, 메타버스 마케팅 경험자, 리빙커머스 경험자 등 유통업의 트렌드에 맞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학교의 정규 교과목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현장 경험이 있어야만 쌓을 수 있는 경험이다.

 

분야별 전문 커뮤니티 중심의 시대가 온다

최근 모 언론사 주관으로 AI 미래포럼이 출범하였다. 초창기 AI 세대부터 20대 스타트업 대표에 이르는 15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였으며, 필자도 단체 카톡방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초청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다. 젊은 리더 중심의 연구자들이 공동의장이 되는 커뮤니티이지만, 관심을 갖는 전문가들이 빠른 시간 내에 모이면서 국내 최고의 AI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본다.

요즘 디지털 시대가 확산되면서 수평적인 문화가 정착되어 가는 느낌이다. 많은 젊은 연구자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나 연구내용을 스스럼없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기존의 위계질서와 틀로 짜여진 딱딱함은 볼 수 없는, 서로 필요하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문 분야나 관심 분야 별 커뮤니티가 확산되는 추세이다. 군 커뮤니티를 보자. 군에서는 군 인기가요 순위차트를 밀보드라고 하는데, 밀보드는 밀리터리와 빌보드를 합친 말로 군에서는 인기가 높은 곡의 순위를 칭하는 용어로 자리잡고 있다. 발표 이후 한동안 인기곡 순위에서 멀어져 있었지만 군 위문공연에서 인기를 끈 롤린이라는 곡은 군에서 정상을 차지하면서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위문공연을 다니면서 모래와 흙먼지 속에서 군인들과 호흡하고 즐기던 이 노래는 군인 팬층이 두터워지면서 선임과 후임으로 이어지는 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새로운 팬덤층을 형성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모바일과 친숙한 세대가 문화의 주체가 되어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내듯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각자가 선호하는 취미 중심의 커뮤니티로 발전해 가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가상현실과 체감형이 증가하는 메타버스시대가 온다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가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Meta)과 우주(Universe)의 합성어이고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인데, 가상세계에서 아바타의 모습으로 구현되는 것으로 아바타로 소통하고 실제 가상세계에서 현실적인 활동을 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미국의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가 뉴욕증시에 상장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로블록스는 레고 형태의 아바타로 가상현실에서 활동을 하는 게임인데, 2003년에 린든 랩이 개발한 인터넷 기반의 가상세계인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의 모바일 버전이다. 가상 기술이 발전되면서 지금의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각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네이버제트가 개발한 제페토(Zepeto)’라는 가상세계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제페토에서 실시한 가상의 팬사인회에는 4,6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했다고 한다. 이처럼 3차원 가상세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모바일 중심 시대도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이 급증하고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면서 그동안 TV가 주축이었던 홈쇼핑도 온라인과 모바일 등의 디지털 채널로 급속히 이동 중이다. 2020년 홈쇼핑 거래액 중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등의 비중이 TV를 추월한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지난해 1분기 국내 홈쇼핑 거래액 중 디지털 채널은 49%이고 TV47.9%였다. TV 중심의 유통채널이 디지털 채널에게 역전이 되면서 유통업계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IoT(사물인터넷)의 발달로 AI와 빅데이터가 내 손 안에 들어와 있는 시대이다.

 

중요한 스킬을 차별화된 경험으로 무장하는 시대가 왔다

필자는 그동안 글로벌 500대 기업의 인사담당 임원이 선정한 21세기 16가지 중요한 스킬을 소개하면서 학생들 개개인이 차별화된 경험을 쌓도록 권유해 왔다. 그 중 주요 5가지 스킬을 소개한다.

먼저 기본 독해능력(literacy)은 사람들과 소통 속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이고 모든 스킬의 기반이 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은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에 대한 트렌드 이해와 활용 역량을 키워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량이다.

셋째, 의사소통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 다른 어떠한 능력보다도 중요한 능력이다. 문제해결을 위한 능력으로 이보다 중요한 능력은 없을 것이다. 넷째, 협력은 다른 사람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 속에서 양쪽이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문제해결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끈기와 근성은 자신을 변화시키고 사회에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필요한 것이다. 중간에 포기하거나 그만 두는 경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근성을 가지고 개척해 나가는 노력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상의 주요 5가지 스킬 역량을 자신의 차별화된 경험을 통하여 자신에게 맞도록 체화시키고 무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인드맵을 적용하여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각나는 대로 그려 보자. 생각을 정리하면 부족한 역량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제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한 곳에 정리하면서 단계별로 생각을 정리해 보자. 그렇게 정리한다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창의력을 기를 수 있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해 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

e삼성 일본 인도 총괄 대외사업지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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