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불안 속 공공 채용에 대한 관심 지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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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불안 속 공공 채용에 대한 관심 지속 상승!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1.05.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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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공공 취업_Intro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 이후 채용시장은 계속되는 빙하기를 겪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은 정리해고를 진행했으며 삼성을 제외한 주요 대기업들이 공채를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여 취업의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공기업·공무원 채용은 여전히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안전성으로 인해 공공기관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실제로 진학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채용시장 결산에서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공기업·공공기관으로 2020년 동안 총 881개의 공고(정규직 신입 채용공고 기준)가 올라왔다.

 

공무원의 경우에도 9급 국가직 기준으로 TO가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취업 한파 속에서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채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은 갑자기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높아진 불안감과 채용시장의 낮은 수요로 인해, 정년과 연금이 보장되는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공기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에 이미 불고 있었던 공무원 열풍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기업, 공공기관 등을 희망하게 되었다.

인크루트가 지난 322일부터 29일까지 구직자 1,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 취업준비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2%는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으며 24.6%는 과거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해봤다고 답했다고 한다.

올해 공시족 비율은 직장인이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난 201945.9%였던 직장인 공시족 비율이 더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연령대도 지난 2019년 조사에서는 20대가 5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올해에는 30대가 48.1%를 차지하는 등 20(47.2%)보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년보장과 연금지급을 선택했으며 복리후생, 근무여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공무원이 최근 20대뿐만이 아닌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에게도 인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지난 417일에 진행된 2021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는 총 5,662명 선발에 198,110명이 지원, 평균 3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기업과 관련된 재밌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64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직장생활 변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기업 재직자들만이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회사에 대한 평가 및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33.0%'원래도 별로였지만 여전히 혹은 더욱 별로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28.6%'전에는 회사를 괜찮게 평가했지만 코로나19 이후 크게 식어버렸다'고 응답해 총 61.6%의 직장인이 회사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게 됐다는 취지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과 달리 회사를 좋아하게 됐다'는 응답은 26.6%, '원래도 회사를 좋아했지만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11.8%에 그쳤다.

재직 중인 회사의 기업유형에 따라 분석한 결과에서는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의 39.0%'이전보다 더 실망하게 됐다'고 답했고, '이전과 달리 실망하게 됐다'는 응답이 30.7%로 집계됐다. 반면, 대기업 직장인의 경우 '이전과 달리 회사를 좋아하게 됐다'는 응답이 33.1%'이전보다 더 실망했다(30.2%)'는 답변을 소폭 앞섰다.

공기업 직장인의 경우 '이전과 달리 회사를 좋아하게 됐다(44.0%)'는 응답이 타 응답군에 비해 높았다. '이전보다 회사를 더 좋아하게 됐다'는 응답도 18.7%에 달해 응답자 중 공기업 재직자만 유일하게 코로나 이후 실망응답보다 만족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회사에 만족하게 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이 시국에 고용불안감 없이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서'(58.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마스크, 개인위생 용품 지급 등 섬세하게 직원을 챙겨줘서'(30.0%), '이런 시국에도 흔들림 없는 건실한 회사라서'(29.1%), '재택근무제 시행 등 직원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줘서'(24.3%) 등의 응답이 있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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